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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의 꼬리와 머리의 비유

김장환 목사............... 조회 수 2293 추천 수 0 2012.01.24 18:5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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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의 꼬리와 머리의 비유

 

뱀의 꼬리는 언제나 머리에 맞붙어 다니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꼬리는 드디어 불만을 터트리며 머리에게 대들었습니다.
“어째서 나는 언제나 네 뒤에 맹목적으로 맞붙어 다니고 네가 언제나 나를 대신해서 의견을 말하고 방향을 정하느냐? 이건 아주 불공평하다. 나도 말이지 뱀의 일부인데 언제나 노예처럼 붙어 다니는 것은 공평하지 않아.”
그러자 뱀의 머리가 응수했습니다.
“멍청이 같은 소리 작작해라. 너는 앞을 살펴 분간할 눈도 없고 위험을 탐지할 귀도 없고 행동을 결정할 두뇌도 없다. 나는 결코 나 때문에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너를 생각하기에 언제나 너를 이끌고 있는 것이다.”
꼬리는 큰 소리로 웃으며 “그런 소리는 실컷 들었다. 어떠한 독재자도 어떠한 압제자도 모두 따르는 자를 위하여 일하고 있다는 핑계아래 제멋대로 하고 있는 것이지”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머리는 꼬리에게 자신의 역할을 맡아서 해보라고 했습니다. 꼬리는 기뻐서 이번에는 앞장서서 움직였습니다. 그런데 이내 수채에 떨어져버렸습니다. 결국 머리가 갖은 수고를 다해 간신히 수채에서 기어 나올 수 있었습니다. 조금 나가니 가시 숲이 있었고 꼬리는 애쓰면 애쓸수록 가시 속에 찡겨서 어쩔 도리가 없었습니다. 역시 간신히 머리에 의해 구조되어 상처를 입으며 가시 수풀에서 나올 수가 있었습니다.
마침내 꼬리는 머리가 해야 할 역할이 있고 꼬리가 있어야 할 자리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다시는 머리에게 불평하지 않았습니다.
불평을 그치고 자신에게 주어진 것을 잘 감당하십시오.

주여, 불평하기보다 감사하게 하소서.
요즈음 불평하고 있는 것이 무엇 입니까?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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