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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안에 있는 사조직

순전한신앙이야기 황부일목사............... 조회 수 2625 추천 수 0 2012.03.03 21:2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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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순전한 신앙이야기<http://cafe.naver.com/ghkdqndlf> 

교회안에 있는 사조직

 

교회를 이루어가는 모습이 없는 현대교회들의 공통적인 특징이 있는데 그것은 더 말할 것도 없이 점진적인 세속화 현상이고 인간중심주의가 자연스러운 것처럼 번지며 강해져 간다는 것입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한몸된 연합체입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여러 지체된 성도가 그의 한 생명 안에서 거룩한 한 몸으로 영원히 연합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교회 안에 사조직이 아무런 제재 없이 생겨지고 활성화 되어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얼마나 교회를 거슬리는 큰 문제인지를 알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알다시피 사조직이란 공적유익과 목표를 가지고 모인 공동체나 그룹안에 사적인 유익과 목적을 가지고 따로 모여 당을 짓고 움직이는 조직을 말합니다. 가끔씩 어떤 집단이나 공동사회에서 사조직의 활성화로 인해 그 단체나 모임이 반목이 생기고 위기를 맞고 심지어는 갈라지고 와해에 이르는 심각한 경우를 보기도 하는데 이렇게 볼 때 사조직은 불필요한 악성 조직이요 독버섯 같고 암적 존재 같은 경우가 되는 것입니다.

 

현대교회에는 이런 사조직이 많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보면 교회내 친한 분들끼리 모여서 계모임을 갖는 경우도 그렇고 취미나 문화적 공감에 따라 끼리끼리 조직적인 모임을 갖고 등산회니 낚시회니 축구회니 골프회니 실업인회니 향우회니 정치인회니 하면서 공공연히 교회 앞에 그 모임과 운영을 광고까지 하며 자기들 모임이 불의한 사조직인 줄도 모르고 그 모임이 잘 되어 간다며 자랑까지 할 정도입니다. 어떤 교회는 그 사조직에 들어야 그 교회에서 인정도 받고 행세도 한다며 그 조직에 들어가기를 원하는 교인도 있고 아예 교회에서는 그 조직을 앞세우기도 하고 활성화 되는데 크게 협조까지 할 정도입니다. 가령 큰 교회에 가면 실업인들의 모임이 있는데 이들은 사업하는 자들로서 작게는 자영업자나 더 나가 중소기업하는 자나 좀더 큰 업체를 가진 자들로서 조직회를 만들고 정기적인 모임으로 간증회나 기도회나 친목회들을 가지는데 교회는 그 모임을 부각시키기도 하고 목회자는 그들의 모임이나 그 모임의 목적인 사업진흥을 위해 공공연히 하나님의 이름으로 형통을 빌고 그런 중심의 기도회를 합력하여 열어 주기도 합니다.

 

어떤 분들은 교회내 이런 모임이 잘 활성화 되면 끼리끼리 교제도 잘 되고 교회가 부흥하고 유익되는 것이 많다고 말하는 교인이나 지도자들도 있는데 이들은 교회의 본질을 모르는 자들이요 교회를 세상 사업체나 각자의 목적과 유익을 가지고 그것을 합력하여 얻고 성취하려고 모이는 인간 중심의 공동체로 보기 때문입니다. 어린아이 같은 신앙의 위치에 있었던 고린도 교회가 나뉘어져 4파가 생기면서 분쟁한 것을 사도 바울은 지적하면서 책망했는데 그리스도께서 어찌 나뉘었냐고 했고(고전1:13) 너희 가운데 나뉘어 시기하고 분쟁하니 아직 육신에 속한자라고 했습니다.(고전3:3) 교회 안에서 다른 사람이나 어떤 부류 중심으로 나뉘고 패가 생기는 것도 사조직과 같고 그리스도의 교회를 거스리는 당짓는 일이 되는 것입니다.

 

모세 시대에 고라와 다단이 당을 짓고 거슬렸던 것도 그렇고(민16:1) 유다서에 보면 마지막 때에 교회 안에 경건치 않고 정욕대로 행하며 기롱하며 당을 짓는 자들이 있을 것인데 이들은 육에 속한 자며 성령이 없는자 라고 했습니다(유다서1:17-19)

 

오늘날 교회나 교계 안에는 끼리끼리 당을 짓는 불의한 사조직이 너무도 많아졌습니다. 성령께서 한 믿음으로 한 몸 되게 하신 그리스도의 교회에는 따로가 있을 수 없습니다. 교회는 사람의 몸처럼 여러 지체된 성도가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을 이루고 있습니다. 때문에 만일 발이 나는 손이 아니니 몸에 붙지 아니 하였다 또 귀가 나는 눈이 아니니 몸에 붙지 아니하였다 할지라도 그리스도의 영원한 생몀의 품에서 벗어날 수 없고 또한 눈이 손더러 머리가 발더러 너는 쓸데없다 한다 해도 그 관계를 벗어날 수 없다 했습니다. 때로는 우리가 보기에 귀히 여겨지는 지체나 혹은 귀히 여겨지지 않는 보잘것없이 약하게 보이는 몸의 지체라도 하나님은 도리어 더 요긴하게 하여 몸을 고르게 하여 몸 가운데서 분쟁이 없고 오직 여러 지체가 서로 같이하여 돌아보게 하사 만일 한 지체가 고통을 받으면 모든 지체도 함께 고통을 받고 한 지체가 영광을 받으면 모든 지체도 함께 즐거워 하니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고 말씀했습니다.(고전12:12-27)

 

교회를 이룸이 이런 것입니다.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자나 다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히 연합된 한 몸이 되었다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현대교회 안에는 유대인은 유대인끼리 모이고 헬라인은 헬라인 끼리 모임을 갖고 돈있는 자는 돈있는 자들끼리 소외계층은 소외계층끼리 지식층은 지식층끼리 정치인은 정치인들끼리 각 계층과 직업이나 분야별로 서로 통하는 자들끼리 당을 짓고 각각 저들끼리만 함께하며 교제하고 유익을 위해 행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마치 한 몸에서 손은 손끼리 외형이 같고 통하니 같이 놀자하고 발은 발끼리 맞으니 따로 모임을 갖자하는 경우인 것입니다. 한 몸인데 이렇게 손끼리 발끼리만 통하고 돌아보고 함께 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이것이 바로 한 몸임을 거부하고 한몸된 관계를 거슬리며 저들끼리의 기분이나 유익이나 어떤 목적의 공감을 가지고 당짓고 따로 관계하는 교회 안에 불의하고 무서운 사조직인 것입니다.

 

사도바울은 이렇게 당짓는 것이 성령을 거슬리는 육체의 일이라 했고 그것은 불의하고 교회에 기둥과 터가 되는 진리를 거슬리는 일로서 악한 것이라 했고 하나님은 그것을 진노하심으로 보응하신다 했습니다.(롬2:6-9)

오늘날 교회 안에 왜 이런 사조직이 많이 생기고 또한 그것이 제재되지 않고 있는가 하면 교회 본질을 모르고 교회 사업을 하려는 무지하고 잘못된 지도자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저들끼리 교회 대표로 모이는 노회나 총회 안에서도 지역출신끼리 학교출신끼리 좋아하는 취미끼리 따로 모임을 조성하고 저들끼리 회를 이루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이런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가 알다시피 노회도 총회도 교회로의 모임인데 그 안에 세상 사회처럼 상조회라는 모임을 따로 가지고 조직 운영하며 저들끼리 회비내고 저들끼리만 돌아보고 협조하는 경우도 많으니 탄식할 노릇입니다. 교회된 자라면 누구나 기쁨과 슬픔을 함께해야 하고 누구나 다 함께 돌아보아야 하는 것인데 그것을 가르치고 본보여야 할 노회 안에 따로 통하고 원하는 자들끼리 상조회를 조직하고 있으니 바로 이런 의식을 아무렇지도 않게 지도자들이 가지고 있는데서 부터가 교회 안에 사조직의 원조격이 되는 경우가 생겨졌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교회 안에 있는 사조직은 이미 그리스도의 한 몸으로 세워져 있는 가운데 서로 마음을 같이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여 한 마음을 품어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라는 주의 거룩하신 뜻의 요구를 어기고 깨는 것입니다.

우리는 복음의 합당한 신앙에 일심하고 합력하여 하나님의 통치를 따르지 않고 교회를 사적으로 가르고 파하려는 실로 심각하고 위험한 사조직을 분별하고 멀리해야 할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웹4:3)고 증거 했습니다. 이미 교회된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었고 그 관계의 모습과 삶을 실제로 이루어 가야 할 명령을 교회의 주인 되신 하나님으로부터 항상 받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한 생명 안에 교회된 자가 맞다면 하나가 되게 하는 오직 한 마음과 한 뜻이 되었던 초대교회처럼 우리는 거룩한 교회로 한 몸 됨을 생명처럼 지키고 이루는데 모든 것을 할애하며 전심전력해야 할 것입니다. 때문에 교회에는 그리스도의 몸으로 하나가 되게 하는 오직 복음의 역사가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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