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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서도 향기를 내는 꽃

김학규............... 조회 수 2638 추천 수 0 2012.01.13 15:4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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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자오정의 소설 ‘로빙화’라는 작품이 있다. 로빙화는 죽어서도 향기를 내는 꽃인데 봄과 여름사이에 잠깐 피었다가 진다고 한다. 그 소설 로빙화가 대만영화로도 만들어졌다. 그 내용을 보면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천재적인 미술 감각을 가진 소년이 자신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간에 생긴 병으로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난다는 이야기를 주제로 한다. 그것은 중자오정이 초등학교의 교사로 있으면서 겪었던 내용들을 바탕으로 해서 쓴 소설이기도 하다.

 

주인공은 고아명이라는 초등학생이었다. 그 아이의 부친은 차밭을 가꾸면서 살아가지만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나질 못한다. 고아명은 차밭에 들어가 차나무 이파리들을 갉아먹는 벌레들을 잡으면서 영감을 얻는다. 그래서 차나무의 이파리들을 갉아먹는 두 마리의 벌레들을 그렸는데 미술선생님이 감동을 받게 된다. 그 벌레들이 차나무의 이파리들을 전부 갉아먹으면 극심한 가난이 찾아오게 될 것이고, 그로 인해서 학교도 못 다니게 될 것을 염려하면서, 그 아이는 그림을 그렸다. 아주 간절한 마음으로 불행의 씨앗들인 차나무의 이파리를 갉아먹는 벌레들의 흉측한 모습을 마음속에 떠올리면서 그 작품을 완성했던 것이다.

 

결국 그 아이는 일찍 세상을 떠난 엄마처럼 토악질을 하다가 어린 나이에 죽고 만다. 하지만 미술선생님은 그 아이의 작품을 세계 어린이 미술대회에 출품하여 최우수상을 받게 한다. 그 마을에서는 이미 고인이 되었지만 세계적인 인물이 나왔다고 하면서 고인의 넋을 기리는 행사를 갖게 된다. 그러나 학교에 다닐 때 교사들과 부잣집아이로부터 가난하다고 멸시를 받던 불쌍한 존재가 고아명이었다. 그 고아명의 무덤 앞에서 누나와 아버지는 그 아이의 그림들과 세계대회에서 탄 상장마저도 한 줌의 재로 불태워버리고 만다. 상을 받고 기뻐해야 할 아이가 이미 세상을 떠난 후였기 때문이었다.

 

미술 분야의 탁월한 영감을 가진 천재소년이 가난이라는 굴레 때문에 영원히 빛을 보지 못하고 어둠의 역사 속으로 사라진 것에 대한 아픔을 느끼게 하는 소설이다. 죽은 다음에 그 아이의 천재적인 능력을 아까워할 것이 아니라, 그 아이가 질병에서 벗어나서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부유한 자들이 돕고 치료를 해주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아마도 대만이 낳은 세계적인 화가의 탄생과 더불어, 온 세상 사람들이 그 그림들을 볼 수 있는 행운이 주어지게 되었을 것이다.

 

찢어지게 가난하지만 천재적인 영감을 가진 작가나 운동선수 혹은 음악가나 미술가들에게 관심을 갖고 뭔가 물질적으로 도울 수 있는 사회풍토가 조성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봤다.

예수님도 부유한 자가 아니라, 가진 것이 없어서 헐벗고 배고프며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관심과 사랑의 손길을 베푸셨다.

 

현대교회의 초점이 지식과 황금의 탑에 모아지는 것이 아니라 가난한 자들을 돕는 쪽으로 옮겨지게 된다면, 복음적인 영성을 향한 새로운 도약과 부흥시대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마음에 심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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