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매주 주보에 넣기 좋은 기독교적인 글만 엄선하여 모았습니다.

예수님도 비유로

예화모음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손님과 교인

김필곤 목사............... 조회 수 2499 추천 수 0 2012.02.29 14:17:07
.........

01.jpg

어느날 관리 소장이 “요즈음 교회 손님들 많네요?”라고 인사를 하였습니다. 신앙인이 아니기 때문에 교인들도 식당에 찾아 온 손님처럼 생각하고 무심결에 말한 것입니다. 그러나 생각해 보면 교인들이 점점 음식점 손님처럼 변해가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손님은 아무런 부담이 없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취향에 따라 음식점을 골라 음식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고 식사를 하고 나오면 됩니다. 맛이 있으면 몇 차례 더 갈 수도 있고 정말 맘에 들면 단골이 되어 일년 내내 다닐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맛이 없으면 언제든지 음식점을 바꿀 수 있습니다.

요즈음 일부 도시 교회 교인들이 교회를 선택하여 다니는 것이 마치 음식점을 선택하는 손님처럼 닮아가고 있습니다. 농경 사회에서는 교회선택은 다양하지 못했습니다. 싫든 좋든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자신의 지역에 있는 교회에 등록하여 다녔습니다. 하지만 도시 사회에서는 주변에 많은 교회들이 있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맛있는 집에 손님이 몰리듯 소문난 교회로 교인들이 이동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교회는 더 많은 손님을 유치하기 위하여 경쟁을 벌이는 식당처럼 일부 교회가 변해가고 있습니다.

일부 교회들이 불편하지 않는 주차장을 구비하고 다양한 메뉴, 특화된 식탁, 쾌적한 환경, 유쾌함이 있는 부담 없는 설교 등으로 손님 유치 경쟁에 나서고 있습니다. 마케팅과 브랜드 개발에 능숙하고 경영능력이 있는 사람들이 대형 음식점을 만들 듯 교계에도 유사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름 있는 대형 식당이 체인점을 만들어 확장해 가듯 교회도 체인점 확장 경쟁에 나서고 있고 이미 교회의 본질을 잃어버린 거대 교회들이 손님의 시선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인은 결코 손님이 되어서는 아니 됩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피값으로 세운 구속받은 거룩한 공동체이고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신 영적 가족 공동체입니다. 교인은 손님이 아니라 하나님을 한 아버지로 모신 영적 가족입니다. 가족은 많다고 좋은 것이 아닙니다. 마케팅의 대상이 아닙니다. 사랑과 돌봄의 대상입니다. 가족은 함께 고통과 슬픔, 기쁨을 나누며 한 가문을 세워 가는 사람들입니다. 양육하여 성인이 되면 분가시켜 자녀를 독립적 가정을 이루도록 내 보내는 곳입니다. 성경은 교인을 사랑을 입은 자녀(엡5:1), 사랑을 입은 형제(살전1:4), 하나님의 자녀(롬8:16), 빛의 자녀(엡5:8)
등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음식점은 많은 손님을 유치하기 위해 고객중심 경영을 합니다. 고객이 원하는 맛을 개발하고 고객이 선호하는 배경음악을 내보내고, 고객의 취향에 맞는 실내 장식을 합니다. 고객 중심의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고객의 변화에 민감하지 못하면 살아남지 못합니다. 기업을 닮은 교회도 최대의 모토가 고객중심입니다. 그러나 교회는 고객 중심이 아니라 삼위 일체 하나님 중심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내 집은 만민의 기도하는 집이라(사56:7)”라 말씀하셨고 예수님께서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마16:18)”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교인은 손님이 아니라 이 하나님의 집에서 주인처럼 살아야 할 거룩하게 부름 받은 청지기입니다. 그래서 교인을 대접받아야할 손님이 아니라 진실한 청지기(눅12:42), 충성된 종(마25:23), 복음의 일꾼, 교회의 일꾼(골1:24-25) 등이라고 말씀합니다.
교회는 충성스런 고객으로 붙들어 놓기 위해 교인들의 눈치를 보며 서비스 경쟁을 하는 곳이 아니라 먼저 교인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뜻을 알게 하고 말씀으로 훈련시켜 하나님과 세상을 섬기도록 하는 곳입니다.

손님은 이익과 편리, 쾌락을 추구합니다. 자신에게 유익하지 않는 식당은 처음부터 고려의 대상이 되지 못하고 어쩌다 방문한 식당이 불편하면 다시는 방문하지 않으며 불쾌한 식당에선 오래 머물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식당은 고객 유치를 위해 고객 감동경영을 합니다. 그래야 헌신된 고객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기업을 닮아 가는 교회는 교인 감동경영에 목을 맵니다. 그러나 교인은 감동 좇는 손님이 아니라 십자가를 좇는 제자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눅9:23)”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교회는 내게 주신 십자가를 외면하는 곳이 아니라 십자가를 기쁘게 지고 주님을 좇는 곳입니다. 십자가를 상품화하여 교인 마케팅을 하는 곳이 아닙니다. 성경은 교인을 세상의 소금과 빛(마5:13-14), 모집한 자를 기쁘게 해야할 군사(딤후2:4), 귀히 쓰이는 그릇(딤후2:21), 증인(행1:8) 등이라고 말씀합니다. 교인은 즐길 곳을 찾는 사람이 아니라 섬길 곳을 찾는 사람들입니다. 유익 따라 움직이지 않고 사명에 따라 움직입니다.

손님은 불편하면 떠나지만 주인은 불편하면 고쳐 쓰는 것입니다. 손님은 유익이 없으면 외면할 수 있지만 가족은 유익이 없다고 버릴 수 없는 것입니다. 손님은 맛과 서비스, 분위기가 전부일지 몰라도 제자는 의무나 책임, 사명감을 외면할 수 없습니다. 손님은 공동체 의식 없이도 고급식당에 드나들며 우월감을 갖지만 형제는 서로 도우며 함께 살아감으로 행복을 누립니다. 교인은 결코 손님일수도 없고 손님이 되어서도 아니 됩니다●

손님과 교인/섬기는 언어/열린교회/김필곤목사/2007.1.28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24814 하나님과의 사귐과 기도 응답 루이스 2004-04-22 1863
24813 선한 싸움을 싸우라 로렌스 2003-09-07 1863
24812 진리의 영, 은혜의 영, 권위의 영 (잠언) 정원 2003-10-23 1863
24811 낳아준 것만으로 김장환 목사 2013-08-28 1862
24810 하나님은 어디든 계신다 file 김상현 목사(인천 부광교회) 2012-03-15 1862
24809 역사속의 공룡 김계환 2011-11-02 1862
24808 큰 그릇을 준비하라 이주연 목사 2009-07-14 1862
24807 낙심치 말고 file 이주연 2009-02-03 1862
24806 목표와 집중 file 정삼지 2008-02-27 1862
24805 기도의 황금 열쇠 편집부 2004-09-08 1862
24804 믿음에 굳게 서지 않으면 김기현 2003-04-14 1862
24803 저도 구원받고 싶습니다 [1] 배굉호 2003-02-07 1862
24802 감사의 고백 이주연 목사 2014-01-01 1861
24801 언론 확대경으로 보기 김필곤 목사 2011-06-10 1861
24800 바른교육 김장환 목사 2010-04-08 1861
24799 비참한 인생 김장환 목사 2009-11-03 1861
24798 단순하게 사세요 고도원 2009-10-22 1861
24797 Again 1907년 대각성 이주연 목사 2009-07-14 1861
24796 화이부동 손인웅 2009-02-07 1861
24795 하나님의 청사진 [1] 조지스위닝 2007-01-13 1861
24794 눈치 분석 순종 간구 모퉁이돌 2004-06-04 1861
24793 좋은 글 41가지 모음 [1] 김용호 2019-08-14 1860
24792 경계의 목적 김장환 목사 2011-12-16 1860
24791 그런데 왜? 김장환 목사 2011-06-16 1860
24790 동생을 향한 소년의 사랑 김장환 목사 2011-01-31 1860
24789 번개가 길잡이로 김장환 목사 2010-01-09 1860
24788 황금과 행복 file 장자옥 2007-06-16 1860
24787 충격요법 file 최낙중 2007-02-06 1860
24786 거절은 포기하라는 신호가 아니라 방법을 바꾸라는 신호입니다. 김필곤 2006-02-07 1860
24785 사랑으로 품는 생 강준민 2005-08-21 1860
24784 체험의 놀라운 기쁨 김장환 목사 2013-10-07 1859
24783 하나님이 주신 시력 김학규 2013-03-22 1859
24782 스트레스로인해 당신의 뇌가 줄어든다고? 김계환 2012-05-30 1859
24781 전체를 볼 수 있는 길은 지도에 있습니다. 김필곤 목사 2010-05-04 1859
24780 사람을 변화시키는 용서 이동원 목사 2009-07-16 1859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