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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을 300-350쪽 분량의 단행본 26권으로 만들었고 그중 13권을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조용히 앉아 있는 기쁨(坐)

2012년 예수잘믿 최용우............... 조회 수 1829 추천 수 0 2012.02.10 08:3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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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4287번째 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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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히 앉아 있는 기쁨(坐)

 

내가 평생에 이루고 싶은 열가지 꿈 중에 일곱 번째가 '무인도에서 살아보기'입니다. 국민학교 다닐 때 무인도를 찾아 떠나는 '한심이 표류기'라는 윤승운 글.그림의 만화를 보고 무인도에 대한 동경이 생겼습니다. 살다보니 제 안에는 무인도에 혼자 남아도 충분히 그 상황을 즐기면서 살아남을 수 있는 소질이 있더라구요.
저는 아무 일 안하고 그냥 가만히 앉아있기만 해도 하나도 지루하거나 갑갑하거나 무료하거나 심심하지 않습니다. 아무도 방해를 안 한다면 몇날 며칠이라도 그냥 혼자 앉아있을 수 있습니다.
그냥 앉아서 뭐하냐구요? 조용히 앉아서 눈을 감으면 감은 눈앞에 삼라만상(森羅萬象)이 펼져집니다. 심심할 틈이 없지요. 바쁘고 분주하게 몸을 움직여서 얻을 수 있는 것보다 가만히 있을 때 얻는 것이 더 많습니다.
가부좌를 틀고 앉아, 엉덩이를 뒤쪽으로 약간 뺀 다음, 등을 쭉 펴고, 온 몸에 힘을 빼고, 눈을 지긋이 감고 앉아있어보세요. 평소에 들리지 않던 소리가 들리고 코 끝에 향기가 느껴지기 시작하면서 머리가 맑아집니다.
방학이라 집에 있는 큰딸 좋은이가 뭐하는지 도무지 자기 방에서 나올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가끔 방안에서 푸하하하하 웃음소리가 터져 나오기도 하고 꺜!!!!! 환호성이 들리기도 하고... 그게 몇날며칠 가자 아내가 드디어 화가 났습니다.
"네가 지금 사람이냐 겨울잠 자는 파충류냐? 응? 가끔 밖에도 나가 바람도 쐬고 친구들도 만나고 움직여야지. 너 이번 주에 집 밖으로 몇 번이나 나갔냐. 방안에만 있으면 심심하지도 않냐? 응? "
그 아버지에 그 딸이라고 좋은이 안에도 저의 '조용히 혼자 있기' 유전자가 흘러 들어간 것 같습니다. 혹시 초등학교 때 너널너덜 하도록 보고 또 보았던 '무인도에서 살아남기'라는 책의 영향?   ⓒ최용우

 

♥2012.2.10 쇠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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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신현임

2012.02.11 10:56:42

어머나! 나도 그런데... 싸돌아 다니기 좋아하는 사람들! 이 유익을 죽어도 모를거예요

할렐루야주찬양

2012.02.11 11:09:52

저도 그런꿈이 있는데~~제꿈이랑 같이 이루어졌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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