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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벧전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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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김남준 목사 |
참고 : | 열린교회 http://www.yullin.org |
지식을 따라...
2006-05-21
벧전3:7
Ⅰ. 본문해설
본문은 사도 베드로가 고난 중에 있는 성도들에게 소망과 인내함을 가지라고 권면하던 중 특별히 가정생활에 대한 권면이 언급된 부분이다. 남편을 향한 아내의 섬김에 대해 먼저 이야기 하고 있으며, 연이어 아내를 향한 남편의 섬김에 대해 열거하고 있다. 우선 아내는 믿는 남편이든 믿지 않는 남편이든 그에게 순복할 것과 특별히, 믿지 않는 남편이라 할지라도 말로만이 아닌 정결한 행실과 사랑과 순종으로 감화를 주라고 권면한다. 오늘날에도 이 말씀은 우리에게 큰 가르침을 준다. 불신자 남편은 믿는 아내를 통해 하나님을 바라 볼 수 있다. 때문에 믿는 아내는 믿지 않는 남편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고, 깊은 사랑과 자기를 깨뜨리는 희생으로써 선교적 의무를 감당해야 한다. 이는 가정이 교회가 세워지는 원리와 동일함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자신을 다 내어 주신 그리스도의 희생의 기초 위에 그 사랑에 사로잡힌 목회자가 자신을 깨뜨려 그곳에 자신을 합치시키게 되고, 성도들 또한 자신을 깨뜨려 그렇게 합치시켜 나감으로써 교회는 세워지게 된다. 가정도 이러한 자기희생 위에 세워진다. 자기를 깨뜨리는 희생은 남편도, 아내도 아닌 예수그리스도를 위한 것이다. 또한 본문은 이와 같이, 곧 예수의 사랑 때문에 아내들이 남편을 위해 자신을 온전히 희생하고 복종하고, 신실한 삶을 사는 것처럼, 남편 또한 아내를 귀히 여기며 사랑할 것을 이야기 하고 있는데, 이는 다음의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Ⅱ. 부부의 사랑
A. 연약한 그릇임: 무엇을 담는 용기를 뜻하는 ‘그릇’은 성경에서 여러 번 언급된다. 디모데후서(2:20)에서는 사도 바울이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을 이야기 하면서 언급되고 있고, 사도행전(9:15)에서는 주께서 쓰실 그릇으로 바울을 지칭하면서 언급되고 있다. 이와 같이 그릇은 우리를 말하고 있는 것이며, 곧 사명을 위한 쓰임새를 의미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본문은 아내를 '그릇'이라고 말한다. 이는 아내가 남편의 사명 성취를 위한 부속물이 아니라 아내에게도 남편과 구별되는 고유한 사명이 있음을 가리키고 있는 것이다. 부부로서 함께 연합을 이루며 동거하기는 하나 아내는 아내대로의 고유한 사명이 있는 그릇인 것이다. 그것이 함께 하는 사명일 수도 있고, 따로 떨어져 감당해야 할 사명일 수도 있지만 우리 각자는 하나님 앞에 고유한 사명이 반드시 있다. 따라서 부부는 서로의 사명에 대한 분명한 인식이 있어야 하며, 서로가 다른 사명을 부여 받은 존재임을 인정해야 한다. 아내는 또한 '연약한 그릇'이라고 언급되어진다. 남편이든 아내이든 하나님의 뜻을 이뤄가기 위한 그릇이라는 점은 동일하지만 여성은 남성보다는 좀 더 연약한 그릇이다. 하나님께서는 창조 때부터 남성과 여성에게 서로 다른 성향들을 주셨다. 남성에게는 강인함, 결단력, 육체적 힘, 진취적이고 정복하려고 하는 성향을 주셨고, 여성에게는 부드러움, 유연함, 사랑, 돌봄, 관계에 대한 애착, 가꾸고 정착하려는 성향을 주셨다. 상반되고 서로를 속박시키는 성향 같으나 하나님께서 남자와 여자에게 이런 성향을 주신 것은 함께 보완을 이루어 살게 하심으로써 둘의 성향이 합쳐진 하나님의 온전한 성품들을 자손들이 보고 배우게 하시기 위함이다. 이렇듯 아내는 처음부터 남편의 보호가 필요한 연약한 그릇인 것이다.
B. 생명의 유업을 공유함: 남편이 믿는 자라면 생명의 유업을 이미 공유하고 있는 것이다. 이 말은 남편, 아내라는 관계를 넘어서 그리스도 안에서의 한 형제, 자매임을 가리킨다. 따라서 서로를 미워하고 핍박하는 것은 교회와 그리스도의 몸을 아프게 하는 것이고, 결국은 한 몸을 이루고 있는 나 자신에게 상처를 입히는 셈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남편이 불신자일 경우는 어떠한가? 그리스도의 지체도 아니며 한 몸 이룬 형제, 자매도 아니나 부부 사이에 그 어떤 결합도 존재 하지 않는다고는 말할 수 없다. 그리스도와의 영적 연합과는 근본적으로 다르긴 하나 그 사이에도 어떠한 잠정적 연합은 존재한다. 하나님이 만드신 가정은 그분의 뜻을 이루기 위해 반드시 신자들끼리의 혼인이 이뤄져야 한다. 이것이 가정을 이룸에 있어서 기초이며, 시작이다. 그러나 믿지 않는 남편과 생명의 유업을 함께 누리지 못하며 살고 있다 할지라도 신자인 아내가 명심해야 할 것은 함께 사는 동안에는 그가 반드시 구원을 얻어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지체가 될 것이라는 점을 믿어 의심치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일이 속히 이뤄져야 할 것을 기도해야 한다. 성경은 또한 아내를 귀히 여기며 사랑해야 하는 이유를 덧붙이고 있는데 이는 남편들의 기도가 막히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아내를 소중히 하며 돌보지 않는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깨뜨리는 것이며, 그 관계 속에서 부어지는 은혜공급의 중단을 초래한다. 자, 이제 연약한 그릇이며, 생명의 유업을 공유하는 아내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다음의 두 가지 지식을 따라 영적 연합을 이루며 살아가라.
Ⅲ. 지식을 따라서
A. 하나님께 대하여: 먼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있어야 한다. 하나님께서 이 땅을 창조하실 때에는 그분의 목적과 뜻이 있었으며, 우리 개개인뿐만 아니라 가정 또한 그 목적에 이바지 하는 사명을 따라 사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 사명의 근원은 하나님의 계획 안에 있다. 따라서 가정도 그분의 계획 안에 있을 때에만 진정한 행복을 이룰 수 있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 속에서만 그분이 지정해 주신 위치와 자리를 찾아 갈 수 있는 것이다. 성화의 삶, 자기 깨어짐의 삶도 결국은 이 자리로 돌아가기 위한 것이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잘 깨닫게 될 때 우리는 우리 자신이 서야 할 자리, 우리 가정이 서야 할 자리, 함께 살아가고 있는 아내의 자리가 어디인지를 분명히 알게 될 것이다.
B. 아내에 대하여: 아내를 아는 지식이 있어야 한다. 첫째는 보편적 아내에 대한 지식인데, 이는 한 남편의 아내인 모든 여성들을 가리키는 것이다. 여성은 창조 때부터 남성과 다르게 창조되었음을 알아야 한다. 이것에 대한 무지에서부터 많은 갈등들이 속출하게 되는데, 여기에 죄가 개입하게 되면 이기적 욕망으로까지 탈바꿈하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이 세우신 분명한 목적을 따라 그 계획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서로가 사랑하고 동거하며, 관계를 돈독히 하고 일을 성취해 나가야 우리들이 가지기 쉬운 모든 모순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 그러므로 성경은 지식을 따라 서로 사랑하라고 우리에게 충고한다. 여성이 어떤 존재인지, 남성이 어떤 존재인지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가지라. 둘째는 개별적인 아내, 곧 자신의 아내가 어떠한 사람인지에 대한 지식도 필요하다. 사랑은 세심한 관심이며, 소중히 여기는 것이다. 그런 지식 안에서 사랑도 자라나는 것이다.
동거함이란 단순히 함께 사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마음과 뜻이 연합된 가운데 함께 생활하는 것을 가리킨다, 부부의 동거는 마음과 정신이 연합되어 있는 동거이다. 서로의 존재 자체에 대한 기쁨을 안고 함께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동거인 것이다. 또한 이 관계는 자녀들에게도 피할 수 없는 영향을 미치게 되어 있다. 자녀들의 마음에 남편, 아내, 아버지, 어머니로서의 올바른 상을 심어주는 것은 이처럼 부부의 동거하는 모습을 통해 이뤄지는 일이다. 가정을 향한 그분의 사명은 이처럼 막중하다.
나눔 1. 지난 주간의 말씀 ‘네 자녀를 노엽게 말라 (엡 6:4)’를 듣고 실천했던 삶을 나누어 봅시다.
나눔 2. 벧전 3장 7절 설교 말씀의 전체적인 내용을 나누어 보고 깊이 다가왔던 부분을 서로 말해봅시다.
나눔 3. 가정과 교회가 세워지는 원리와 기초는 무엇입니까? 가정을 세우기 위해 자기를 깨뜨리는 희생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나눔 4. 베드로 사도는 아내들을 가리켜 ‘연약한 그릇’이라고 하였는데, 이 ‘그릇’이라는 말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각자에게 주신, 가정에 주신, 부부에게 주신 고유한 사명은 무엇인지 나누어 봅시다.
나눔 5. ‘지식을 따라’ 산다고 할 때에 필요한 두 가지 지식은 무엇입니까? 남성(남편)과 여성(아내)의 서로 다른 성향들에 대해 이야기 하고, 남편이나 아내를 알 수 있는 사랑지수를 작성하여 몇 가지만 나누어 봅시다(사랑지수 지도는 구역장에게 받으시면 됩니다).IV. 결론과 적용 2006-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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