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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형제와 입맞추라

창세기 최용우............... 조회 수 2158 추천 수 0 2012.02.24 18:3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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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창33:3-4 
설교자 : 김남준 목사 
참고 : 열린교회 http://www.yullin.org 

네 형제와 입맞추라 

2006-06-04

창33:3-4

 

Ⅰ. 본문의 배경

 

이스라엘 왕국 형성의 모태가 된 족장시대에는 왕과 제사장의 권한을 동시에 가졌던 족장에 의해 다스려지던 시기였다. 특별히 그에게는 장자에게 축복을 빌어주는 권한이 있었다. 그러한 족장시대에 형 에서와 함께 쌍둥이로 태어난 야곱은 자신이 장자로 태어나지 못한 것과 그로 인해 부친이 빌어주는 축복을 누리지 못한다는 것을 늘 아쉬워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에서가 아닌 야곱을 미리 택하셨으며, 이삭은 그러한 사실을 무시한 채 형인 에서에게 축복을 빌어주려고 했다. 때문에 야곱은 아버지 이삭을 속이고 에서의 축복을 가로채게 되었으며, 에서의 보복을 피해 오랜 세월동안 삼촌 라반의 집에 기거하게 된다. 본문은 처자와 재물을 싣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야곱이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형 에서와 화해를 이루는 장면을 그리고 있다. 원한의 가정사를 끝맺음한 이 사건을 통해 형제와의 화해에 대한 성경적인 이해를 배워보고자 한다.

 

Ⅱ. 얍복강의 화해

 

A. 화해의 입맞춤: 야곱은 형을 대면하기 전 많은 재물로 그의 마음을 풀려고 작정하였으나, 400여명의 군사를 이끌고 자신에게로 오고 있다는 에서의 소식을 들은 후, 자신의 힘으로는 이것을 해결할 수 없음을 깨닫게 되었다. 그러나 형의 마음에 어떠한 일이 일어났는지는 알 수 없으나 둘 사이에는 극적인 화해가 이루어짐을 볼 수 있다. 이것은 바로 야곱의 결단 때문이었다. 자신에게는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없음을 알고 얍복 강가에서 하나님께 기도하며 은혜를 구하였고, 그 통회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께서는 에서의 마음을 녹이시며 화해할 수 있게 만드셨다.

 

B. 네 형제와 화해하라: 한 가족으로 살아간다고 하나 부모공경, 자식사랑 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이 시대에 형제간의 우애를 기대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처럼 보인다. 형제간 불화의 대부분은 이익의 문제와 관련이 있다. 사람이 이 땅에서 살아가려면 지상의 자원, 하늘의 자원 모두가 필요하나, 형제 간 다툼은 지상의 자원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영혼과 정신이 온전해져야만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는데 사람들은 육체의 이익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형제간의 불화는 바로 이러한 지상 자원이 동기간의 관계성보다 우위를 차지하는 중심가치가 되기 때문에 일어나게 된다. 이러한 불화를 가지고서는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없다. 더 나아가 우리가 생각해 볼 또 하나의 심각한 문제는 형제가 나에게 아무 도움을 주지 못하기 때문에 나는 나, 너는 너일 뿐이라는 무관심이다. 이것은 앞에서 언급한 것보다 훨씬 더 큰 문제이다. 그리고 불신자가 아닌 그리스도인들에게 이러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면 이는 깊이 생각해 볼 문제인 것이다. 부모가 자식에게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살아계신 것이나. 자식이 부모에게 해드릴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형제간 우애이다. 그러므로 부모는 동기간에 연합하며 함께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그리고 이 모습은 앞으로 맞이하게 될 하늘나라 성도의 삶의 모상이라는 것을 자신의 삶으로서 자식들에게 가르쳐 주어야 한다. 가족이기 때문에 포기할 수 없고, 가족이기 때문에 용서하고 이끌어 주는 연합된 모습을 보여주라. 이렇게 살기 위해서는 마음에 맺혀 있는 것을 풀어야 한다. 형제와 화해하지 못한 자가 어떻게 하나님 앞에서 살아갈 수 있겠는가? 특별히, 아내들은 가정의 화평을 위한 지혜롭고 올바른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하나님께 은혜 받은 자는 그 은혜를 제일 먼저 펼칠 곳이 우리의 가정임을 인정해야 한다. 가장 가까이 있는 자가 자신을 인정하고 믿어주는 것, 이것이 관계성의 시작인 것이다.

 

C. 하나님과의 관계만큼: 결국은 하나님과의 관계만큼 우리의 가정은 회복된다. 그분과의 관계만큼만 우리의 가정에 하나님 나라의 모형을 이루며 살아갈 수 있다. 가정은 행복에 이르는 가장 중요한 출발이 된다. 가족 구성원들이 하나님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느냐에 따라 모든 관계성이 결정된다. 가정의 이러한 모습은 교회의 모습과 동일한 것이다. 가족에 대한 원망과 미움이 가득 찬 사람이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미 벌어진 일에 대한 에서의 원한을 야곱 자신은 풀어주지 못했다. 그러나 하나님과의 관계성이 회복된 후, 그는 형과 화해를 이룰 수 있게 되었다.

 

Ⅲ. 형제와 화해하는 길

 

A. 자기 사랑을 버림: 자기 깨어짐을 통해 자기 사랑을 버림으로써 형제와 화해할 수 있다. 야곱은 지극히 인간적인 술책에 익숙한 사람이었으며, 그런 그를 하나님은 아주 오랜 기간 동안 혹독하게 연단시키셨다. 에서를 맞이할 급박한 상황에서도 야곱은 여전히 인간적인 잔꾀를 부렸으나, 되어가는 모든 상황들은 결국 그로 하여금 기도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이것은 혈기로 자신의 뜻을 하나님께 관철시키려는 의도였다. 하나님은 그의 환도뼈를 치심으로써 징계하셨고, 그런 하나님 앞에 야곱은 통회하고 깨뜨려졌다. 하나님 앞에서의 깨뜨려짐은 자기중심의 이기적 사랑을 버리게 하고, 하나님을 깊이 의지하게 한다. 빼앗은 축복을 돌려주고 돌려받는 일은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얍복 강가에서의 징계 사건은 야곱의 회개를 가져왔고, 그의 깨뜨려진 모습을 본 하나님은 인간의 힘으로는 도저히 녹일 수 없는 형 에서의 마음을 만지셔서 서로 화해하도록 만들어 주셨다.

 

B. 은혜가 필요함: 불화하는 자는 상대방의 결점을 너무나 잘 안다. 사랑은 허다한 허물을 덮는데 사랑이 없으면 수많은 허물이 보이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은 형제끼리 서로 불화하며 살아가는 수많은 이유들을 가지고 있다. 그 결점들이 우리의 작은 사랑으로 바꾸어지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러나 그 결점들은 죽을 때까지 바꾸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 사랑할 수 없는 이유가 있기에 사랑할 수 없다고 한다면, 우리가 소유한 신앙은 무엇이란 말인가? 하나님께서는 형제를 사랑하라고 말씀하셨지 바꾸어 버리라고 말씀하지 않으셨다. 사랑할 만한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하나님의 도우심이 필요 없다. 그러나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을 사랑하는 데에는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하다. 불화하는 형제관계 속에서 우리는 우리 안에는 그렇게 사랑할 수 있는 힘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며, 그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게 되는 통로가 될 것이다.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사랑하라. 순종하려고 하면 은혜가 필요하며, 그렇게 하고자 하는 자에게 하나님은 은혜를 주신다. 용서할 수 없고, 이해할 수 없는 형제를 우리 힘으로 어떻게 사랑할 수 있겠는가? 그 사람이 변화되었기 때문에 사랑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이 하나님의 은혜를 통해 예수의 사랑으로 넘치기에 그리 할 수 있는 것이다.

 

C. 사랑의 빚진 자로: 불화하는 것은 그 사람의 결점 때문이 아니라 우리 속에 하나님의 사랑의 감화가 부족하여 생기는 현상이다. 많은 사람들은 형제간의 우애를 포기하고 살아간다. 그리스도인들조차도 말이다. 예수께 접붙인 바 된 자는 그분이 그리하셨던 것처럼 자신을 깨뜨려 가정 또한 그렇게 만들어가야 한다. 우리가 하나님께 어떤 사랑을 받은 자인지, 어떻게 그 사랑에 빚진 자인지를 생각한다면, 우리의 형제들과 화해해야 한다. 그렇게 할 때 예수 안에서 가정이 하나 되며, 불신 형제들의 구원이 멀지 않게 된다. 고난은 우리가 받으나 가족으로 하여금 생명을 누리게 하는 것이 그분이 원하시는 삶이다.

 

IV. 결론과 적용 

 

나눔 1. 지난 주간의 말씀 ‘내 아들아 내 아들아(삼하 18:33)’를 듣고 실천했던 삶을 나누어 봅시다.
나눔 2. 창 33:3-4 설교 말씀의 전체적인 내용을 나누어 보고 깊이 다가왔던 부분을 서로 말해봅시다.
나눔 3. 야곱과 에서 사이의 불화의 원인은 무엇이었습니까? 자신과 형제들과의 관계에 대해 서로 말해보고, 만약 불화하는 형제가 있다면 어떤 이유 때문인지를 나누어 봅시다.
나눔 4. 야곱이 에서의 화해 속에서 하나님이 취하셨던 행동은 무엇이었습니까? 우리의 형제와 화해하기 위한 올바른 길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나눔 5.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자신이 형제들과의 관계 속에서 세운 덕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는지 나누어 봅시다. 형제간의 관계 속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덕을 베풀 계획이 있다면 어떻게 베풀면 좋을지 나누어 봅시다

 

 2006-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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