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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所聞 rumour)의 힘

김필곤 목사............... 조회 수 2660 추천 수 0 2012.04.16 16:3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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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所聞 rumour)의 힘

 

증삼 살인’(曾參殺人)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헛소문이 무섭다’는 비유에 곧잘 등장하는 고사성어입니다. 증삼(일명 증자.BC505~437)은 공자의 제자로 평소 어머니의 신임을 받는 언행이 신중한 효자였다고 합니다. 어느 날 그의 어머니가 배를 짜고 있는데 이웃사람이 달려와 "증삼이가 살인을 했대요"라 했답니다. 어머니는 믿지를 않았습니다. 조금 후 증씨 가문의 친척이자 사회적 신분이 있는 사람이 와 똑같은 말을 했답니다. 이번에도 어머니는 아들에 대한 믿음으로 그의 말을 믿지 않았습니다. 친척이 막 돌아간 후 한 사람이 땀을 흘리며 달려와 "당신의 아들이 이미 체포됐답니다"고 했답니다. 그녀는 창백해져 베틀에서 내려왔고 체포 소식을 전한 사람은 어머니에게 도망갈 것을 권했답니다. 살인자의 가족도 살인자와 같은 형벌로 다스렸기 때문이었습니다.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 사이에 증삼이가 돌아와 파랗게 질려있는 어머니에게 증삼은 "공부가 이제 끝나 오는 길입니다. 오다 들으니 살인을 한 흉악범이 저와 같은 이름이어서 사람들은 제가 살인한 줄 알고 있더군요"했답니다. 어머니는 "너를 믿었지만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말하니 내 마음도 흔들리더구나. 정말 헛소문은 무서운 것이야"라 했답니다. 소문은 그것이 헛소문일지라도 계속 들으면 흔들리게 되어 있습니다.

소문의 "소(所)"는 지게문 호와 도끼 근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문(聞)"은 대 문에 귀를 대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러니까 도끼로 문을 부수고 있는 곳에 귀를 대고 듣는다는 뜻입니다. 대부분의 소문은 어떤 근거를 가지고 있으나 소문을 내는 사람의 의도와 목적이 가미되어 떠돌게 됩니다. 그 의도와 목적이 자신의 정당성을 입증하고 상대를 모략하기 위한 것이라면 늘 소문은 ‘헛소문, 루머, 마타도어, 유언비어, 흑색선전’ 등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헛소문은 진실성 여부와는 관계없이 당사자가 변명할 기회도 주지 않고 사람들 사이에 사실처럼 퍼져 나가 사람의 마음을 흉흉하게 만들고 공동체의 단결력을 모래알처럼 흩어 버립니다. 멀쩡한 기업이 하루아침에 악성루머 때문에 자금난으로 쓰러지고, 건강한 가정이 파괴되고, 행복한 교회 공동체가 술렁이게 됩니다. 심하면 사람이나 조직에만 해악을 끼치는 게 아니라 나라까지 구렁텅이에 빠뜨려 버립니다. 그러기에 사람들은 "모든 악 가운데 가장 빠른 게 소문"이라고 말을 합니다.

1923년 9월 1일 도쿄를 뒤흔든 대지진과 그에 동반된 큰불이 일어났을 때, 일본 군국주의자들은 “조선인들이 폭동을 일으키고, 일본인들을 몰살시키려 우물에다 독을 풀었다”는 헛소문을 퍼뜨렸습니다. 그 악성 소문으로 인해 6,000여명의 한국인이 학살당했습니다. 악성루머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유령처럼 떠돌며 배후에서 사람들의 혀를 휘두르게 합니다. 이것은 칼보다 더 무섭습니다. 악성루머가 망나니처럼 날뛸 때, 진실의 목은 비릿한 피냄새를 풍기며 달아나고 맙니다. 살인은 한 사람을 죽이지만 헛소문은 헛소문을 퍼뜨린 자신과 헛소문의 주인공과 헛소문을 들은 사람이 모두 피해를 봅니다. 일단 소문이 사실이 아니더라도 소문이 난 당사자를 사람들은 이상하게 쳐다보며 경시하게 되고, 그 정보를 듣는 사람이 미리부터 가지고 있던 지적 또는 감정적 조건이 어떻냐에 따라 그 영향력은 대단한 파괴력을 가집니다.

'루머의 심리학'의 저자인 G.올포트와 L.포스트만은 루머에는 2가지의 일반법칙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첫째로는 “루머 = 유언비어의 발생량 + 사태의 중요성 X 정보의 애매성”이라는 법칙입니다. 둘째는 이러한 루머의 전달과정에서 생기는 정보의 왜곡에 대하여 그는 평준화(정보가 짧게 요약되고 쉽게 되는 것을 말함), 강조(어떤 요소를 특히 가려 뽑아서 과장하는 경우), 동화(정보에 동화되는 것을 말함)등의 3가지를 들고 있습니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고약한 인성의 사람들은 앞에선 비굴한 웃음으로 굽실거리다가 뒤돌아서 배신의 칼을 들이대며 자신의 부족을 세에 의지하여 정당화하기 위해 자신이 정의의 사자인 냥 그럴듯한 헛소문을 퍼뜨립니다.
‘아니면 말고 식’으로 퍼뜨린 소문은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까'라는 식으로 상대가 받아들이면 추한 얼굴을 드러내지 않은 헛소문의 발설자의 음흉한 목적은 성취되는 것입니다.

성경은 악소문을 퍼뜨리는 자들을 향하여 “그들의 혀는 죽이는 살이라 거짓을 말하며 입으로는 그 이웃에게 평화를 말하나 중심에는 해를 도모하는도다 (렘 9:8)”라고 말씀합니다. 시골교회 어느 집사가 읍내에 가면서 주막에 들렸답니다. 목이 컬컬한 판에 아는 사람도 없고 해서 막걸리를 몇 사발을 마셨답니다. 일어나 가려고 하는데 술기운이 눈언저리에 실뱀처럼 감도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기분은 몹시 좋아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걸어가는 데 앞에서 이웃교회 잘 아는 집사가 걸어오고 있었답니다. 큰일이라고 생각하는데 저쪽에서 먼저 낌새를 알고 한방 놓는 것입니다. "김 집사 이거 어떻게 된 것인가?" "이해 해 주게 " "내야 이해 하지만 하나님께서 다 아시고 계시는데 이래서 되나?" "염려 말게 하나님은 사람들처럼 소문내고 다니시지는 않으시니까?""......?"
헛소문은 생명력이 없기 때문에 전하지 않으면 곧 소멸되어 버립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너는 허망한 풍설을 전파하지 말며 악인과 연합하여 무함하는 증인이 되지 말며(출23:1)" “피차에 비방하지 말라(약4:11)”●

-소문의 힘/열린교회/김필곤 목사/섬기는 언어/2007.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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