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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휼(矜恤)의 힘

김필곤 목사............... 조회 수 4692 추천 수 0 2012.04.25 23:5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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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휼(矜恤)의 힘

01.jpg탈무드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어떤 아버지가 아들에게 말하기를 "이웃집에 가서 낫을 좀 빌려오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이 아들이 이웃집에 갔다 와서 하는 말이 "낫을 빌려줄 수 없다고 합니다."라고 했습니다. 며칠 후에 바로 그 이웃에서 이 집에 낫을 빌리러 왔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말하기를 "낫을 빌려 주라."고 했습니다. 아들은 아버지에게 항의를 했습니다. "며칠 전에 저 집에서 빌려주지 않았는데요." 그 때에 아버지가 아들에게 말했습니다. "저 집에서 빌려주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도 빌려줄 수 없다, 이것은 복수다. 저 집에서 빌려주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빌려준다라고 말하면서 그런 마음으로 빌려주면 이건 증오다. 거절당했다고 하는 것을 다 잊어버리고 아무 상관없이 깨끗한 마음으로 그저 낫이 필요하다니까 빌려준다 하는 마음으로 빌려주면 이것이 긍휼이다."라고 했습니다.

긍휼이란 남을 불쌍히 여겨서 돕는 마음입니다. 히브리어로 '헤세드' 헬라어로는 '엘레에모네스'로서 "인자, 자비, 사랑, 불쌍히 여긴다, 민망히 여긴다" 등으로 번역이 되고 있습니다. 왓슨(Thomas Watson)은 사랑과 은혜와 긍휼에 대하여 이렇게 설명합니다. "이 세 가지는 하나님 품속에서 나란히 살아가는 의좋은 세 자매"라고 말합니다. "사랑이 애인을 방문하는 친구와 같은 것이라면, 긍휼은 병자를 방문하는 의사와 같은 것이다. 은혜가 죄 가운데 있는 사람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애정이라면, 긍휼은 죄의 결과로 비참한 상태 속에 있는 사람을 향한 애정이다"라고 말합니다. 긍휼은 저주받아 마땅한 죄인에게 저주하지 않는 것입니다. 무시해도 될 사람을 무시하지 않는 것입니다. 버림받아야 할 사람을 버리지 않는 것입니다. 불쌍히 여기며 도와 주는 것입니다.

이 시대는 무한 경쟁의 시대입니다. 남이 죽어야 자신이 산다고 생각합니다. 긍휼을 베풀고 남에게 양보한다는 것은 곧 자신의 불이익과 패배를 의미한다고 말합니다. 매정하고 냉정한 세상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는 이를 악물고, 정을 억제해야 하며, 표독스럽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신앙인 마저 긍휼은 단지 종교적 용어에 불과하고 현실 속에서는 바리새인들처럼 양의 탈을 쓴 이리처럼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긍휼은 단지 장식품에 불과하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상대를 정죄하고 매장하며, 해치는데 익숙해지기 쉽습니다.

피에르 반 파센의 작품에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보우그>라는 마을에 '우고린'이란 본성이 착한 곱추가 살고 있었습니다. 우고린의 어머니는 주정뱅이여서 '소랑케'라는 누이의 보살핌을 받으며 함께 살았습니다. 그의 누이 소랑케가 어느 날 도둑이라는 누명을 쓰고 투옥되었습니다. 얼마 후 그녀는 석방되었으나 직장을 얻을 수 없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불구인 동생이 병석에 눕게 되자 그녀는 몸을 팔아 동생의 약값을 대었습니다. 어느 날 우고린은 군중들에게 둘러싸여 조롱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우고린을 넘어뜨린 그들은 춤을 추면서, "네 누이의 연인들이 각각 한 프랑씩 지불했다."라고 조소하며 외쳤습니다. 그때 그 동리의 나이 많은 신부가 와서 그들을 물러가게 하고 우고린을 구해주었습니다. 그 다음 날 곱추는 모멸감과 치욕을 참을 수 없어 강에 뛰어들어 자살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누이 소랑케도 동생을 뒤따르듯 총으로 자살했습니다. 그 늙은 신부는 "이 어린것들은 자살한 것이 아니라 자비가 없는 사회에 의해 살해당했다."고 비통하게 말합니다. 그들 남매의 장례식 때 많은 사람들로 교회가 꽉 찼습니다. 신부는 강단에서 설교하면서 통곡했습니다. "기독교인들이여! 생사의 주관이신 주님께서 심판 날 나에게 '네 양이 어디 있느냐?'고 물으실 때 나는 주님께 대답할 말이 없습니다. 주님이 두 번째로 '네 양이 어디 있느냐?'고 물으셔도 나는 주님께 대답할 말이 없습니다. 그러나 세 번째로 '네 양이 어디 있느냐?' 고 물으신다면 나는 부끄럼을 무릅쓰고 '그들은 양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이리떼 였습니다!'라고 대답하겠습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부자가 있는데 그 사람에게 만 달란트를 빚진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갚을 길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주인은 불쌍히 여기고 만 달란트 빚진 것을 탕감해 주었습니다. 이 사람이 고맙다고 문을 나가는데 나가다가 자기에게 백 데나리온 빚진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는 그 목을 잡고 "빚을 갚으라."라고 했습니다. "잠깐만 기다려 주십시오."라고 하는데도 불구하고 그는 가혹하게 감옥에 쳐 넣었습니다. 이 소식을 주인이 듣고 다시 불러 "내가 네게 긍휼을 베풀지 않았느냐 그런데 너는 왜 긍휼을 베풀 줄을 모르느냐, 내가 너의 만 달란트 탕감해 주었으면 너도 백 데나리온을 탕감해 주는 것이 마땅치않느냐"라고 말합니다. 어떤 사람이든지 조금 깊이 생각해 보면 불쌍합니다. 긍휼은 사람의 마음과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이 있습니다. 긍휼은 꼭 강자의 윤리만은 아닙니다. 힘이 있어야 남을 불쌍히 여기며 돕는 것은 아닙니다. 십자가에 달리셨어도 자신에게 해를 끼치는 자들을 불쌍히 여기셨던 예수님의 마음을 품으면 누구든지 가능합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 (마 5:7)" "긍휼을 베푸는 자는 즐거움으로 할 것이니라(롬12:8)" "긍휼을 행하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긍휼 없는 심판이 있으리라(약 2:13)"●

열린교회/김필곤 목사/섬기는 언어/2007.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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