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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티일기104】전월산의 불
서울의 한 복판에 남산이 있듯이 '세종시' 한 복판에는 전월산이 있습니다. 전월산은 예로부터 명당자리라며 수많은 풍수쟁이들과 무당들이 들끓는 산입니다. 그래서 이 자리에 행정수도가 들어오는 것인지도 모르지요. 원래 계획은 전월산 중턱에 '청와대'가 이전해 오기로 되어 있었는데 취소가 되고 그 자리에 용인에 있는 한국민속촌 같은 민속촌이 들어선답니다.
전월산을 두 번 등산을 했는데 갈 때마다 느꼈던 점은 '산이 너무 더럽다'입니다. 여기저기 무당들이 굿을 하고 돼지 대가리와 음식을 그냥 방치해서 썩은 냄새며 벌레들이 들끓었습니다. 어휴 ~
어제 아침에 전월산에 불이 났습니다. 전날 부처님 오신날이라고 연등을 달고 행사를 했는데 그걸 켜놓고 산을 내려온 모양입니다. 새벽에 출근하는 아내가 보니 전월산을 빙 둘러 마치 크리스마스 츄리가 반짝이듯 그렇게 타올라가더라고.... 신문배달을 하던 동네 분이 신속하게 119에 신고를 해서 다행히 아침에 불길이 잡혔습니다. ⓒ최용우 2012.5.30
사진/세종뉴스 신문 홈페이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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