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명설교 모음

택스트 설교

설교자'가 확실한 설교만 올릴 수 있습니다.

하늘 맛을 본 사람들(People Who Tasted Heaven)

이사야 김영봉 목사............... 조회 수 4626 추천 수 0 2012.03.05 23:23:24
.........
성경본문 : 사65:17-25 
설교자 : 김영봉 목사 
참고 : 와싱톤 한인교회 

2010년 11월 14일

“하늘 맛을 본 사람들”(People Who Tasted Heaven)
--이사야 65:17-25


1.

교회력을 따라 읽은 오늘의 말씀은 듣기에 참으로 좋습니다. 가만히 눈 감고 상상해 보면 가슴이 설레입니다. 하나님께서 장차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시겠고, 그렇게 되면 우리가 사는 땅에는 기쁨과 행복이 가득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다시는 울음 소리와 울부짖는 소리가 들리지 않을 것이며, 질병이나 사고로 죽는 사람이 없어질 것이라고 합니다. 그 때가 되면, 쫓겨다니며 살지 않게 되고, 자신이 수고한 열매를 마음 놓고 누리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땀 흘린 수고가 허사가 되는 일이 없을 것이며, 자식들이 재난을 당하는 것을 보며 피를 토할 일도 없을 것이라고 합니다. 이리와 어린 양이 함께 풀을 뜯게 될 것이며, 사자가 소처럼 여물을 먹을 것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사람도 그렇고, 짐승도 그렇고, 서로 해치거나 상하게 하는 일이 전혀 없을 것이라 합니다.

반면, 오늘 우리가 사는 땅과 하늘은 어떻습니까? 인간의 죄악으로 인해 오염되고 파괴된 이 땅에서의 우리의 삶에는 기쁨보다 슬픔이 더 많습니다. 행복은 손에 잡을 수 없는 신기루와 같고, 울음소리와 울부짖는 소리가 끊임이 없습니다. 의학이 눈부신 속도로 발전하지만, 질병의 확산은 그보다 더 빨리 달려 나갑니다. 평균 수명이 늘어났다고는 하지만, 받아들일 수 없는 ‘때 이른 죽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전쟁과 내전으로 인해 하루의 삶도 보장 받지 못하는 나라도 적지 않고, 자신의 손으로 키운 열매를 놓아 두고 쫓겨 다니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헛되이 수고하는 사람돌, 그리고 자식들이 재난을 당하는 것으로 인한 부모들의 눈물도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사람과 사람도 그렇고, 짐승과 짐승도 그렇고, 서로 해치거나 상하게 하는 일이 매일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아프리카나 동남 아시아의 어느 나라 이야기만이 아닙니다. 실상, 죄악의 심각성으로 본다면, 선진국이라고 자부하는 나라가 더 심각합니다. 오늘, 우리가 사는 이 땅에서 이같은 일들이 연일 이어지고 있으며, 그 가운데 사는 저와 여러분이 때로 당하는 일입니다. 때로 행복을 느끼기도 하고,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은 보람을 느낄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슬픔과 고난과 환난과 상처가 더 많고 큰 것이 우리가 사는 옛 하늘과 옛 땅의 현실입니다.

2.

이같은 현실을 생각하면서, 하나님께서 이사야 예언자를 통해 주신 오늘의 말씀을 읽어 봅니다. 한 편으로는 그 황홀한 비전으로 인해 가슴이 설레기도 하지만,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과연, 하나님께서 정말 그렇게 하시겠다는 것인지, 아니면 견디기 어려운 현실을 견디게 하려고 주신 ‘그림의 떡’인지, 의문이 듭니다. 하나님께서 이사야를 통해서 이 비전을 주신 때가 거의 3천 년 전의 일입니다. 3천년이 지나도록 새 하늘과 새 땅은 오지 않았고, 오히려 인간 세상은 더욱 더 죄악으로 인해 망가져 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혹시 하나님께서 식언을 하신 것은 아닐까요? 아니면, 애시당초 그분에게는 이 약속을 이룰 뜻이 없었던 것은 아닐까요?

과연, 오늘 이 말씀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사람들은 보통 이 예언을 두 가지 방식으로 해석하고 받아들입니다.

첫째, 이사야와 다른 많은 예언자들을 통해 말씀하신 그 황홀한 미래는 믿음의 사람들이 죽고 나서 경험할 현실입니다. 여러분은 이것을 믿으십니까? 저는 목사로서 수 많은 죽음을 가까이에서 지켜 보아야 합니다. 그것이 때로는 힘겹지만, 인생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인 죽음의 문제를 깊이 들여다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특권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같은 경험을 통해 저는 천국과 영생이 지금 우리가 숨을 쉬고 있는 것만큼이나 의심할 수 없는 진실임을 확인하곤 합니다. 이 세상의 삶을 마치고 하나님의 품에 안길 때, 우리는 더 이상 고통과 한숨과 눈물이 없는 세상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입니다.

며칠 전, 심각한 질병으로 투병하는 교우로부터 메일을 받았습니다. 죽을 고비를 넘기고 안정을 취하고 있는 그 교우는 당신의 믿음에 대해 다음과 같이 진솔한 고백을 전해 오셨습니다.

저에게는 부활, 영생이 도저히 받아드려지지 않습니다. 사도신경에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습니다”라고 했는데, 저는 그 동안 그 고백을 하지 못하고 살았습니다. 1965년 부활절부터 교회를 40년 넘게 다녔어도, 저는 순복하는 교인이 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아마 저에게 다시 기회를 주신 것은 죽기 전에 이 문제를 해결하고 순복한 교인으로 이 세상을 떠날 수 있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배려인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통해서만 해결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기도해 주십시오.

참으로 진솔한 고백이요 겸손한 회개입니다. 저는 기도하는 마음으로 그 교우에게 다음과 같이 회답을 보냈습니다.

기독교 신앙에는 '신비'라는 차원이 있습니다. 인간의 머리로는 다 이해할 수 없는 차원이 있다는 것입니다. 만일 기독교가 믿는 대상이 인간의 언어로 다 설명 가능하다면, 이해하기는 쉽겠지만, 인간을 구원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인간을 구원할 수 있는 종교라면, 인간이 다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크고 높아야 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알고 나서 믿는 것'도 있지만, '믿음으로써 아는 것'도 있습니다. 신비에 속하는 것들은 믿음으로써 알아야 할 대상입니다. 그 믿음을 발견하시기 바랍니다.

이 메일을 주신 교우께 주님의 은총이 임하기를 기원합니다. 또한 이 설교를 듣는 모든 이들에게도, 특별히 죽음 이후의 세상과 삶을 믿기에 어려움을 느끼는 모든 구도자들에게 하나님의 신비를 받아들일 수 있는 믿음의 은총이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둘째, 하나님께서는 언젠가 우리가 경험하는 이 세상을 새롭게 만드실 것입니다. 그 때가 되면, 이사야와 다른 많은 예언자들을 통해 주신 그 황홀한 비전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 때를 어떤 사람은 ‘종말’이라고 부르고, 어떤 사람은 ‘재림’이라고 부릅니다. 창조주 하나님께서 구속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 세상을 완전히 새롭게 만드시는 날을 가리킵니다.

우리가 사는 지역에서도 방송되고 있는 Family Radio Worldwide 본부에서는 2011년 5월 21일이 심판의 날이라고 선전하고 있습니다. 한인 이민자들 중에도 이 방송을 좋아하고 이 방송에 영향을 받은 분들이 적지 않아서 걱정입니다. 지난 2천 년 동안 수 없이 반복된 혼란이 다시 한 번 다가오고 있습니다. Family Radio에서는 성경이 그 사실을 보장한다고 말하고 있지만, 실은 그 반대입니다. 그들의 예언이 틀릴 것이라는 사실을, 성경이 보장합니다. 제발, 이 설교를 듣는 분들 중에는 미혹되는 분이 없기를 바랍니다. 종말에 대한 바른 신앙은 어느 날을 예상하고 그것에 목숨을 거는 것이 아니라, 언제든지 하나님 앞에서 설 수 있도록 영적으로 깨어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어느 때에 하나님께서 타락되고 오염된 세상을 새롭게 하시면, 예언자 이사야를 통해 말씀하신 그 황홀한 일들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에덴이 회복되는 것입니다. 잃어버렸던 낙원이 회복되는 것입니다. 믿음 안에서 죽었던 사람들이 모두 부활할 것이고, 믿음 안에 살아있던 사람들이 모두 변모할 것입니다. 첫째 아담의 죄성이 벗겨지고, 둘째 아담의 의가 우리를 온전히 덮을 것입니다. 짐승에게서조차 야만성이 벗겨지고, 결코 깨어지지 않는 평화가 자리잡을 것입니다.

3.

하지만 이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이사야와 다른 많은 예언자들을 통해 주신 이 비전은 죽을 때까지 참고 기다릴 혹은 재림의 때까지 기다려야만 할 대상이 아닙니다. 앞에서 이야기 한 두 가지의 해석 방법보다 더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예언자 이사야의 이 황홀한 비전은 우리가 이 땅에 살고 있는 동안에 믿음을 통해 미리 맛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그것이 ‘복음’의 핵심입니다.

예수께서는 공생애를 시작하시기 전에 요단강에서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십니다. 세례를 받으시고 물에서 올라오실 때, 무슨 일이 일어났습니까? 마가복음은 이렇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예수께서 막 물 속에서 올라오시는데, 하늘이 갈라지고 성령이 비둘기같이 자기에게 내려오는 것을 보셨다. 그리고 하늘로부터 소리가 났다.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다. 내가 너를 좋아한다.”(1:10-11)

 “하늘이 갈라졌다”는 말에 주목해 보십시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례를 받으실 때, 아담 이래로 막혔던 하늘이 열렸다는 뜻입니다. 새로운 하늘이 예수님에게 열린 것입니다. 그 때 성령이 비둘기처럼 그분 위에 내려 앉았고, 그분은 성부 하나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성부 하나님과 성자 예수님이 완전히 하나가 되는 순간입니다. 옛 하늘이 사라지고 새로운 하늘이 열린 것입니다. 옛 아담이 사라지고 새로운 아담이 오신 것입니다.

세례를 받으시고 나서 예수님은 40일 동안 광야에서 금식하며 기도하십니다. 그 과정에서 사탄에게 유혹을 받기도 하셨습니다만, 예수님은 그 유혹을 모두 이겨내십니다. 그 때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까? 마가복음은 그 대목을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수께서 들짐승들과 함께 지내셨는데, 천사들이 그의 시중을 들었다. (13절)

40일 동안 광야에서 금식하면서 기도하시는 동안, 잃어버렸던 낙원이 그분에게 회복된 것입니다. 이사야가 예언한 바로 그 사건, 즉 “이리와 어린 양이 함께 풀을 먹으며, 사자가 소처럼 여물을 먹으며, 뱀이 흙을 먹이로 삼는”(25절) 사건이 예수님에게 일어난 것입니다. 타락하기 이전의 에덴 동산이 예수님에게 회복된 것입니다.

이렇게, 예수님은 이사야와 여러 예언자들이 예언한 그 종말의 비전을 직접 보셨고 마치 새 하늘과 새 땅이 이미 임한 것처럼 사셨습니다. 그분이 3년 동안 하신 일들을 보면, 그분이 경험한 새 하늘과 새 땅을 다른 사람들도 경험하고 살아가도록 돕는 데 목적을 두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설교는 항상 ‘하나님 나라’ 혹은 ‘하늘 나라’였습니다. 그분은 “죽고 나서 천국에 가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장차 올 하나님 나라를 바라고 현실을 견디라고 하지도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일관되게 ‘지금’ ‘여기서’ 하나님 나라를 보고 그 나라의 시민으로서 살아가라고 설교하셨습니다.

4.

새 하늘과 새 땅이 이미 열렸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믿음의 눈으로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라고 하십니다. 성령의 능력을 힘 입어 새로운 인간으로 변화 받으라고 하십니다. 몸은 여전히 옛 하늘과 옛 땅에 살고 있지만, 마음은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살아갈 수 있다고 하십니다. 믿음 안에서 살아갈 때,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사랑과 정의와 평화와 안식과 기쁨을 맛보게 될 것이라고 하십니다. 바울 사도는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본 새 하늘과 새 땅에 대해 이렇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그는 새로운 피조물입니다. 옛 것은 지나갔습니다. 보십시오. 새 것이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에게서 났습니다. (고후 5:17-18)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이 믿을 때에 새 하늘과 새 땅을 보셨습니까? 이 땅에서는 도무지 가능하지 않은 일들을 경험해 보셨습니까? 과거에는 상상도 못했던 자유와 평화를 맛보신 일이 있습니까? 하늘로부터 임하는 거룩한 성령의 임재에 휩싸여 순결해지는 순간을 경험해 보셨습니까?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과 기쁨을 맛보셨습니까? 바울 사도가 한 말을 기억하십니까?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일과 마시는 일이 아니라, 성령 안에서 누리는 의와 평화와 기쁨입니다”(롬 14:17). 그렇습니다. 여러분이 세상에서 찾아 볼 수 없는 의와 평화와 기쁨 같은 것들을 경험하셨다면, 여러분은 이미 하나님 나라를 맛 본 것입니다. 죽고 나서 보게 될 혹은 재림의 때에 보게 될 새 하늘과 새 땅을 이미 본 것입니다.

제 아이들이 어릴 적의 일입니다. 아들 아이가 교회 학교를 다녀 와서는, 교회 선생님들이 자기를 놀렸다고 투덜댑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고 물었습니다. 그 아이를 통해 들은 자초지종은 다음과 같습니다. 예배 시간에 설교를 하시는 분이 아이들에게 물었답니다. “여러분, 천국을 믿으시지요? 천국에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죠? 대답할 사람?” 아주 쉬운 질문 같은데, 아무도 대답을 하지 않더랍니다. 그래서 제 아들 아이가 용기를 내어 손을 들고 대답했습니다. “죽어야 됩니다.” 그랬더니, 선생님들이 모두 자빠지도록 웃더랍니다. 자신은 정답을 말했는데, 선생님들이 농담을 한 것처럼 받아들이더랍니다. 그래서 화가 났다는 겁니다. 그 사건 이후로 한 동안, 그 아이는 교회에서 선생님의 질문에 절대로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기독교인들 가운데 이렇게 믿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요? 그것은 기독교 신앙을 축소하고 왜곡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죽을 때까지 혹은 재림의 때까지 이를 악물고 버티거나, 혹은 그 황홀한 세상에 가기 위해 죽음을 재촉해서는 안 됩니다. 예언자 이사야를 통해 말씀하신 새 하늘과 새 땅은 우리가 육신을 입고 숨을 쉬는 동안에도 경험할 수 있는 것입니다. 사실, 믿음의 본질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 하늘과 새 땅을 경험하는 것, 바로 그것이 영성의 핵심입니다.

그래서 성소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난 주일, 저는 학개서 1장의 말씀을 근거로 하여, 우리의 무너진 성소를 회복하자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하나님이 우리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분이라고 생각한다면, 우리 시간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떼어 바치고, 물질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성별해 바치며, 마음의 가장 중요한 자리에 그분을 모셔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렇게 할 때, 우리는 새 하늘과 새 땅을 더 깊이 경험하게 됩니다. 천국의 현실을 미리 맛보게 됩니다. 마음을 다하여, 지속적으로, 그리고 일관되게 시간의 성소, 마음의 성소, 물질의 성소, 공간의 성소를 성별할 때, 우리는 천국을 더 깊이 경험하게 됩니다. 예언자 이사야가 예언한 그 황홀한 비전이 우리 삶에 하나씩 이루어지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절대 불가능해 보였던 용서와 화해를 경험하게 되고, 전에 맛보지 못했던 평화와 기쁨을 맛보게 되고, 전에 없던 삶의 의욕이 마음에 들어차는 것을 경험합니다. 우리의 일상에 성소를 세우는 것은 우리에게 열린 새 하늘을 맑고 밝게 유지하는 일이며, 우리가 서 있는 새 땅을 든든하게 지키는 일입니다.

5.

믿음 안에서 새 하늘과 새 땅을 경험하기 전에는 이 세상이 이대로 두어도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만나고 새 하늘과 새 땅을 보고 난 다음에는 이 세상을 그냥 두고 볼 수가 없습니다. 언젠가, 하나님께서 옛 하늘과 옛 땅을 새롭게 바꾸실 날이 오겠지만, 그 때까지 이 세상을 새 하늘과 새 땅의 모습으로 변화되기를 기도하며 헌신합니다. 믿음 안에서 새 하늘과 새 땅을 보고 그 황홀경을 혼자 즐긴다면, 그것은 반쪽 짜리 믿음입니다. 영적 체험이 진실하다면, 우리는 이 땅의 현실을 바꾸기 위해 할 일을 찾고 그 일을 위해 자신의 시간과 정력과 물질을 드리게 됩니다.

새 하늘과 새 땅을 경험한 사람은 그래서 전도(evangelism)에 열심을 품게 됩니다. 새 하늘과 새 땅을 모르고 사는 사람들이 불쌍하고 안타까워서 전도하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모르고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큰 것을 잃는 것인지를 체험적으로 알기에, 그분을 모르고 사는 사람들에게 간절한 마음으로 전도하게 되는 것입니다.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경험하는 그 새로운 세상을 다른 사람도 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기에 전도하는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전도하지 않고 살고 있다면, 우리가 진실로 하늘의 맛을 본 사람들인지, 심각하게 질문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선교를 하는 것도 우리가 새 하늘과 새 땅을 경험했기 때문에 하는 것입니다. ‘전도’는 복음을 전하여 회심시키려는 노력을 가리키고, ‘선교’(mission)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어려움에 빠진 이웃을 돕는 노력을 가리킵니다. 우리 교회가 멕시코 나다니엘 센터에서 하는 것이 바로 ‘선교’입니다. 우리는 믿음 안에서 새 하늘과 새 땅을 보았습니다. 그러고 나서 이 세상을 보니, 옛 하늘과 옛 땅에서 살아가는 삶이 너무나도 비참합니다. 새 하늘과 새 땅을 경험한 사람들은 그 비참한 삶을 그냥 두고 보지 못합니다. 어떻게 해서든, 옛 하늘과 옛 땅의 비참한 현실을 변화시키고 위해서 노력합니다. 그것이 선교입니다.

잠시 후, 우리는 월드비전 코리아 데스크의 박준서 부회장님의 말씀을 들을 것입니다. 월드비전을 시작한 밥 피어스 목사(Rev. Bob Pierce)의 이야기는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분은 전쟁이 일어나기 직전에 한국을 방문하여 아마추어 기자로서 이곳 저곳을 찾아다니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귀국 후에 그는 가난에 찌든 한국에 전쟁이 일어났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고, 전쟁 고아들을 돕는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씨앗이 되어 지금의 세계적인 구호 단체 월드 비전으로 자랐습니다. 밥 피어스 목사님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성경책 여백에 다음과 같은 기도문을 적어 놓았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찢어놓는 그 일로 인해 제 마음도 찢겨지게 하소서”(Let my heart be broken with the things that break the heart of God).

밥 피어스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의 맛을 보았고 새 하늘과 새 땅을 보았습니다. 그는 그 눈으로 세상을 보았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모습으로부터 너무도 멀리 떨어진 모습들, 즉 굶주림과 질병과 전쟁과 고립의 상황을 보고 피어스 목사님의 마음이 찢어졌습니다. 그래서 그는 전쟁 고아들을 돕는 일을 시작했고, 그로 인해 시작된 월드 비전은 지금까지 가난한 나라의 여성과 어린이들을 돕는 일에 헌신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는 4년 전에 이 사업에 참여한 적이 있습니다. 그 때 꽤 많은 교우들께서 참여하셨습니다. 저도 그 때 결연된 두 아이를 지금까지 지원하고 있습니다. 오늘 다시 한 번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기도하시는 가운데 마음을 정하시기 바랍니다. 나의 작은 헌신으로 이 땅에 한 뼘이라도 그리고 한 사람이라도 새 하늘과 새 땅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다면 얼마나 복된 일이겠습니까?

6.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새 하늘과 새 땅을 보셨습니까? 하늘의 맛을 보셨습니까? 하나님 나라의 기쁨과 평화를 맛보셨습니까? 여러분에게 열린 새 하늘은 얼마나 맑으며 여러분이 딛고 서 있는 새 땅은 얼마나 든든합니까? 다시 한 번 권면을 드립니다. 우리의 무너진 성소를 다시 세우고, 쓰레기가 널려 있는 성소를 말끔히 청소하시며, 비좁은 성소를 넓게 만드십시다. 매일, 시간의 성소를 쌓기에 열심을 내십시다. 내 마음의 중심을 주님께 드리십시다. 물질의 성소를 견고히 쌓으십시다. 그 성소에서 하나님께서 당신을 드러내실 것입니다. 그 성소에서 새 하늘이 열리고 새 땅이 드러날 것입니다. 하늘의 맛을 미리 누리며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가 본 그 그림 때문에 그리고 우리가 경험한 그 맛 때문에 우리의 삶이 저절로 변할 것입니다. 전도하는 일에 마음이 뜨거워질 것입니다. 선교하는 일에 기쁨으로 나서게 될 것입니다. 나의 물질을 나누는 일에 손이 민첩해질 것입니다. 그렇게 새 하늘과 새 땅을 맛보고 새 하늘과 새 땅을 이루기 위해 헌신하며 살아나갈 때, 우리의 목숨이 다하는 날, 우리는 완전한 새 하늘과 새 땅에 받아들여질 것입니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시는 날, 우리는 모두 함께 부활하여 영원한 복락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그 은혜와 축복이 저와 여러분 모두에게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새 하늘과 새 땅을 여신 주님,
저희에게도 새 하늘이 열리게 하시고
새 땅에 든든히 서게 하소서.
하늘 나라의 현실을 미리 맛보게 하셔서
주님처럼 이 세상을 이기게 하소서.
하늘 나라를 맛보아 알기에
이 세상을 보고 아파하게 하시며
전도하고 선교하며 구제하는 일에
마음을 다하게 하소서.
오, 주님,
저희에게 믿음의 본질을 주소서.
그 신비를 경험하게 하시고
그 신비를 나누게 하소서.
아멘.

<속회 자료> 2010년11월 14일 설교
“하늘 맛을 본 사람”(People Who Tasted Heaven)

1. 찬송을 부르며 시작합니다. 493장
2. 한 사람이 대표로 기도합니다.
3. 이사야서 65:17-25을 읽습니다.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 살펴 봅니다. (10분)
4. 말씀의 나눔 (한 질문에 대해 15분 정도를 할애하십시오. 전체 나눔 시간이 90분을 넘지 않게 하십시오.)

1) 오늘 말씀을 통해 새롭게 깨달은 것이 있다면 한 가지씩만 나누어 보십시오.
2) 부활과 영생에 대한 당신의 믿음은 어떤 상태입니까? 믿어진다면 왜 그렇습니까? 안 믿어진다면 왜 그렇습니까?
3) 당신은 하늘의 맛을 보았습니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경험한 새 하늘과 새 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십시오.
4) 하늘의 맛을 보고 나서 일어난 변화가 있습니까? 전도, 선교 혹은 봉사와 구제에 있어서 어떤 변화가 일어났습니까?

5. 중보기도

1) 하나님의 신비를 받아들일 믿음을 구하십시오.
2) 하늘의 맛을 볼 수 있도록 서로를 위해 기도하십시오.
3) 전도와 선교와 봉사와 구제에 있어서 열정을 얻도록 기도하십시오.

6. 찬송을 부르며 헌금을 드립니다: 270장
7. 광고 후 주기도문을 드림으로 마칩니다


댓글 '1'

은혜위에 은혜

2012.03.12 11:19:02

은혜로운 자료 항상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성경본문 설교자 날짜 조회 수
6527 시편 다스리는 삶 시8:3-9  조용기 목사  2012-03-07 2226
6526 히브리서 예수님의 안식 속에 살아야 한다 히4:1-11  조용기 목사  2012-03-07 1846
6525 데살로전 항상 기뻐하라 살전5:16  조용기 목사  2012-03-07 1499
6524 누가복음 4차원의 기도 눅18:3∼8  조용기 목사  2012-03-07 1952
6523 열왕기상 내려놓은 후 얻는 복 왕상10:1-13  최장환 목사  2012-03-07 5698
6522 열왕기하 낙심하지 말고 힘차게 왕하6:1-17  최장환 목사  2012-03-07 5767
6521 빌립보서 감사를 명하는 이유(Ordered to Give Thanks) 빌4:4-9  김영봉 목사  2012-03-05 4818
» 이사야 하늘 맛을 본 사람들(People Who Tasted Heaven) [1] 사65:17-25  김영봉 목사  2012-03-05 4626
6519 학개 나의 무너진 성소(My Temple Lain In Ruins) 학1:1-11  김영봉 목사  2012-03-05 3568
6518 마태복음 행복할 수 없을 때(When You Cannot Find Happiness) 마5:1-12  김영봉 목사  2012-03-05 5800
6517 사도행전 신통한 교회(Church of Wonders) 행2:42-47  김영봉 목사  2012-03-05 4672
6516 누가복음 구원의 기회 눅16:27-31  강종수 목사  2012-03-04 2150
6515 빌립보서 침묵 깨기(Breaking the Silence) 빌1:20-21  김영봉 목사  2012-03-03 2383
6514 사무엘상 거룩한 바람이 분다 (The Holy Wind Is Blowing) 삼상7:1-6  김영봉 목사  2012-03-03 2326
6513 시편 아메리칸 드림이라는 악몽(When American Dream Becomes Nightmare) 시85:8-13  김영봉 목사  2012-03-03 1996
6512 마태복음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법 (Ways To Hear God’s Voice) [1] 마26:36-46  김영봉 목사  2012-03-03 2958
6511 요한복음 이적을 좇는 믿음(Miracle-Seeking Faith) 요2:23-25  김영봉 목사  2012-03-03 2098
6510 사무엘상 하나님의 손은 부드럽다 (God’s Soft Touch) 삼상3:1-9  김영봉 목사  2012-03-01 2627
6509 사무엘하 좋은 언행심사 삼하14:1-11  최장환 목사  2012-02-29 6451
6508 사무엘상 하나님을 먼저 생각하자 삼상26:1-16  최장환 목사  2012-02-29 5783
6507 시편 누가 복 있는 자인가? 시1편  박신 목사  2012-02-28 2504
6506 요한일서 종말론적 신앙이란? 요일3:2-3  박신 목사  2012-02-28 2817
6505 누가복음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지 말라. 눅22:60-62  박신 목사  2012-02-28 2038
6504 다니엘 누가 누구의 입을 봉하는가? 단6:17  박신 목사  2012-02-28 1857
6503 누가복음 진짜로 오직 예수인가? 눅22:60-62  박신 목사  2012-02-28 2143
6502 누가복음 매일 사단에게 속아 넘어가는 신자들 눅22:60-62  박신 목사  2012-02-28 2383
6501 이사야 일기장의 최후 운명 사55:6-9  박신 목사  2012-02-28 2359
6500 갈라디아 하나님의 유업을 받고 있는가? 갈4:1-7  박신 목사  2012-02-28 2105
6499 고린도후 영원히 보이는 것 고후4:16-18  강종수 목사  2012-02-26 2116
6498 로마서 불신 가족들이 복음을 듣게 하라 롬10:13-14  김남준 목사  2012-02-26 2507
6497 마가복음 이혼을 생각하는 그대에게 막10:6-9  김남준 목사  2012-02-26 2190
6496 로마서 가족 전도- 골수에 사무친 소원 롬8:1-3  김남준 목사  2012-02-26 2465
6495 에배소서 네 남편에게 복종하라 엡5:22-24  김남준 목사  2012-02-26 2891
6494 잠언 가정의 화목 잠17:1  김남준 목사  2012-02-26 2979
6493 창세기 네 형제와 입맞추라 창33:3-4  김남준 목사  2012-02-24 2158

설교를 올릴 때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 주세요. 이단 자료는 통보없이 즉시 삭제합니다.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