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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공방은 최용우가 혼자 북치고 장구치며 노는 공간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글들이 있으며 특히 <일기>는 모두 12권의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현재 6권을 판매중입니다. 책구입 클릭!

입하

만화그림글씨 최용우............... 조회 수 1364 추천 수 0 2012.05.04 09:5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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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하 -여름의 시작 입하 .초록 잎사귀를 그려봤습니다.

그림/최용우  색연필

 

 

이팝나무 꽃 닮은 쌀밥이 먹고픈 <입하>

 
입하(立夏)는  24절기 중 7번째로 양력 5월 6일 무렵입니다. 입하는 '여름(夏)에 든다(入)'는 뜻으로 푸르름이 온통 산과 강을 뒤덮어 여름이 다가옴을 알리는 절기이지요. 입하는 ‘보리가 익을 무렵의 서늘한 날씨’라는 뜻으로 맥량(麥凉), 맥추(麥秋)라고도 하며, ‘초여름’이란 뜻으로 맹하(孟夏), 초하(初夏), 괴하(槐夏), 유하(維夏)라고도 부릅니다. 이맘때는 곡우에 마련한 못자리도 자리를 잡아 농사일이 좀 더 바빠지며, 세시풍습의 하나로 쑥버무리를 시절음식으로 만들어 먹기도 합니다.

입하에 피는 꽃으로는 맨 먼저 이팝나무를 꼽습니다. 이팝나무란 이름은 입하 무렵 꽃이 피기 때문에 ‘입하목(立夏木)’이라 부른 데서 유래했다고 하며, 조선시대 왕족인 이씨(李氏)들이나 귀족 양반들이 먹는 ‘이씨의 밥’이 ‘이(李)밥’으로 변해 이팝나무가 됐다는 얘기도 전합니다. 아팝나무 꽃은 흐드러진 흰색의 꽃이 마치 쌀밥(이밥)을 고봉으로 담아 놓은 것 같은 모양이라 그런 유래가 생겼습니다.

예전 가난한 백성은 그저 밥이나 배부르게 먹는 것이 소원이었습니다. 논에서 종일 허리를 제대로 펼 틈도 없이 농사를 지을 땐. 뱃가죽과 등짝이 서로 들러붙는 듯한 허기에 아낙이 새참을 이고 오기만 이제나저제나 바라보다 눈에 들어오는 이팝나무꽃가 마치 흰 쌀밥으로 보였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이팝나무는 쌀밥나무라고도 불리지요. 옛 사람들은 이팝나무 꽃이 한꺼번에 피어 고봉밥 모양을 이루면 그해 풍년이 들고, 듬성듬성 피어 신통찮으면 흉년이 들 조짐이라고 여겼습니다.

 

글 출처/얼레빗 http://www.koya.kr/board.php?board=kkk24season&command=body&no=10

 

“우수에는 삼밭을 갈고, 경칩에는 농기구를 정비하며, 춘분에는 올벼를 심고 청명에는 올기장을 심으며, 곡우에는 호미질하러 나가고 입하(立夏)에는 들깨를 심으며, 망종에는 모시와 삼을 거두고 하지에는 가을보리를 거두며, 입추에는 메밀을 심고 처서에는 올벼를 수확한다.” 위는 정조실록 22년(1798) 11월 30일 자 기록입니다.

오늘은 24절기 가운데 일곱째인 입하(立夏)입니다. 입하는 여름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절기인데 ‘보리가 익을 무렵의 서늘한 날씨’라는 뜻으로 맥량(麥凉), 맥추(麥秋)라고도 하며, ‘초여름’이란 뜻으로 맹하(孟夏), 초하(初夏), 괴하(槐夏), 유하(維夏)라고도 부르지요. 이때에는 묘판에서 모가 한창 자라고, 밭의 보리이삭들이 패기 시작합니다. 집안에서는 부인들이 누에치기에 한창이며, 논밭에는 해충도 많아지고 잡초가 자라서 풀뽑기에 부산해집니다.

또 입하 때면 한창 찻잎 따기에 일손이 바빠집니다. 일반적으로 녹차는 곡우 전에 따 가공한 우전차를 최상품으로 칩니다. 하지만, 차의 성인으로 불리는 초의(艸衣)선사가 “우리 전통차는 곡우 전후보다는 입하(立夏) 전후가 가장 좋다”고  말한 것처럼 여름차가 더 좋습니다. 녹차는 아주 여린 잎으로 쪄서 만들지만 우리 전통차는 조금은 숙성한 잎으로 덖어서 만들기에 된장찌개와 숭늉의 깊고, 구수하며, 담백한 맛을 내는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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