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매주 주보에 넣기 좋은 기독교적인 글만 엄선하여 모았습니다.

예수님도 비유로

예화모음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무엇을 보는가

이주연 목사............... 조회 수 2513 추천 수 0 2012.04.05 11:39:12
.........

 

여섯 살 된 손녀와 도넛 가게에 들렀다.
우리가 가게에서 나올 때
10대 소년이 들어왔다.

옆머리를 빡빡 밀고,
윗머리는 파랗게 염색해서 빳빳이 세웠다.
콧구멍 한 쪽은 뚫어서 고리를 끼웠는데,
거기에 연결된 사술이 다시 귀걸이로 이어졌다.
한쪽 겨드랑이에 스케이트보드를,
다른 쪽에는 농구공을 끼고 있었다.
 
앞서 걷던 손녀가 소년을 보자 걸음을 멈추었다.
나는 겁이 나서 얼어붙은 거라고 짐작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손녀는 문을 안으로 당겨서 잡고 있었다.
열린 문으로 들어온 소년이 내 앞에 섰다.
나는 그가 지나가도록 옆으로 비켜섰다.
그는 예의 바르게
"감사합니다." 라고 말하면서 지나갔다.
 
주차장으로 가면서 나는
소년을 위해 문을 잡아 준 것을 칭찬했다.

손녀는 그의 외모에 신경 쓰지 않는 눈치였지만,
나는 확실히 해 두고 싶었다.
할머니답게, 사람들은 자신을 표현할 자유가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려 했다.
하지만 그 조언이 필요한 사람은 바로 나였다.
손녀는 소년이 양팔에 물건을 들었다는 점만
알아차렸을 뿐이었다.
"그 사람은 문을 열기가 어려웠잖아요."
 
나는 빡빡 민 옆머리와 빳빳하게 세운 윗머리,
뚫은 코와 얼굴에 드리운 쇠사슬만 봤다.
하지만 손녀는 그가 양팔에 물건을 든 것만 봤다.
나도 손녀의 눈 높이를 닮고 싶다.

<서신 가족이신 김인숙 님께서 보내 주셨습니다.
출처-테리 맥퍼슨의 "무엇을 보는가" 좋은생각  2011년 4월 호>

  
*하루 한단 기쁨으로
   영성의 길 오르기*

 
오늘 이 순간은 어제 숨진 이가 
그토록 얻고 싶었던 바로 그날입니다.<연>

 

<이주연 산마루서신 http://www.sanletter.net>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24970 사랑을 받았다고 믿기 김열방 목사 2010-04-06 1878
24969 우리도 우리 갈 길을 계속 가야 하지요. 박동현 교수 2010-03-26 1878
24968 마지막에 대한 생각 박동현 교수 2010-02-17 1878
24967 조지 오웰의 인생 김장환 목사 2009-12-08 1878
24966 단 한 번의 기회 설동주 2009-03-26 1878
24965 고통은 성숙의 기회입니다 이햔규 2004-05-11 1878
24964 그리스도찬과 나찬 양창삼 2006-08-03 1878
24963 독수리와 닭 모퉁이돌 2004-09-13 1878
24962 죄의 영향력 윌리암 2003-02-25 1878
24961 몰래 떨어뜨린 지폐 김장환 목사 2010-01-26 1877
24960 시간의 승리자 김성영 목사 2009-12-25 1877
24959 하이에나의 웃음소리 고도원 2009-10-22 1877
24958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이주연 목사 2009-06-12 1877
24957 해를 본다 file 최낙중 2007-08-06 1877
24956 진정한 사랑 블렉가비 2005-04-19 1877
24955 어느 아버지의 눈물의 기도 무명 2004-06-16 1877
24954 하나님, 유일한 신뢰의 대상 맥스 2003-12-26 1877
24953 말씀의 표적 임복남 2003-07-03 1877
24952 자두 한 개의 욕심이 커지면… 박상훈 목사 2013-07-30 1876
24951 호화사치 병 한태완 목사 2013-03-20 1876
24950 연골어류가 되라 file 김상현 목사(인천 부광교회) 2012-10-26 1876
24949 양목회(量牧會) 하고 싶네 !! 주광 목사 2011-01-29 1876
24948 쓸모없는 사람을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 김장환 2009-12-09 1876
24947 작은 것의 소중함 이동원 목사 2009-10-26 1876
24946 산상설교 묵상9 -의를 위하여 핍박 받는 사람 이주연 2009-09-14 1876
24945 [사랑밭 새벽편지]내 맘 내가 컨트롤 못하면 누가 하나 file 권태일 2005-09-20 1876
24944 맹꽁이 부자가 살고 있었습니다 공수길 목사 2013-03-23 1875
24943 식물의 자기방어 김계환 2012-12-30 1875
24942 형제 김필곤 목사 2011-12-21 1875
24941 희망이라는 별 임용택 목사 2010-11-06 1875
24940 하나님과 대화하라 한홍 목사 2009-12-12 1875
24939 천국에서 김장환 목사 2009-12-01 1875
24938 수필의 몸을 빌어 그 린 아름다운 관계전도... file 마중물 2004-09-01 1875
24937 장미의 불평 다람지 2005-06-22 1875
24936 영원한 생명 file 최승일 목사(서울 상도교회) 2013-01-16 1874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