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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4295번째 쪽지!
□ 사오정이 말귀를 못 알아듣는 이유
사오정은 원래 말귀를 잘 알아들었습니다. 그런데 왜 말귀를 못 알아듣게 되었을까요? 사연이 있습니다.
사오정이 어느 날 무슨 소원이든지 들어주는 바위에 소원을 빌었습니다. 성격이 급한 사오정은 바위 옆에 써 있는 '주의사항'을 읽을 겨를도 없이 급하게 소원부터 빌었습니다.
"바위님, 저는 미남이 되고 싶습니다. 왜 반응이 없지?"
"바위님, 저는 부자가 되고 싶습니다. 왜 꼼짝을 안 하지?"
급하게 소원을 이야기해도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자 버럭 화를 내며
"귀먹었냐?"
바위 옆에 주의사항에는 이렇게 씌여 있었습니다.
<소원은 의문형으로 빌어야 즉시 이루어집니다.>
왜 반응이 없지? -반응이 없는 것이 당연하지.
왜 꼼짝을 안 하지? - 바로 그게 응답이니까.
귀먹었냐? -오... 그래서 사오정이 가는귀가 먹게 되었군!
저는 이 유머를 책에서 읽고 기독교인들이 기도하는 장면을 떠올렸습니다. 기독교인들에게 기도는 '소원을 이루어 주는 바위' 같은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많은 기독교인들이 사오정같이 기도하고 있습니다.
기도하면서도 응답을 받지 못하는 이유는 '주의사항'을 제대로 읽지 않고 기도하기 때문입니다.
<기도는 '감사'와 '믿음'으로 해야 즉시 이루어집니다.> ⓒ최용우
♥2012.2.21 불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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