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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치에 대해서 잘 모른다.
요즘 아침마다 배달되는 경향신문 며칠 보면서 세상 돌아가는 모습을 잠깐 보다.
아무래도 4.11 총선 문제가 가장 큰 뉴스거리이다.
그런데 신문을 보면 볼수록 야당 사람들이 참 순진하다못해 바보들 같다는 생각이 든다.
선거는 '아젠다'(쟁점)로 결판난다.
국민들의 관심이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야당이 이기기도 하고 여당이 이기기도 한다.
누가 쟁점의 주도권을 쥐느냐에 달려있다.
신문을 보니 제주도 구럼비 해군기지에 총선 전날까지 계속해서 폭파작업을 하겠단다.
이는 총선 전까지 '안보'문제를 아젠다로 삼겠다는 고전적인 여당의 선거전법이다.
북한, 안보 문제만 나오면 언제나 여당이 유리하거든.
지금 국민들에게 가장 큰 이슈는 '구럼비'가 아니라 '경제'이다.
야당이 계속 구럼비에 매달려 있으면 국민들의 뇌리에서 '경제'는 사라지고 만다.
조중동을 비롯한 어용 언론들은 계속해서 '경제'는 사라지고 '구럼비'만 부각시킬 것이다.
이런것도 모르고 여당의 치밀한 계산에 말려들어가 구럼비로 달려가는 야당 지도부...
구럼비 문제는 총선이 끝나고 얼마든지 다시 관심을 가질 수 있으니 지금은
다시 경제문제로 고통받고 있는 국민들을 부각시켜서 총선의 이슈로 삼아야 한다.
지금 구럼비로 달려가는것이 구럼비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총선에서 구럼비를 지킬 힘을 만드는 것이 구럼비를 지키는 일이라는
국민들은 '구럼비'보다 '경제'문제에 훨씬 100배는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구럼비는 머나먼 제주도의 일이고 '경제'는 당장 내일 아침 쌀통의 문제이거든.
순진한 야당이여! 이렇게 입에 까지 떠 넣어줘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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