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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이면

이주연 목사............... 조회 수 1405 추천 수 0 2012.05.04 13:55:00
.........

오월이면 한 여자아이가 생각난다.
그때 나는 시골 학교에서 4학년을 맡았는데
마침 스승의 날이라고 아이들이 편지를 써 왔다.

당시 너무 가난했기 때문에 아이들은
공책이나 연필도 마음대로 사지 못햇다.

그래서 필통 안에는 늘 몽당연필이 가득했다.
형편이 이렇다 보니 편지에 우표를 붙이는 일은
엄두도 내지 못했다.
아이들은 우표없는 편지를 건내고
부끄러운 듯 자리로 돌아갔다.
 
아이들이 하교한 뒤 교실에 남아 편지를 읽었다.
마음을 글로 옮기는 것은 참으로 어렵다.
어떻게 써야할지 막막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더구나 하루종일 들에나가 일하는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이
편지를 쓴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웠을지 짐작하고도 남았다.
 
편지를 열 줄 넘게 쓴 아이는 거의 없었다. 하지만 행복했다.
이 종이 안에 마음을 담기 위해 애쓰는 아이들 모습이 환하게 떠올랐다.
더러워진 종이를 보니 아마 수십 번은 지우개로 지웠으리라.
 
며칠이 지난 어느 날이었다.
한 여자아이가 내 앞에 편지를 놓고 갔다.
처음엔 스승의 날에 쓰지 못한 편지를 가져왔구나 생각했다.
그런데 편지를 읽고 빙그레 웃고 말았다.

거기엔 이렇게 쓰여 있었다.
"선생님 죄송합니다.
결혼하신 줄 모르고 스승의 날 드린 편지에
선생님을 사랑한다고 썼어요. 용서해 주세요."
 
세상에 이처럼 순수한 마음이 또 있을까.
결혼한 사람에게는 결코 사랑한다는 말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 아이.
지금도 그때 일을 생각하면
하얀 피부에 주근깨가 예쁘게 박힌 아이 얼굴이 눈앞에 아른거린다.
세상에 때묻지 않은 사랑 하나가 꽃처럼 핀 것이 보인다.

<김인숙 님께서 보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이상윤 님의 "오월이면" 좋은생각 2011년 5월 호>


*하루 한단 기쁨으로
  영성의 길 오르기*

 
남의 허물을 덮어주는 덕은
남의 잘못을 지적하는 의로움을
완성시켜 줍니다. <연>

 

<이주연 산마루서신 http://www.sanlet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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