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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부모와 화해하라

신명기 김남준 목사............... 조회 수 1957 추천 수 0 2012.01.31 23: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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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신5:16 
설교자 : 김남준 목사 
참고 : 열린교회 http://www.yullin.org 

네 부모와 화해하라 

2006-05-07

 

Ⅰ. 본문의 배경

하나님께서 언약 백성 이스라엘에게 주신 십계명은 성경 속에서 두 번 언급되는데, 한번은 출애굽기, 또 한 번은 신명기를 통해서이다. 전자는 모세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돌판에 기록된 것이었고, 후자는 죽음을 앞둔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유언처럼 남긴 고별 설교 가운데 있었던 것이다. 둘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 첫 십계명은 온 세상의 창조주가 되시는 하나님을 전제하여 그분께 순종해야 함을 말하고 있으며, 두 번째 십계명은 애굽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속하신 구원의 하나님을 전제하여 그분께 순종해야 함을 말하고 있다는 점이다. 본문은 후자의 십계명, 곧 창조주 되신 하나님의 사랑을 넘어서서, 구속자 되시는 그분의 사랑 때문에 순종해야 할 그 계명들을 이야기 하는 중 제 5계명을 언급하고 있는 것이다. 제 1계명에서 4계명까지가 하나님을 어떻게 공경하며 살아야 하는지를 말하고 있는 것이라면, 제 5계명에서 10계명까지는 앞 계명을 기초로 하여 하나님의 백성이 이 세상 사람들과 어떻게 살아야 하는 지를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제 5계명은 하나님께 대한 공경의 사랑(1-4계명)을 인간들 사이에서 펼쳐 보일 수 있는 첫 번째 계명이 되는 것이다.

 

Ⅱ. 부모를 공경하라
이스라엘 백성은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할 때 사용되어진 공경(카베드)이란 단어가 하나님을 공경하라고 할 때 사용되는 단어와 같다는 사실에 아마도 깊은 충격을 받았을 것이다. 이는 하나님을 섬기듯 부모님을 공경해야 한다는 의미를 지니는데, 인간을 향한 많은 계명 중 이 계명을 그 중심에 놓으신 이유는 무엇인가? 가정의 기본단위는 부부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부부 사랑을 말씀하지 않으시고 부모 공경을 먼저 이야기하시는데, 여기에는 그분의 어떤 의도가 담겨져 있다. 이는 그분의 창조 섭리와 깊은 관계가 있다. 창조된 생명 개체를 보존하시기 위해 하나님께서는 모든 생명체에게 보편적이며, 본능적인 내리사랑을 주셨다. 그렇다면 도덕적 피조물인 우리 인간이 부모를 공경하는 일은 이 창조의 섭리에 어떻게 기여하는 것일까? 내리 사랑은 굳이 배우지 않아도 자연스럽고 본능적으로 흐르게 되어 있다. 그러나 부모공경의 치사랑은 그렇지 않기에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이를 특별히 명령하고 계시는 것이다. 이 명령을 우리에게 주신 이유는 부모공경의 도리를 통해 우리가 어떻게 자녀를 양육하고 사랑해야 하는지를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올바른 부모사랑을 할 줄 아는 자만이 올바른 자식 사랑을 할 수 있으며, 인간에게 요구되어지는 합당한 도덕적 가르침으로 이들을 길러낼 수 있다. 진정한 치사랑이 진정한 내리 사랑을 가능하게 한다는 이 이치가 바로 하나님의 창조 섭리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는 부모 공경이 너무나 어려운 경우가 많다. 어떻게 해야 하는가?

 

A. 용서를 통한 화해: 존경하고 사랑할 만한 부모님, 더 나아가 경건한 신앙심을 가진 부모님을 소유하는 것은 이 세상에서 누릴 수 있는 커다란 축복일 것이다. 그러나 존경은커녕 자신에게 깊은 상처와 아픔만을 주는 부모를 가진 사람들이 우리 주위에는 너무나 많다.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자신을 향한 부모님의 그 큰 사랑을 미처 다 깨닫지 못해 깊은 오해의 골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이런 사람들에게 부모공경의 계명은 가혹한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부모공경의 기초는 사랑이다. 사랑 없는 공경은 위선이며, 아첨이고, 적선일 뿐이다. 따라서 우리는 부모공경을 이야기하기에 앞서 화해와 용서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는 예수님의 십자가의 사랑을 우리가 알았기 때문이며, 그 사랑이 동기가 되어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이다. 홀로 살 수 있는데도 하나님을 찾는 자는 거의 없다. 오직 주님을 의지할 수밖에 없는 자들만이 주님을 찾을 수 있다. 이처럼 우리가 겪었던 수많은 형편과 처지들은 우리가 다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서 하나님을 찾게 하는 길이 되었다. 그리하여 부모님보다 더 크고 넓은 하나님 사랑을 만나게 하셨다.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누렸던 행복을 생각해 보라. 그 큰 사랑이 우리 속에서 메아리 치고 있는데, 사랑하고 존경할 만한 부모를 소유하지 못해서, 혹은 어두운 과거사들이 주는 상처와 고통들로 인해서 아파할 수 있는가? 부모는 우리를 홀로 두신 적이 있지만 하나님은 단 한 번도 그렇지 하지 않으셨다. 그리고 지금도 하나님의 그 사랑으로 살아가고 있다. 그 모든 슬픔들은 하나님이 우리를 인도하시기 위한 한 방법이었고, 그분 앞에서 살아가게 하시기 위한 통로였다. 또한 악을 선으로 바꾸셔서 하나님이 가장 좋은 우리의 아버지이심을 깨닫게 하신 섭리였던 것이다. 때문에 우리는 부모님을 용서하고 그분들의 영혼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이제는 우리가 그분들의 영적 부모가 되어 눈물과 사랑으로 그분들을 섬겨야 하는 것이다.

 

B. 약속 있는 계명: 이 계명은 다른 계명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약속 있는 첫 계명이 된다. 수많은 질병과 전쟁에 시달렸던 그 시대에 장수의 축복은 실로 대단한 것이었다. 이 땅에서의 장수와 부요함이란 축복을 특별히 이 계명과 더불어 약속하심은 이 계명 속에 담긴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게 하시고자 함이다.

 

Ⅲ. 상처를 통한 은혜

 

A. 상처보다 큰 사랑: 사랑하고 존경할 만한 분이기에 우리가 부모님을 공경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해 모든 것을 주신 하나님 사랑의 크심으로 인해 그리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세상에서는 받아 볼 수 없는 그분의 크신 사랑이 무너진 우리를 세워주셨기 때문에, 그 누구도 줄 수 없는 그분의 크신 은혜가 우리의 모든 상처를 다 갚아 주셨기 때문에 그리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괴로운 시간들이었지만 그것을 징검다리 삼아 하나님의 은혜의 세계로 들어오지 않았는가? 또한 하나님 없는 세상의 허무와 주님 때문에 우리가 안전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도 배우지 않았는가? 하나님의 섭리 속에서 상처보다 더 큰 하나님의 사랑을 만나게 되었으니 그 사랑으로 우리 마음에서 부모님을 풀어주고 사랑하고 공경해야 한다. 사랑하지 않는 마음은 미워하는 마음이고, 미워하는 마음은 자신을 지금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과 화해하지 못한 마음이다. 부모가 지식에게 해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살아계시는 그것이다. 부모님이 살아 계신다는 것 자체가 우리에게 기쁨과 감사가 되는 것, 이것이 부모공경의 시작일 것이다.

 

B. 은혜의 계획: 하나님의 은혜는 아무 계획 없이 주어지지 않는다. 우리에게 은혜를 주신 그분의 계획은 가정을 향한 우리의 소명에서부터 시작될 것이다. 깨어진 가정을 품으라고, 한 알의 썩는 밀알이 되어 각자가 꿈꾸던 그 가정의 모습을 이뤄 가라고 은혜를 주셨다. 주님을 처음 만났을 때, 나 같이 쓸모없는 죄인을 구속하신 사랑에 감사하며 이제부터의 삶은 주님께 드리겠다고 고백하지 않았는가? 그러므로 희생이 필요할 때 정직하게 그것을 대면하지 않는 일은 하나님을 등지는 일이 되는 것이다. 주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 부모님을 용서하고 사랑하자. 이제는 어두운 가정에 한 줄기 빛을 전하는 사람이 되자, 하나님의 사랑으로 지난날의 상처를 모두 태워버리고, 온 가족이 빛 가운데서 살 수 있도록 자신을 깨뜨려 희생하는 자들이 되자.

 

나눔 1. 지난 주간의 말씀 ‘성도의 공동생활과 형제 교정(마 18:15)’을 듣고 실천했던 삶을 나누어 봅시다.
나눔 2. 신 5:16 설교 말씀의 전체적인 내용을 나누어 보고 깊이 다가왔던 부분을 서로 말해봅시다.
나눔 3. 자식은 어떤 이유로 부모를 공경해야 합니까? 창조섭리와는 어떤 관련이 있습니까?
나눔 4. 부모를 용서해야하는 동기는 무엇입니까?
나눔 5. 부모님께 받은 상처를 통해 이뤄진 하나님의 ‘선'은 무엇이었습니까? (개인적인 경험에 비추어) 함께 나누어 봅시다.

 

Ⅳ. 결론과 적용 2006-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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