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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사50:1-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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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이한규 목사 |
참고 :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
이사야(121) 들을 귀를 가진 축복 (이사야 50장 1-11절)
< 들을 귀를 가지십시오 >
하나님은 교육 목적을 위해 성도를 축복의 자리에서 내보낼 때도 있습니다(1절). 그 상황에서 회복의 은혜를 입으려면 특별히 2가지가 필요합니다. 하나는 ‘돕는 말을 하는 혀’이고 또 하나는 ‘알아듣는 귀’입니다(4절). 복된 혀와 귀는 대개 순종하고 전진하는 삶을 이끕니다(5절). 어떻게 예수님은 십자가의 길에서 흔들리지 않고 사명의 길을 온전히 갈 수 있었습니까? 항상 ‘하늘 북소리’를 듣고 나가셨기 때문입니다.
지금 영혼을 유혹하는 ‘세상 북소리’가 얼마나 많습니까? 세상 북소리의 내용은 대개 “힘이 정의다!”라는 소리로 압축됩니다. 그 세상 북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에게는 아무런 저항도 없이 십자가를 지는 예수님의 모습이 무력해 보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무력해서 힘을 못 쓴 것이 아니라 전능하신 능력을 안 쓴 것입니다. 그렇게 힘을 안 쓰면서 힘 있는 사람들을 굴복시키는 힘이 진짜 힘입니다.
힘이 없고 두려워서 저항하지 않는 것은 비굴이지만 힘이 있으면서 조용히 의의 길로 행하는 것은 진정한 용기입니다. 간디나 마틴 루터 킹 목사님은 그런 용기가 있었는데 그 용기의 원천이 바로 ‘들을 귀’입니다.
‘학자의 혀’와 ‘학자의 귀’는 인생 승리의 2대 원천입니다. 기도 시간은 혀로 아뢰는 시간이기도 하고 귀로 듣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귀로 잘 듣는 사람이 혀로 잘 아뢸 수 있습니다. 귀가 열리면 하나님이 말씀도 주십니다. 이제 누구를 만나 무슨 말을 하고 어떻게 상대를 설득할 수 있는지에 대해 염려하지 마십시오. 먼저 하나님께 마음을 열고 귀를 여십시오. 그때 말씀도 주어질 것입니다.
아기엄마는 주변에 큰 소음이 있어도 자기 아기의 울음소리를 알아듣습니다. 그처럼 세상 북소리에서도 하늘 북소리를 알아듣는 성도가 되십시오. 예수님이 시련 중에도 마음의 평정을 잃지 않았던 것은 세상 북소리의 소음을 뚫고 하늘 북소리를 들으셨기 때문입니다. 그처럼 ‘들을 귀’를 가지고 하나님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십시오. 세상의 비난보다 하나님의 책망이 더 두렵고 세상의 칭찬보다 하나님의 인정이 더 소중합니다.
< 하나님의 뜻을 따르십시오 >
요새 세상 북소리가 교회 안에도 많이 침투해 들어왔습니다. 특히 세상 북소리를 따라 형성된 외적인 교회성장 전략이 교회를 얼마나 망칩니까? 세상 북소리를 따르면 일시적으로는 성장하는 것 같아도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후퇴하게 됩니다. 성도가 어떤 일을 결정할 때 중요한 척도는 “그것이 얼마나 효율적인가?”가 아니라 “그것이 과연 하나님의 뜻에 합한 것인가?”입니다. 조금 고집스러워도 하나님의 뜻을 따르려고 해야 교회는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될 수 있습니다.
더뎌 보여도 정도를 걷고, 홀로 100걸음을 앞서 가기보다는 함께 10걸음을 가려는 마음을 가지고, 남을 짓밟고 올라서기보다는 뒤에서 밀어주고 앞에서 당겨주며 함께 나가는 삶이 바로 교회가 선택해야 할 삶입니다. 낭패란 단어를 구성하는 랑(狼)과 패(狽)는 모두 이리과의 짐승인데 꼬리가 길어 서둘러 달리다가 제 꼬리를 밟고 넘어질 때가 많습니다. 그런 상황을 묘사한 단어가 바로 낭패란 단어입니다. 그처럼 지름길만 찾아 서둘러 가면 반드시 낭패를 봅니다.
1980년대부터 외적인 성공을 위한 ‘교회성장 세미나’가 한국 교회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러나 그 ‘교회성장 세미나’가 한국 교회를 망친 주범이란 견해도 많습니다. 이제 크기의 신화에서 해방되십시오. 숫자의 신화에서도 해방되십시오. 또한 힘을 정의로 알고 있는 세상 원리에서도 해방되십시오.
그런 해방의 역사를 위해 근본적이고 내적인 변화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말씀이 필요합니다. 상황이 복잡하게 돌아가서 마음이 혼돈에 빠질 때 조용히 주님을 바라보면 하나님이 학자를 혀를 주셔서 도울 말을 주시고 귀를 열어주셔서 현실과 진리를 깨우치게 하십니다. 그 깨달은 말씀대로 살고 십자가의 길에서 후퇴하지 않으면 놀라운 회복의 역사가 나타날 것입니다. 영혼과 교회가 사는 길은 말씀 안에 있습니다. 결국 인생에서 가장 큰 배움은 ‘말씀을 배우는 것’입니다.
ⓒ 글 : 이한규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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