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독수공방은 최용우가 혼자 북치고 장구치며 노는 공간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글들이 있으며 특히 <일기>는 모두 12권의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현재 6권을 판매중입니다. 책구입 클릭!

시루떡

쑥티일기12-14 최용우............... 조회 수 1682 추천 수 0 2012.02.06 10:02:29
.........

502291.jpg

【쑥티일기25】시루떡

 

정월 대보름을 앞두고 전의(연기군)에 사시는 장모님께 전화가 왔습니다.
시루떡 하러 읍내에 나왔으니 빨리 와서 가져가라고 하십니다.
열심히 달려 전의에 갔더니 동네 방앗간에서 벌써 떡을 다 해서 상자에 담아 놓고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집에 와서 상자를 열어 김이 모락모락 나는 떡을 꺼내 칼로 잘라 입에 넣으니 쫀득쫀득하고 팥의 달달함 입에 착착 달라 붙네요.
"아래 집사님이 떡 해먹으라고 팥 한 대 줘서 떡을 했지"

"솥 위에 시루를 얹고 솥과 시루 사이에 김 새지 말라고 밀가루 반죽해서 뺑 돌려 붙였었는데 전라도에서는 그걸 '밑떡' 이라고 했지요. 우리 어머니는 사카리를 넣어서 반죽을 했어요. 그거 나중에 시루를 들어내고 나면 동생들이랑 서로 떼어먹으려고 다투었던 생각이 나네요. 지금은 방앗간에서 스팀으로 떡을 찌기 때문에, 이게 진짜 시루떡은 아니지요. 옛날에는 집집마다 시루가 하나씩은 다 있었는데... 요즘 아이들은 시루나 밑떡이 뭔지 알려나 몰라...." ⓒ최용우 2012.2.3

 


댓글 '2'

차경미

2012.02.08 10:12:27

시루떡 밀떡, 엄마 생각난다. 정말 쫀득쫀득하고 달달하고 맛나는 팥고물, 삼촌, 고모, 숙모랑 둘러 앉아서 어른들의 이야기 들으며 손가락에 묻은 팥고물을 핱아 먹고, 아 그립다. 그 시절 12/02/06

코람데오

2012.02.08 10:18:04

시루떡...꿀꺽덕////쯥~그림의 떡도 맛있다...마음먹기? 12/02/06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290 쑥티일기12-14 아내가 지나간 자리에는 빛이 난다 file 최용우 2012-03-09 1201
3289 쑥티일기12-14 신문 구독 file 최용우 2012-03-07 6418
3288 쑥티일기12-14 봄비 file 최용우 2012-03-06 1401
3287 쑥티일기12-14 이여사의 주차실력 file 최용우 2012-03-03 8329
3286 만화그림글씨 오늘은 경칩입니다. file 최용우 2012-03-02 1447
3285 만화그림글씨 우수 file 최용우 2012-03-02 1273
3284 만화그림글씨 입춘 file 최용우 2012-03-02 1213
3283 쑥티일기12-14 삼일절기념 마라톤 잘 뛰고 왔습니다 file [2] 최용우 2012-03-02 1484
3282 최용우팡세 언제 글이 잘 써지는가?.깨끗한 마음.청년.학생 최용우 2012-02-29 1342
3281 쑥티일기12-14 살기 좋아진 우리나라 file [1] 최용우 2012-02-29 1287
3280 쑥티일기12-14 집사님의 간증 file 최용우 2012-02-28 1339
3279 쑥티일기12-14 추운 사람을 꼬옥 안아주면 서로 따뜻함 file [1] 최용우 2012-02-27 1397
3278 쑥티일기12-14 콩은 대간해 file [1] 최용우 2012-02-24 1574
3277 쑥티일기12-14 에굽의 요셉과 한국의 농협 file 최용우 2012-02-23 7691
3276 쑥티일기12-14 천기누설- 달걀귀신에게 당하지 않으려면 file 최용우 2012-02-22 1986
3275 쑥티일기12-14 사람은 경험 덩어리 file 최용우 2012-02-21 1150
3274 쑥티일기12-14 죽은 자들은 말이 없고 file 최용우 2012-02-20 1324
3273 쑥티일기12-14 나를 상상할 때 file 최용우 2012-02-18 1169
3272 쑥티일기12-14 냉이캐기 file 최용우 2012-02-16 2311
3271 쑥티일기12-14 추억여행 file 최용우 2012-02-15 1104
3270 쑥티일기12-14 아내와 함께 걷는 황토길 file 최용우 2012-02-14 1415
3269 쑥티일기12-14 세종의 소리 file [1] 최용우 2012-02-13 2260
3268 쑥티일기12-14 풍요의 대가 file 최용우 2012-02-11 1105
3267 쑥티일기12-14 세종보 앞의 고라니 file 최용우 2012-02-08 1336
3266 쑥티일기12-14 대보름 나물 비빔밥 최용우 2012-02-08 1267
3265 쑥티일기12-14 별 것 아니데요. 최용우 2012-02-08 1181
3264 쑥티일기12-14 초록 초록 초록 file [1] 최용우 2012-02-07 1326
» 쑥티일기12-14 시루떡 file [2] 최용우 2012-02-06 1682
3262 쑥티일기12-14 댄싱퀸 file 최용우 2012-02-03 1319
3261 쑥티일기12-14 연탄재를 발로 차라 file 최용우 2012-02-02 1652
3260 쑥티일기12-14 선물 상자 file 최용우 2012-02-01 4821
3259 쑥티일기12-14 상수허브랜드로 출동 최용우 2012-01-31 1733
3258 쑥티일기12-14 말로 다 말아먹는 방법 file 최용우 2012-01-30 1318
3257 쑥티일기12-14 금강변 자전거길 file [1] 최용우 2012-01-27 1406
3256 쑥티일기12-14 눈이 맑으면 겨울에도 꽃을 봅니다. file 최용우 2012-01-26 1259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