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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쇼핑과 교회

김필곤 목사............... 조회 수 2647 추천 수 0 2012.03.10 12:2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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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쇼핑과 교회

 

중학교 2학년 학생이 공업사에 불을 질러 사무실 4평과 집기를 태웠습니다. 그는 같은 지역에서 업체 4군데에 불을 질렀습니다. 결국 경찰에 잡혀 불을 낸 이유를 묻자 "불이 나면 소방차가 달려오는 것이 재미있어 불을 질렀다"고 말했습니다. 재미에 길들여진 청소년의 의식구조를 단면적으로 보여준 사건이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재미를 추구하는 영상문화에 길들여진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무겁고 심각한 것은 외면하고 재미 지향적인 삶을 추구하게 됩니다. 인터넷에서 재미 서핑을 하는 아이들에게는 모든 가치의 기준은 재미로 통합니다. 재미있으면 머물고 재미없으면 갑니다. '재미없고 지루한 것들은 가라.'고 마우스로 시위를 합니다.

착한 것은 좋은 것이고 악한 것은 나쁜 것이라는 기준이 언제부터인가 재미있는 것은 좋은 것이고 재미없는 것은 나쁜 것이라는 기준으로 대치되어 가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인기있는 친구는 착한 자가 아니라 재미있는 아이들입니다. 착하기만 한 친구는 썰렁하다고 따돌림받기 일쑤입니다. 선생님의 인기도 재미에 의해 결정됩니다. 따분하고 지루한 책은 아무리 좋은 내용을 담고 있어도 잘 팔리지 않고 재미없는 광고, 재미없는 영화는 설자리가 많지 않습니다.

이런 현상은 일찌감치 재미의 포로가 된 아이들에게만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재미 중독'을 선도하는 방송사에 의해 재미를 쫓다가 재미에 덜미잡힌 성인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방송사는 재미를 추구합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시청자들이 재미있는 프로그램에 채널을 맞추고 시청률이 높을수록 광고주의 관심을 끌기 때문입니다.
요즘 젊은 여성들에게 남자들에 대해 최고의 찬사 가운데 하나는 [그 남자, 재밌어]라는 것이라고 합니다. 매력있는 남자의 항목엔 '과묵과 진지함'이 발을 들여놓지 못합니다. 숨막히는 엄숙주의는 이미 토굴 속에 폐기처분된 듯합니다. "재미만 있으면 곧 선"이라는 명제는 재미중독자에게 통하는 양식이 되었습니다.

어린아이에서부터 어른들까지 지루하기만 한 일상에서 획기적인 파문을 던져 줄 짜릿하고 신선한 자극을 주는 재미를 추구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장사하는 사람들은 재미를 파는 재미산업을 발전시키게 됩니다. 새로움과 재미를 추구하는 모든 사람은 '지겹고 심심한 것들'을 무덤에 묻어 버리고 재미로 춤추는 '쇼당'에 입당하라고 손을 내밀고 있습니다.'재미 컨셉트', '재미 트렌드'가 날개를 달고 있습니다.
즐거움을 위한 소비 감성을 중시하는 '펀 마케팅'이 통합니다. '겨울 연가'나 '가을 동화'에 시청자의 눈이 고정된 것은 재미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영화, 만화, 게임, 방송 프로그램 등 이른바 콘텐츠는 '재미가 있으면 성공하고, 재미가 없으면 실패한다'는 공식이 만들어져 버렸습니다. 이미 문화는 재미로 먹고사는 구조가 되어 버렸습니다. 문화의 시대, 콘텐츠의 시대라 불리는 현대 사회에서 '재미'를 빼면 이야기가 되지 않을 정도로 '재미'는 이미 우리 사회의 주류화두가 되어 버렸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3월 초 창업 컨설턴트와 창업전문가 106명을 대상으로 '2007년 블루오션 창업아이템'을 조사한 결과 '펀 ․ 조이' 부문이 퓨전상품, 웰빙․건강․환경개선 상품, 유아․교육․실버 상품, 저가상품 및 가격파괴 상품과 더불어 5대 블루오션 트렌드로 꼽혔습니다. '펀마케팅', '펀경영' 열풍이 거세지고 기업체마다 '펀경영 컨설턴트' 강좌를 유치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재미가 경쟁력'이 되는 시대라는 것입니다. 교회 역시 예외가 아닙니다. 싫증이 나고, 지루하며, 재미가 없는 설교가 있는 교회에는 사람들이 모이지 않습니다. 틸리케가 설교가 이제는 더 이상 사람들에게 닿지 않고 있는데 그 이유는 선명하지 못하고 지겹기만 하기 때문이다라고 진단했듯이 재미없고 지루한 설교는 성도들에게 외면당하고 있습니다.

재미에 대한 일반 이론을 말하고 있는 ‘재미의 경계’의 필자 이현비씨는 작품의 재미란 '축적된 긴장의 해소를 이해함에 따르는 감정적 흥분'이라고 말하며 재미의 세 가지 요소는 ①긴장의 축적. 해소(긴장이론) ②다중구조(2중구조론) ③공유경험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중 하나라도 제외되면 재미가 떨어진다고 합니다. 라프 코스터는 <재미이론>에서 "사람들은 배우는 것에서 즐거움을 느낀다"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재미란 감각적 흥분과 깨달음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재미가 인생의 지고의 선이 될 수 없습니다. '재미나는 골에 범 난다'는 속담이 있듯이 밝은 재미 보다 윤리성을 배제한 어두운 재미에 빠지게 되면 결국 인생은 무절제의 동굴에 빠져 기쁨과 만족을 주기보다는 끊임없는 불만족감만을 느끼게 할 것입니다. 재미를 추구하는 것이 인생의 본능인지라 교인이라고 터부시할 필요는 없지만 새로운 체험을 통해서 얻어지는 감정적 흥분을 우선순위로 하고 신앙생활을 한다면 재미가 체내에서 엔돌핀을 생성하여 뇌에 기분 좋은 느낌을 주겠지만 유쾌하고, 즐거우며, 기쁘고, 만족한 상태는 일시적인 상태로 끝날 것입니다. 예수님은 말씀합니다. “내 집은 만민의 기도하는 집이라(막11:17)” 바울은 기록했습니다. “이 집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교회요 진리의 기둥과 터이니라(딤전3:15)” 교회는 본질적으로 재미쇼핑의 장소가 아닙니다. 진리가 선포되고 기도의 향이 피워지는 곳입니다●

-열린교회/김필곤 목사/섬기는 언어/2007.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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