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매주 주보에 넣기 좋은 기독교적인 글만 엄선하여 모았습니다.

예수님도 비유로

예화모음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엄마, 떼쓰지 마세요

이주연 목사............... 조회 수 5723 추천 수 0 2012.06.09 21:58:44
.........

지난주, 아들을 위해 큰맘 먹고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를 보러 '예술의 전당' 에 갔다.

생애 첫 뮤지컬 관람인 만큼 비싸지만 좋은 좌석으로 예매했다.

 

공연 당일, 우리 모자는 새 옷으로 꽃단장을 하고

공연 시간보다 여섯 시간이나 일찍 공연장에 도착했다.

우선 아이에게 지켜야 할 수칙들을 알려 주었다.

"공연장 매니저 말 잘 들어라."  "촌티 내지 말아라."

기다리는 동안 우리는 그곳에서 하는 전시란 전시는 다 봤다.

 

공연시간 20분 전 안내 데스크로 갔다.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들었다.

<지킬 앤 하이드> 의 공연장이 예술의 전당이 아니라는 것이다.

티켓 예매처로 전화를 했더니 공연장은 잠실에 있는 '샤롯데 씨어터' 란다.

 

머릿속이 하얘졌다.

경기도 광주에 살아 서울 지리에 어두운 난

"거기가 어딘데요? 저희 좀 데리러 오면 안되나요?" 하고 다급하게 물었다.

당연히 안될 말이었다. 아들의 손을 잡고 냅다 뛰었다.

 

택시를 타고 지하철역으로 갔다.

18년 만에 타는 지하철, 표를 끊는 법도 몰랐다.

정신 없는 와중에도 머릿속엔 티켓 값 24만 원만 떠올랐다.

도착해보니 이미 시작된 지 30. 그나마 다행이었다.

30분 밖에 안 지나서!

 

공연장으로 들어가려는데 매니저가 가로 막았다.

10분 후 막이 바뀔 때에 들어갈 수 있다고 했다.

그래도 난 "그냥 좀 들어갑시다." 떼를 쓰고,

"한번만, 제발" 동정의 눈빛을 보내며 사정을 했다.

 

엄마의 생떼를 보고 어이가 없었는지 아들녀석이 한마디를 했다.

"엄마, 공연장 매니저 말 잘 들어야 한다면서요!"

뒤통수를 한 대 얻어맞은 기분이었다.

 

무사히 공연을 보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하루를 되짚어 봤다.

'오늘 내가 아들에게 반면교사가 되었구나.'

다음엔 아들을 데리고 갈까, 떼놓고 갈까 잠시 갈등도 하면서.

 

<서신 가족이신 김인숙 님께서 보내주셨습니다. 

자료출처-윤애자 님의 "엄마, 떼쓰지 마세요샘터 2011 6월호>

 

*하루 한단 기쁨으로
  영성의 길 오르기*

 
이미 받은 복을 헤아릴 눈이 있다면,
그 어떤 절망에서도 희망을 보게 됩니다. <연>


<이주연 산마루서신 http://www.sanletter.net>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885 모시물통이 file [1] 김민수 목사 2012-06-17 5661
23884 꽃술 file [1] 김민수 목사 2012-06-17 4977
23883 촛불 file [1] 김민수 목사 2012-06-17 4818
23882 아침햇살 file [1] 김민수 목사 2012-06-17 5906
23881 가을하늘 file 김민수 목사 2012-06-17 5874
23880 옥수수 file [1] 김민수 목사 2012-06-17 4907
23879 물질겅이 file [1] 김민수 목사 2012-06-17 5834
23878 노박덩굴 file 김민수 목사 2012-06-17 5324
23877 노을과 등대 file 김민수 목사 2012-06-17 5414
23876 행복한 사랑의 수학공식 명성조은교회노보현목사 2012-06-17 6117
23875 네잎크로버 file [1] 김민수 목사 2012-06-16 5863
23874 메밀꽃 file 김민수 목사 2012-06-16 5001
23873 백화등 file 김민수 목사 2012-06-16 5132
23872 흘러야 강이다 file 김민수 목사 2012-06-16 5332
23871 쓴차 한잔 file 김민수 목사 2012-06-16 5590
23870 초록의 연못 file 김민수 목사 2012-06-16 5175
23869 슬로 라이프 file 김민수 목사 2012-06-16 5253
23868 개망초와 분홍부전나비 file [1] 김민수 목사 2012-06-16 5815
23867 살아야 한 철인데 file 김민수 목사 2012-06-16 5296
23866 뱀무 file 김민수 목사 2012-06-16 4979
23865 재앙의 손, 보호의 손 보배로운교회김영오목사 2012-06-16 6826
23864 야단 치지 말고 이주연 목사 2012-06-15 5692
23863 감사로 여는 길 이주연 목사 2012-06-15 2669
23862 부러운 개 팔자 이주연 목사 2012-06-15 5970
23861 십자가 이주연 목사 2012-06-15 5881
23860 복 있는 사람 이주연 목사 2012-06-15 6701
23859 환란이 없기를 바라기보다 이주연 목사 2012-06-15 1732
23858 먼저 베푸십시오 이주연 목사 2012-06-15 5594
23857 아직도 훌륭한 미래는 열려 있다 이주연 목사 2012-06-14 5562
23856 누가 불렀을까 이주연 목사 2012-06-14 1550
23855 나의 꿈이 무엇인가 이주연 목사 2012-06-14 5704
23854 교회의 시작과 성령의 임재 이주연 목사 2012-06-14 3202
23853 성령이 오심으로 이주연 목사 2012-06-14 6812
23852 커피 한 잔이라도 귀족처럼 이주연 목사 2012-06-14 1783
23851 자연을 가까이 이주연 목사 2012-06-14 5841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