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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욕을 이겨내십시오

갈라디아 이한규 목사............... 조회 수 2288 추천 수 0 2012.05.09 19: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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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갈4:24-31 
설교자 : 이한규 목사 
참고 : 이한규 http://www.john316.or.kr 

갈라디아서(23) 명예욕을 이겨내십시오 (갈라디아서 4장 24-31절)

 

< 율법주의를 멀리하십시오 >

 아브라함에게는 두 명의 자녀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여종 하갈에게서 육체를 따라 난 이스마엘이고, 또 하나는 자유인인 사라에게서 약속을 따라 난 이삭입니다. 그 비유를 예로 들면서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 교인들에게 너희는 이삭과 같은 약속의 자녀이니 다시 율법에 얽매여 육체의 자녀로 되돌아가지 말라고 호소합니다(28-31절).

 율법은 천국에 가기 위한 어떤 합당한 조건을 제시하기 위해 주어진 것이 아니고 경건의 척도로 삼으라고 주어진 것도 아닙니다. 그러므로 율법을 잘 지키는 것으로 남보다 경건하게 되었다는 생각을 가지는 것도 극히 경계해야 합니다. 참된 경건이란 하나님 앞에서 내적인 인식입니다. 즉 “하나님이 지금 보고 계신다! 하나님이 지금 함께 하신다!”는 강한 자의식을 가지고 사는 것아 바로 경건입니다.

 사람들은 율법을 잘 지키는 외적인 모습으로 경건을 나타내려고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몇 시간 기도했다! 나는 일주일에 몇 번 예배를 본다! 나는 하루에 성경을 몇 장 읽는다! 나는 십일조 이상의 헌금을 한다!” 물론 그런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내적인 경건이 없으면 외적인 경건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어떤 성도는 자기 목사님이 금식기도를 하고 오면 겁이 덜컥 난다고 고백합니다. 그 목사님은 자주 금식기도를 하는데 금식기도를 하고 오면 도끼눈을 하고 강렬한 눈빛을 뿜어내면서 누가 기도하나 안 하나를 살피고 더 나아가서 누가 신령한가 아닌가를 살펴보는 것 같아서 마음에 이상한 두려움과 불안감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본인이 신령한 존재임을 보이려고 남의 마음에 불안감과 공포함을 주는 것은 바람직한 모습이 아닙니다.

 어느 날, 한 목사가 심방을 가는데 기도 많이 하는 권사가 따라갔습니다. 예배 중에 목사가 그 권사에게 기도를 시켰습니다. 그 권사는 평소에 청산유수로 기도를 잘하는데 그날따라 기도를 헤맸습니다. 그러자 예배 후에 권사가 말했습니다. “오늘은 이상하다! 기도가 잘 안 된다! 혹시 이 가정에 무슨 문제가 있어요?”

 이 세상에 작은 문제도 없는 가정이 어디에 있습니까? 그런 문제와 자신이 기도를 잘 못하게 된 것과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그런데 자신이 기도를 잘하는 사람임을 나타내려고 심방 받는 가정을 속칭 묵사발로 만드는 행동은 결코 바른 행동이 아닙니다. 왜 그런 언행이 나옵니까? 외적인 모습으로 자신의 경건을 드러내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인간의 명예욕이 오늘날 교회와 교회생활을 병들게 하는 제일 요소 중의 하나입니다.

< 명예욕을 이겨내십시오 >

 사람들의 가장 끊기 힘든 욕망이 명예욕입니다. 율법주의도 명예욕에서 생겨난 것입니다. 이 땅에서의 성공, 승리, 성장에 너무 집착하는 것도 결국은 율법주의로 흐르게 만듭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 앞에 섰을 때의 최종적인 승리입니다. 그것을 위해서 때로는 이 땅에서 실패할 수도 있고 용두사미처럼 사라지는 인생이 될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은 보통 기적이 사도행전의 중심 내용이라고 오해합니다. 물론 사도행전의 처음 부분은 기적적인 일과 기적적인 성장을 기록합니다. 그러나 사도행전이 어떻게 끝납니까? 사도 바울이 로마에 압송되어서 로마에서 시저를 굴복시켰다는 얘기나 대 부흥이 있었다는 얘기도 없이 흐지부지 끝납니다. 그처럼 용두사미처럼 끝나지만 그것은 성도에게 참된 축복의 개념에 대한 또 다른 도전을 줍니다.

 사도행전에는 베드로의 사역처럼 놀라운 부흥을 주도한 사역도 기록되어 있지만 스데반의 사역처럼 죽음으로 끝난 사역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대개 베드로의 사역에만 흥분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오히려 스데반의 사역에 흥분하셔서 보좌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스데반이 죽는 순간에 벌떡 일어나셨습니다. 그렇지만 스데반에게 극적으로 사는 길을 열어주시지 않았습니다.

 그런 장면들을 보면 하나님은 겉으로 드러난 화려한 성공만 성공으로 여기지 않으심을 깨닫습니다. 그런 사실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있을 때 사람들은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의 섬김의 중요성을 깨달으면서 율법주의에 빠지지 않게 되고 또한 이 땅에서의 승패에 지나치게 집착하지 않으면서 주의 뜻을 온전히 행하는 자가 될 수 있습니다. 명예욕을 이겨내십시오. 때로 실패가 있어도 믿음과 감사만 잃지 않으면 그는 결코 실패자가 아닙니다.

ⓒ 글 : 이한규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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