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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누명

김필곤 목사............... 조회 수 2137 추천 수 0 2012.07.01 20: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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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jpg산마을 밑에 금광이 있다는 소문이 퍼졌다. 영광광산에서는 금광개발을 위해 산마을 주변 일대의 땅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금광개발을 하면 수박농사도 지하수 고갈로 망해 버릴 것이다. 이미 일부 사람들은 영광광산에서는 매수했다. 이 목사는 회의를 소집하였다.
“우리는 이곳에 와서 희망을 일군지가 이미 30년이 넘었습니다. 이 희망의 땅에서 다른 곳으로 이주할 수 없습니다. 일부의 사람들이 땅을 팔고 다른 곳으로 이주하자고 하는 분들이 있는데 여러분들의 의견을 묻기 위해 오늘 모임을 갖게 되었습니다. 자유롭게 의견을 말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미 영산광산에서 돈을 받는 이장이 말을 했다.
“우리는 이곳에 오래 살았지만 우리 동네 밑에는 금광이 있다고 합니다. 우리의 땅을 비싼 값으로 치러 준다고 하니 그것을 팔고 다른 곳으로 이사하였으면 합니다. 꼭 이곳에 있어야 할 필요가 없지 않습니까?”
“아닙니다. 그렇게 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 산마을에는 이미 천 여명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중풍에 걸린 사람, 무의탁 노인, 장애인 대부분 홀로의 힘으로는 살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만약 이곳이 영광광산에 팔린다면 이 사람들은 갈 곳이 없습니다. 우리는 반대입니다.”
이 목사는 단호히 반대하였다.
“그러면 산마을만 팔지 않으면 될 것 아닙니까? 우리들을 팔고 다른 곳으로 이주할 것입니다. 그러니 반대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인근 마을 사람을 대표한 김 이장은 강력히 매각할 것을 말했다. 주변 마을에서는 금광개발을 환영한다는 현수막을 걸었다. 그러나 산마을에서는 끝까지 금광개발을 반대하였다. 주민들을 설득하고 서명을 받았다. 금광개발은 일시 중단되었다. 그러자 영광광산은 산마을을 상대로 업무방해명목으로 고소하였다. 이 목사는 업무상 횡령과 사기 등의 혐의로 고발되었다. 경찰과 군청 직원들이 합동으로 산마을에 들이닥쳤다.
“무슨 이유입니까?”
“횡령 및 부동산 투기 의혹과 불법 산림훼손에 관한 진정서가 접수됐습니다. 우리도 어쩔 수 없습니다.”
경찰에 불려갔다. 경찰에서 무혐의로 풀려났다.

그러나 검찰에 사건은 넘어갔고 산마을에 대한 계좌추적 등 전방위 내사가 시작되었다. 신문에 ‘산마을 성자 20억 횡령 의혹’이라는 뉴스가 보도되었다. 그동안 성자로 불리던 이 목사는 죽일 놈이 되었다. 이미 언론을 통해 공개재판을 받아 버렸다. 산마을을 순식간에 쑥대밭이 되어 버렸다. 후원금은 급감했다.
회원들은 항의 전화를 했다.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어려운 살림에도 후원하였는데 목사님이 횡령하다니요. 그럴 수 있습니까? 양의 탈을 쓴 이리였군요.”
산마을은 '비리의 온상'이 되어 버렸고, 설립자 이 목사는 '파렴치한 사기꾼'처럼 매도되었다. 천 여 명이 가족이 살고 있는 산마을은 현상유지조차 힘겨웠다. 자원 봉사자들도 실망하였다.
“목사님이 그럴 줄 몰랐습니다. 어떻게 후원금을 횡령합니까? 어떻게 목사님이 현행 법을 어깁니까?”
“아닙니다. 목사님이 억울하게 누명을 쓴 것입니다. 금광개발을 반대하자 우리 산마을을 없애기 위해 내부자와 공모하여 음모를 꾸민 것입니다.”
“목사님이 동생 앞으로 땅을 매입했는데도 그것이 횡령이 아닙니까?”
“시설이 부족하여 땅을 매입할 때 농지라 어쩔 수 없이 동생의 이름으로 우리 복지 재단에 포기각서를 써 주고 매입한 것입니다.”
“그건 모르는 소리입니다. 목사님은 분명 불법을 저질렀습니다. 차명으로 농지매입을 했습니다.”

매사 이 목사에게 반대하던 회개를 맡은 김 장로가 말했다.
“김 장로님이 그 사람들에게 정보를 제공했다면서요?” 이사건의 진실과는 상관없이 언론에 보도됨으로 많은 자원 봉사자들이 떠났다. 1심 공판만 2년에 걸쳐 25회가 열렸다. 그때마다 이 목사는 법정에 출석해 재판을 받아야 했다. 산마을은 다리 밑에서 죽어가는 노인을 간호하면서 시작하였다. 병들어 죽어가는 노인을 살려야 하겠다고 산마을 교회에 데려와 보살폈다. 노인은 살아났고 이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었다. 언론의 힘은 무서웠다. 그 후 무의탁 노인, 장애아, 중풍병자 등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후원자도 봉사자도 밀려 왔다. 그런데 산마을을 그렇게 큰 봉사재단으로 만들어 놓은 언론에 의해 무너지기 시작했다. ‘가난한 사람을 구제하려면 가난한 사람보다 더 가난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었다. 그래서 그의 사유재산은 아무것도 없었다. 결혼도 하지 않았다. 그를 아는 사람들은 그를 믿어 주었고 계속적으로 산마을을 지원하였다.

그러나 수많은 사람들은 이미 떠나버렸다. 10년이라는 긴 법정 싸움으로 가까이에서 섬겼던 봉사자들도 상처를 받았다. “하나님은 우리의 진실을 알아 줄 것입니다. 우리는 끝까지 이 싸움에서 포기 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를 음해하는 자들을 사랑하기까지는 긴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그래도 우리는 그들을 용서해야 합니다.”10년 만에 대법원에서‘업무상 횡령과 사기 등의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이 났다. 성경을 폈다.
“애매히 고난을 받아도 하나님을 생각함으로 슬픔을 참으면 이는 아름다우나 죄가 있어 매를 맞고 참으면 무슨 칭찬이 있으리요 오직 선을 행함으로 고난을 받고 참으면 이는 하나님 앞에 아름다우니라(벧전 2:20)”라는 말씀이 눈에 들어왔다.♥

-누명/열린교회/김필곤목사/콩트/하늘 바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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