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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 불감증

김필곤 목사............... 조회 수 4470 추천 수 0 2012.01.19 17:3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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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 불감증

 

어느날 모르는 성도가 새벽에 나와 기도를 드렸습니다. 가끔, 우리 교회 교인은 아니지만 새벽에 나와 기도하시는 성도들이 계시고 정기적으로 새벽예배에 참여하시는 타 교회 성도도 계십니다. 섬기는 교회가 멀리 있기 때문에 가까운 교회에서 새벽예배를 드리는 모습이 아름답게 보입니다. 젊은 여성이 빠지지 않고 새벽 기도회에 나와 기도 드리는 모습을 보니 어려운 문제가 있는가보다라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얼마가 지난 후 주일 예배에도 참여하였습니다. 이사와서 섬길 교회를 찾기 위해 주변에 교회들을 찾아다니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이사 오셨나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섬겨야 할 교회로 정하셨는지 그 주에 등록카드를 써내고 교인으로 등록을 하였습니다. 교인이 된다는 것은 입사시험을 치르는 것처럼 어려운 것이 아니고 그저 등록카드를 써내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쉬운 일입니다. 상담을 하고 기도해드렸습니다. 등록한 후 열심히 새벽기도회에 참여하였습니다.

한 두 달 동안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새벽에 홀로 다니시던 분이 남자와 함께 나왔습니다. 남편인 듯 하였습니다. 계속해서 새벽에 부부가 함께 나왔습니다. 그 다음 주일 예배에도 같이 참여하였습니다. 남편도 교회에 등록을 하였습니다. 새가족 실에서 부부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남편은 건장한 청년처럼 보였습니다. 나이 차이가 나는 연하의 남편이었습니다. 남편이 자신의 사정을 이야기했습니다. “목사님, 저는 솔직히 이야기하겠습니다. 마약을 하여 감옥에 갔다 왔습니다. 출소한지 얼마 되지 않습니다. 전에도 그런 일이 있었는데 또 감옥생활을 하고 왔습니다. 저를 잘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이야기를 들어 보니 반대하는 결혼을 하였다는 것이었습니다. 부인이 친정집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하였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시집은 잘 살고 있지만 남편이 사업을 하여 번번이 실패를 하였고 마약을 하는 것을 알아 믿어 주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목사님, 이제 남편이 마약을 하지 않도록 기도해 주시고 잘 돌보아 주십시오.”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솔직하게 목사 앞에 자신들의 이야기를 털어놓는 모습이 신뢰가 갔습니다. 자신의 약점이나 과거력을 이제 등록하여 다니는 교회 목사에게 털어놓은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알려진 약점 때문에 그것을 은폐하기 위해 섬기던 교회를 떠나는 사람이 흔한데 그래도 자신들을 포장하지 않고 진솔하게 속내를 드러내 놓고 목사의 도움을 받고자하는 마음이 예쁘게 보였습니다. 젊은 부인이 그렇게 열심히 나와 새벽에 기도한 이유는 남편의 출소와 마약을 끊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얼마 지나 아내와 함께 등록심방을 갔습니다. 특수한 경우여서 다른 교인들에게 노출되면 안될 것 같아 아내와만 같이 등록심방을 하였습니다. 남편과 함께 심방을 받으라고 했는데 가보니 남편이 있지 않았습니다. “어디 나갔나요.” “심방을 같이 받으려고 했는데 방금 친구 연락을 받고 나갔습니다. 죄송합니다.” “아니 괜찮습니다. 다음에는 같이 심방을 받지요. 가능하면 예전의 친구들을 만나지 말고 신앙 생활에 전념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친구들 만나면 다시 마약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려고 애를 쓰는데 계속 나갑니다. 어느 때는 밖에서 자고 들어옵니다. 돈이 없다고 고민하면서 돈을 벌어야 한다고 나갑니다.” 단출한 오피스텔에서 부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예배를 드린 후 음료수를 내 놓았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이야기를 자세히 해 주었습니다. 경제적으로 너무 어렵다는 것이었습니다. 월세를 내고 있는데 보증금을 다 까먹었고 그 달 월세를 내지 못하여 나가야만 된다고 했습니다. 남편은 그 돈을 마련하기 위해 밖으로 나갔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기도해 주면 응답해
주신다고 했는데 교회 나가고 기도해도 아무 소용이 없다고 남편은 교회에 나가지 않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난 주에도 교회에 나가지 않았습니다.”

여러 차례 마약으로 감옥에 간 남편이지만 새벽마다 나와 기도하며 함께 살려고 애쓰는 모습이 측은하게 보였습니다. “그러면 이번 달 월세 육십만원은 내가 내어 줄 터이니까 너무 염려하지 말고 열심히 기도하며 일자리를 찾아보십시오. 얼마든지 건전한 일자리는 많이 있으니까 열심히 노력하십시오. 부부가 젊은데 뭘 못하겠습니까?” 기도하는데 성도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리고 여러 차례 감사를 표현했습니다. 돈을 주고 며칠이 지났는데 주일에 교회를 나오지 않았습니다. 아내에게 전화가 왔는데 이사를 해야 하겠다고 했답니다. 주인이 나가라고 한다고 했습니다. 새집으로 이사하는데 돈이 더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아내는 마이너스 통장에서 우리 가정으로는 거금을 빼어 우선 이사를 하라고 돈을 주었습니다. 이사를 잘 하였는지 알아보려고 핸드폰 번호로 전화를 하니 이미 전화를 바꾸어 버렸습니다. “또 속았구나”라고 생각하며 잊고 있었는데 오랜 후에 전화가 왔습니다. 사정이 있어 반월공단으로 이사를 하였는데 언젠가 은혜를 꼭 갚아 주겠다고 했습니다. 세월이 흐른 후 어디에선가 만나면 꼭 변화된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은혜를 이용하는 인생이이 아니라 진정 하나님의 사람이 되어 은혜를 은혜로 갚는 인생으로 성숙되어 은혜 불감증에서 벗어났으면 합니다●

은혜 불감증/섬기는 언어/김필곤 목사/2006.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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