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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티일기19】금강변 자전거길
아내와 함께 금강변에 만들어진 자전거 도로10km를 운동 삼아 걸었습니다. 5키로미터를 갔다가 다시 돌아오면 10km가 됩니다. 전에 아내와 함께 꽃을 따고, 돼지감자를 캐고, 물고기를 잡고, 냉이를 캐며 돌아다니던 곳을 4대강 사업으로 싹 밀어버리고 자전거도로를 만들어 놓으니 이제 이곳에서 운동을 하며 돌아다니게 되었습니다.
멀리 세종시 첫마을이 보입니다. 아직까지는 우리에게 참 낯선 풍경이 아닐 수 없습니다. 평화롭고 조용하던 시골에 갑자기 아파트가 들어서고 다리가 놓이고 길이 닦이고... 너무 빠른 변화를 따라잡으려고 달려가다가 가랑이가 쫙! 찢어지는 것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앞서 달려가는 아내를 따라가는 것도 힘에 부치고만.... ⓒ최용우 201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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