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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공방은 최용우가 혼자 북치고 장구치며 노는 공간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글들이 있으며 특히 <일기>는 모두 12권의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현재 6권을 판매중입니다. 책구입 클릭!

소만입니다.

만화그림글씨 최용우............... 조회 수 1888 추천 수 0 2012.05.21 08:4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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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소만입니다.

오늘은 소만입니다. 소만이라는 뜻은 '만물이 점차 자라서 가득 찬다'는 뜻입니다. 논에 심은 모들이 땅심을 받아서 푸르게 자라기 시작하지요. 그래서 소만 그림을 논에 가득한 벼의 모습을 그려봤습니다. 그림이 좀 이상하지만 벼가 맞습니다.(벼처럼 안보여도 그냥 벼라고 인정해 주셈^^)
옛날 어렸을 때 이 즈음이면 모내기를 하기 위해 써레질을 하는 소 모는 농부와 어린 아들 앞세워 논둑으로 새참 이고 나가는 아낙, 뒤를 따르는 삽살개 한 마리... 하.....아름다운 그림이었지요.
요즘 농촌에는 소도 없고 새참도 없습니다. 논 한 마지기 하루종일 했던 모내기를 요즘엔 기계로 30분이면 끝내버립니다. 새참 먹기에도 참 거시기한 시간인 것이지요. 아무튼지간에 참 좋은 계절입니다. 모두모두 행복하세요. ⓒ최용우 201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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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레빗2309). 오늘은 소만, 봉숭아물 들이고 첫사랑을 기다릴까요?

 

오늘은 24절기 가운데 여덟째 절기인 소만(小滿)입니다. 만(滿)은 햇볕이 풍부하고 만물이 점차 자라 가득 찬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농가월령가(農家月令歌)>에 “4월이라 초여름 (孟夏, 초여름)되니 입하, 소만 절기로다.”라고 했지요. 소만 무렵에는 모내기 준비에 바빠집니다. 이른 모내기, 가을보리 먼저 베기, 여러 가지 밭작물 김매기가 줄을 잇습니다. 또 이때는 씀바귀 잎을 뜯어 나물을 해먹고, 냉이나물은 없어지고 보리이삭은 익어서 누런색을 띠니 여름의 문턱이 시작되는 계절이지요.

소만 때는 모든 들과 뫼가 푸르르며 대나무는 푸른빛을 잃고 누렇게 변하는데 이는 새롭게 태어나는 죽순에 영양분을 모두 주었기 때문입니다. 마치 자기 몸을 돌보지 않고 어린 자식을 정성들여 키우는 어미의 모습을 보는 듯하지요. 그래서 봄철의 누런 대나무를 가리켜 “죽추(竹秋)”라고 합니다. 또 이 무렵은 “보릿고개”란 말이 있을 정도로 양식이 떨어져 힘겹게 연명하던 때입니다.

입하와 소만 무렵에 행했던 풍속으로는 봉숭아 물들이기가 있는데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 4월 조에 보면 “계집애들과 어린애들이 봉숭아를 따다가 백반에 섞어 짓찧어서 손톱에 물을 들인다.”라는 기록이 있습니다. 봉숭아 꽃이 피면 꽃과 잎을 섞어 찧은 다음 백반과 소금을 넣어 이것을 손톱에 얹고 호박잎, 피마자잎 또는 헝겊으로 감아 붉은 물을 들이지요. 이 풍속은 붉은색이 사악함을 물리친다는데서 유래하였습니다. 첫눈이 내릴 때까지 손톱에 봉숭아물이 남아 있으면 첫사랑을 만나게 된다는 이야기도 있지요. 그밖에 풋보리를 몰래 베어 그슬려 밤이슬을 맞힌 다음 먹으면 병이 없어진다고 여겼습니다. 소만 오늘은 손톱에 봉숭아물을 들이고 첫사랑을 기다리는 사람이 있을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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