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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내가 사는 스코트랜드 동북부는 멕시코 만류 덕에
기후는 온난한 편이나 강풍의 원인이기도 한다.
하루는 시속 100마일을 웃도는
강풍이 몰아치고 있다는 기상청의 보도가 있었다.
출근길에 나선 나는 하마터면 바람에 날아갈 뻔 했다.
다행히 나는 새로 구한 직장에서
담보대출 및 금융서비스 중개업자인존 의 일을 거들며,
종일 실내에 있을 예정이었다.
책상 앞에 앉아 커다란 앞 유리창을 내다보고 있자니,
대자연의 엄청난 위력 앞에 그만 압도되고 말았다.
근처에 지은 지 오래된 저택의 굴뚝이
흔들리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존이 말을 걸었다.
"저 오래된 굴뚝 흔들리는 게
왠지 마음에 걸린단 말야."
"별 다른 일은 없을 거예요.
여기 건물들은 수백 년 동안
이보다 더 거센 바람에도 끄떡없었잖아요."
존이 코너를 돌더니 조그만 부엌으로 사라졌다.
나는 펜을 들고 그의 탁상용 메모장에
일정을 기입하면서 업무를 보기 시작했다.
존이 부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죠이스?"
"네?"
내가 되물어도 아무 대답이 없었다.
나는 용건이 무엇인지 알아보려고
자리에서 일어나 홀을 걸어갔다.
내가 코너를 돌아 부엌에 들어서는 순간...
쾅! 우장창창! 귀가 먹먹할 정도의 굉음이 들려왔다.
꼭 우리 주변의 건물이 죄다 무너져 내릴것만 같았다.
존과 나는 벽에 기대어 몸을 웅크렸다.
이윽고 우르릉거리는 소리가 멈췄다.
우리는 용기를 내서 사무실 밖으로 나가 보았다.
골목 맞은 편 건물 굴뚝이 굴러 떨어져
내 책상 옆 창문을 관통한 것이었다.
산산조각난 유리조각이 사방에 널려있었고,
컴퓨터 주변 여기 저기에는 벽돌이 흩어져 있었다.
벽돌 하나를 치워 보았더니,
책상 위에 새까만 얼룩이 묻어 있었다.
내가 조금 전까지 쓰고 있었던 펜이 납작해져 있었다.
존과 나는 충격에 사로잡혀 가만히 서 있을 따름이었다.
침묵을 깨고 말문을 연 것은 나였다.
"사장님, 정말 뭐라 말해야 좋을지 모르겠네요.
절 부르지 않으셨으면 큰일 날뻔 했어요."
존이 어리둥절하여
나를 빤히 쳐다보았다.
'안 불렀어.
자네가 부엌에 들어오는 바람에
오히려 내가 놀랐는걸."
내게는 "놀랍다"라는 말로는 부족했다.
<김인숙 님께서 보내주셧습니다. 감사합니다.
자료 출처-조이스 스타크 의 "누가 불렀을까?"
가이드포스트 2011년 7월>
*하루 한단 기쁨으로
영성의 길 오르기*
누구든 반가이 웃으며 맞으십시오.
그가 자비한 사람입니다.<연>
<산마루서신 http://www.sanlet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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