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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유(溫柔)의 힘

김필곤 목사............... 조회 수 2766 추천 수 0 2012.04.20 13:3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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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유(溫柔)의 힘

 

심리학자 하아로우 교수가 원숭이로 실험을 했다고 합니다. 젖을 먹는 아기 원숭이들 앞에 엄마 원숭이 대신 두 개의 인형을 만들어 놓았답니다. 두 개의 인형 중 하나는 철사로 엄마 원숭이처럼 만들어 그 철사로 만든 인형 원숭이의 가슴에 우유 병을 넣어 두었답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부드럽고 두꺼운 천으로 엄마 원숭이를 만들어 우유를 빨아먹을 수 있도록 가슴에 우유 병을 넣어 두었답니다. 그리고 나서 아기 원숭이들이 어떻게 하는지 살펴보았답니다. 첫날에는 아기원숭이들이 두 인형 속에 있는 우유를 모두 빨아먹었으나 다음날부터는 철사로 만든 인형에게는 가지 않고 천으로 만든 인형에게만 모여들기 시작했답니다. 이 실험을 '하아로우의 실험'이라고 합니다. 동물들도 부드럽고 온유한 것을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세상은 “약육강식, 적자생존, 자연도태의 이론”이 전부인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꼭 강한 것만이 살아남는 것이 아닙니다. 때로는 부드러움이 강한 것보다 더 강력한 힘이 있습니다. 이 땅에는 거대한 나무보다는 작은 풀이, 거구의 생물보다는 작은 생물이 훨씬 더 많이 넓게 분포되어 있습니다. 노자는 "약함이 강함을 이기고, 부드러움이 딱딱함을 이긴다."라고 했습니다. 거북이는 참 약해 보이고 온순해 보입니다. 그러나 거북이는 거북이의 목을 강제로 뺄 수 있는 그런 강력한 힘을 가진 사람이 없을 정도로 무서운 힘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거북이의 체중은 12-18kg밖에 되지 않지만 70-90kg 나가는 사람도 목을 움츠린 거북이의 목을 결코 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거북이의 목을 빼는 간단한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그것은 거북이를 따뜻한 화롯불 가까이에 놓아두는 것이라고 합니다. 거센 바람은 나그네의 외투를 벗기지 못합니다. 그러나 태양이 계속 빛과 열을 내리게 되면 나그네는 자연스럽게 외투를 벗게 됩니다.

 

온유는 겉으로 보기에는 나약하고 힘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부드럽고 강력한 힘이 있습니다. 각박한 세상에서 온유한 사람은 머저리같이 보이고 경쟁 사회에서 도태될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온유한 자가 승리합니다. 예수님은 팔복을 말씀하시면서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마5:5)”라고 했습니다. 사납고 힘센 짐승들이 세상을 다 차지할 것 같지만 기껏해야 험한 산을 차지할 뿐 온순한 짐승들이 넓은 평원을 차지합니다. 강한 이빨은 벌레도 잘먹지만 부드러운 혀는 쉽게 상하지 않습니다. 강하면 수명도 짧고 쉽게 부딪치고 상처받으며 깨어지기 잘 합니다.

 

폭력과 칼로 세상을 정복하려 했던 나폴레옹, 히틀러, 뭇솔리니는 땅을 차지한 듯했으나 다 빼앗기고 비참하게 죽었습니다. 힘으로 세상을 지배하려던 공산주의는 100년이 못되어 무너졌습니다. 무력으로 세계 최대의 넓은 영토를 정복했던 원나라의 시조 징키스칸의 나라도 100년을 넘기지 못했습니다. 아놀드 토인비는 권력은 ’과식, 거만, 재난‘ 이 세 단어에서 끝이 난다고 했습니다. 성경은 "오직 온유한 자는 땅을 차지하며 풍부한 화평으로 즐기리로다(시편37:11)." 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전에서는 온유를 “성격이 온화하고 부드러움"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헬라어로 온유(프라우스)는 "부드럽고 온화한 친절, 마음이 조급하지 아니하고 너그러운 상태, 경솔하지 아니하고 침착한 상태, 마음이 단기적이 아니라 여유 만만한 상태, 극단에 서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라틴어의 온유(mitis)는 "말에게 재갈을 먹인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히브리 말로 온유(아나바)란 “굽히다, 굴복한다, 혹은 절을 한다” 등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엇에 굴복해서 굽히는 게 아니고 스스로 굽히는 것입니다. 존 오만은 온유는 단지 폭풍우 앞의 버들강아지 마냥 단순히 유순한 것도, 자신의 주장과 의지를 포기하는 비굴도 아니라 강한 의지를 가지고 전진하되 타인에 대하여 오래 참고 부드러운 친절한 자세를 취하는 태도를 말한다고 했습니다. 칼빈은 온유의 내용을 부드러운 태도로 살고, 오해에 쉽사리 노하지 않으며, 보복코자 아니하고, 자기에 대한 악의에 길이 참는 것이라고 설명하였습니다.

 

온유는 폭력과 잔인, 교만의 반대이며, 친절, 사랑, 겸손 등과 사촌간입니다. 온유한 자는 자기를 스스로 자기 방어를 하려고 들지도 않고, 자기 변명을 하려고 들지도 않았습니다. 초조하지 않으며 비방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공격하는 자를 증오하지 않습니다. 온유한 자는 더 넓은 세계를 보기 때문에 자신의 상처나 손실을 걱정하지 않으며 이미 엎드려 있기 때문에 넘어질 것을 걱정하지 않습니다. 자신은 자격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자신을 변호하지 않으며 비겁하지도, 집착하지 않고 경직되지도 않습니다. 온유한 자는 불의 앞에서 의연한 용기를 뿜어내는 힘이 있고, 외부의 비난이나 공격에도 남을 비방하거나 상처 주지 않으면서도 흔들림 없이 자신의 길을 가는 힘이 있습니다. 온유한 자는 자신의 능력을 떠벌리지 않고 극단을 피하며 정서의 균형을 잃지 않습니다. 진정 온유로 세상을 정복하신 예수님이 말씀합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마 11:28-30)●

섬기는 언어/열린교회/김필곤 목사/2007.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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