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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차라리 타락하라

2012년 예수잘믿 최용우............... 조회 수 1890 추천 수 0 2012.04.21 10:2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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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4344번째 쪽지!

 

□ 차라리 타락하라

 

저는 예수님을 믿기 시작하면서부터 철저하게 주일을 지켰습니다. 주일에는 일은 물론 공부도 안 했고, 놀러 가는 것도, 돈도 안 썼습니다. 주일에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교회 안에서만 살았습니다.
한번은 우유배달을 했는데 크게 망했습니다. 우유대금을 수금해야 하는데 평일에는 사람들이 출근을 하기 때문에 만날 수가 없고 주말에 집에 있을 때 찾아가야 합니다. 그런데 저는 주일에는 돈 거래를 하면 주일을 범하는 것이 되어 큰일나는 줄 알았거든요. 우유만 열심히 배달하고 우유값을 수금하지 못해 왕창 망해서 오랫동안 고생했습니다. 그래도 입으로는 늘 주일성수 하다가 망했다고 떠벌리고 다녔습니다.
주일에 일하는 사람들이나 세상과 타협하는 사람들을 판단하며 신랄하게 비판했습니다. 젊은 시절을 거의 그렇게 살면서 나중에는 마음에 기쁨과 평안보다는 "내가 이렇게 신앙생활을 잘한다"는 자랑만 남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주일날 아침 말씀 묵상을 하다가 비몽사몽간에 성령님께서 제 실체를 보여주시며 얼마나 저를 책망하는지 저는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못하고 꼬꾸라졌습니다. 예수 믿는 기쁨은 없고, 남을 판단하고 정죄하는 교만만 가득한 제 모습은 마귀 중에서도 가장 악날한 상마귀였습니다.
저는 그날 너무 창피하고 부끄러워서 교회에 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토록 자랑거리로 여겼던 것들을 다 깨버렸습니다. 주일예배도 드리지 않았고 돈도 막 쓰면서 스스로 저를 타락시켰습니다.
그 뒤로 제 태도는 많이 바뀌었습니다. 죄 가운데 있는 사람들을 쉽게 정죄하고 판단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모든 환경과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섭리를 먼저 헤아리게 되었습니다. 사람을 위해 안식일이 있는 것이지, 안식일을 위해 사람이 있지 않다는 말씀의 의미를 깨달은 것입니다. ⓞ최용우

 

♥2012.4.21 흙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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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가지지

2012.04.22 08:49:28

주일에는 돈을 쓰면 안되고 돈거래도 안되고 오직 주님만을 위해서 행하는 것이 청교도적인 신앙관이라고 믿고 배워왔던 한국교회의 모습입니다.. 그것을 딱히 비판할 이유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타락하거나 정죄하는 것또한 율법주의에 기인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중심을 보시는 분이시며 하나님의 원칙안에서 우리의 믿음을 보시는 것이죠. 원하는대로가 아니라 주님의 뜻대로입니다. 우유거래가 잘안된것이 주일을 지켜서라면 비록 금전적인 손해가 있었다하더라도 주님의 뜻에는 합당한 것이었으리라 믿습니다. 상급을 하늘에 쌓는 것이죠. 그러나 그 일에 대한 관점이 땅에서의 손해를 중심에 둔다면 상급을 잃는 것이 될 것입니다. 믿음의 모든 행위는 나중에라도 갚아주시는 것이 하나님의 원칙입니다. 그리아니하실 지라도 주일을 범하거나 예배를 망치는 것은 내 중심의 믿음이지 하나님의 원칙은 아닌 것이죠.
주일날 자판기가 내 믿음을 망친다고 자판기를 탓할수는 없는 것입니다.
안식일이 사람을 위해 허락하신 하나님의 원칙이라면 주일은 주님을 위한 날이기도 합니다. 잘못된 소신과 원칙이 하나님을 오해하게 만듭니다.

최용우

2012.04.22 08:59:18

축복합니다.사랑합니다.감사합니다. 모두 옳은 말씀입니다.제가 글을 쓴 요지는 신앙생활을 너무 열심히 잘 하는 그것이 오리려 마음속에 은근한 자랑으로 자리잡고, 남을 판단하는 잣대가 되더라...그래서 일부러 남을 판단하지 않기 위한 조치였다는 이야기 입니다. "나는 주일을 한번도 어겨본 적이 없어"이게 얼마나 큰 교만이 되어 주일을 어겨본 대부분의 사람들을 판단하고 힘들게 하는지...그래서 그때 딱 한번^^ 어쨋든 저도 한번은 주일을 어겼으니 할말이 없게 됐읍죠. 감사합니다. 행복한 주일 되시길 빕니다.

이수진

2012.05.06 13:02:23

최용우 님의 글에 공감합니다. 사람을 위해 안식일이 있는 것이지, 안식일을 위해 사람이 있지 않다는 말씀의 의미를 우리가 망각하고 살 때가 많습니다.

김성숙

2012.05.07 08:53:55

이 글을 읽으니 생각나네요 지난 그 더운여름에 주일예배를 마치고 전도를 갔는데 너무 더워서 물을 먹고 싶다고 했더니 성도님이 주일날은 돈 쓰는것이 아니라면서 교회까지 그냥 갔습니다. 얼마나 서운하던지요. 더워 죽겠는데 그 교리가 뭔가 하고 무척 은근히 화가 나더군요. 서운 한것은 제 믿음탓은 절대 아니겠지요.

최용우

2012.05.07 08:59:49

주일날 돈 안쓰고 교회까지 그냥 가신것 잘 하셨습니다.^^ 저희는 주일예배 드리고 집에 오면서 대형마트에 들려 일주일분 식량을 사가지고 들어 옵니다. 아내가 직장생활을 하기 때문에 주중에는 시장을 볼 시간이 없거든요.그래서 주일날 한꺼번에...안 그러면 우리 식구들 굶어 죽어요..(굶어 죽지는 않겠지만 딱히 다른 방법이 없네요. 토요일 밤에 나가 사보기도 했지만 그러면 다음날 주일이 힘들어져요)주일에 돈 쓰는 것을 좀 더 유연하게 하는 것도 지혜라는 생각이 드네요. 물을 사거나 아이스크림을 사면서 전도를 할 기회를 만들수도 있을 것 같고...어쨋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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