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시에나의 캐서린의 기도4]당신은 깊은 바다같습니다.
4.
영원하신 삼위일체님,
당신은 저에게 더 많이 찾을 수록 더 많이 발견하고
더 많이 발견할수록 더 많이 찾게 되는 깊은 바다같습니다.
당신은 사람의 영혼을 채워주십니다만
영혼은 결코 만족을 모르고서
끊임없이 당신에 굶주리고 목말라 갈망하며
모든 빛의 근원이신 당신을 뵙고자 합니다.
영원하신 삼위일체님
당신의 빛 안에서 저는 당신 사랑의 깊은 바다를 들여다보고
당신이 지으신 세계의 아름다움에 취합니다.
문득 눈을 돌이켜 당신 안에 서 있는 자신을 보면
제가 당신의 형상으로 창조되었음을 알게 되지요
이것이야말로 당신의 능력과 지혜 안에서
제가 당신께로부터 받은 가장 갚진 선물입니다.
영원하신 삼위일체님
당신은 창조주시고 저는 피조물입니다.
제가 당신을 알아뵙게 된 것은 당신께서 아드님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저를 새롭게 지으셨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아드님께 베푸신 바로 그 사랑 때문에 저를 사랑하십니다.
당신은 저에게 당신 자신을 주셨습니다.
제가 더 무엇을 바랄 수 있겠어요?
당신은 끝없이 타면서 결코 꺼지지 않는 불이십니다.
제 속에 숨어 있는 자기 중심을 태워버리시고
모든 냉담을 녹여 없애십니다.
당신은 끝없이 밝히면서 결코 어두워지지 않는 빛이십니다.
제 가슴 속 어둠을 몰아내시고
저로 하여금 당신의 눈부신 진실을 보게 해주십니다.
당신은 모든 선을 능가하는 선이시요
모든 아름다움을 능가하는 아름다움이시며
모든 지혜를 능가하는 지혜이십니다.
당신은 모든 벌거벗음을 덮어주는 옷자락이요
모든 굶주림을 채워주는 양식이십니다.
<Catherine of Siena 1347-1380>열두살 때 그리스도의 동정녀로 살 것을 서약한 그녀는, 그분과 직접적인 통교를 나누며 온전히 그분의 말씀에 의존하여 산다고 스스로 주장했다. 어른이 되자, 가까이 모여든 친구와 제자들로 '가정'을 이루고, 그들에게 친절한 가르침과 지혜로운 조언으로 영감을 주었다. 그녀의 가장 유명한 저술인 '대화'는 본인이 하나님과 나눈 깊고 내밀한 이야기들로 이루어져 있다.>
-월간<풍경소리 제96권>에서
자료를 올릴 때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 주세요. 이단 자료는 통보 없이 즉시 삭제합니다. |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