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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소묘

김필곤 목사............... 조회 수 1998 추천 수 0 2012.07.08 00: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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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소묘

 

결혼식장에 가는 길이다. 서 권사의 딸 결혼식이다. “오늘 두고 보아, 이 집사님이 얼마나 욕심이 많은가?”평소에 이 집사에 대하여 욕심이 많다고 늘 험담을 하던 김 집사가 말했다. “아니, 이 집사님이 뭐가 욕심이 많다고 그래. 얼마나 좋으신 분인데.”박 집사는 이 집사를 두둔하며 말했다. “멀 그렇게 두둔해, 박 집사는 이 집사를 몰라서 그래. 얼마나 욕심이 많다고, 교회 식당에 남는 음식 있지, 그거 이 집사 눈에 띄기만 하면 다 가져가. 그렇게 돈이 많으면서 그걸 혼자 다 가져간다고.” “무슨 이유가 있겠지. 이 집사님 같은 분이 그걸 가져다가 뭐하겠어. 개주나?”차는 고속도로에 들어섰다.

가을 하늘이 높고 들녘에는 벼들이 누렇게 익어갔다. 2시에 결혼식이 있어 집에서 식사를 하지 못하고 왔다. 교회에서 김밥을 마련하여 가지고 갔다. 식사시간이 되어 차내에서 김밥을 먹기로 했다. “오늘 결혼식이 지방에 있기 때문에 차 속에서 김밥을 먹어야 할 것같습니다. 우유 하나와 김밥 하나를 받아 가시기 바랍니다.”경조부장이 마이크를 들고 광고를 하였다. “두고 봐, 김밥 줄 때 이 집사가 어떻게 하는가 봐.”버스 뒷자리에 나란히 앉아 있는 김 집사가 박 집사에게 시험해 보자고 말했다.

김밥은 앞에서부터 배달이 되었다. 이 집사는 가운데 의자에 앉아 있었다. 김 집사와 박 집사는 고개를 들어 이 집사를 유심히 살펴보았다. 이 집사의 차례가 되었다. “김밥 여유 있어요.”이 집사가 물어 보았다. “예, 더 드시려고요.”“여유 있으면 하나 더 주세요. 남겨 버리는 것보다 제가 하나 더 먹을게요.” 이 집사는 교회에서 같이 가면 늘 음식을 남겨 버리는 것을 보았다. 그래서 가능하면 버리지 않기 위해 남아 있는 것을 챙겨 왔다. 그것을 보고 김 집사는 말했다. “그 봐, 어때 내 말이 맞지. 이 집사가 저렇다니까? 늘 무엇이든지 하나씩 더 챙겨요. 그렇다고 가난한 것도 아닌데.”“아침밥을 먹고 오지 않으셔서 배가 고팠겠지요.”“아니야, 늘 그렇다니까? 내가 경조사 있을 때 유심히 살펴보았는데 항상 뭐든지 하나 더 가지고 간다니까?”

한 달 후면 교회에서 권사 투표가 있었다. 권사가 되고 싶은 사람들은 사람들에게 자신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 김 집사는 권사가 되고 싶었다. 교인들의 경조사에 빠짐없이 참여했다. 그럴 때마다 이 집사의 행동을 유심히 관찰하였다. 이 집사는 경조사에 빠진 적이 없었다. 아무리 먼 곳이라도 참여했다. 결혼식장에 도착했다.
대절한 대형차를 주차할 수 없어 길거리에 세워 놓고 교인들이 내렸다. 이 집사가 앞에 걸어가며 주위를 살피며 두리번거렸다. “저것 봐. 또 뭐가 있으면 주우려고 그러는 거야.”뒤에서 이 집사를 주목하며 걸어가고 있는 김 집사가 말했다. “줍기는 뭘 주어요, 왜 김 집사는 이 집사에 대하여 매사 그렇게 생각해요. 그냥 있는 대로 사람 봐줘요.”박 집사가 꾸짖듯 말했다. 김 집사가 계속적으로 이 집사에 대하여 말하자 박 집사도 이 집사를 주목하게 되었다. 거리에 거지가 있는데 이 집사가 그곳에 멈추었다. 그리고 뭐라 말하고는 가방에서 김밥을 꺼내어 주었다. “김 집사님, 저것 봐. 아까 차 속에서 받은 김밥 저 거지에게 주고 있잖아요.”“뭘, 잘못 보았겠지. 이 집사가 그럴 사람이 아니지.”“아니, 내 눈으로 똑똑히 보았다니까요? 김밥을 거지에게 주었어요.”“그럴 리 있나, 박 집사가 잘못 본거야.” “확실해요.”김 집사는 매사 이 집사를 부정적으로 생각했다. 혼자 성자인체 한다고 생각했다.

김 집사가 여전도회 회장이었을 때 서로 다툰 적이 있었다. 야유회를 갔을 때였다. 음식물을 많이 장만하여 갔는데 월례회 때 이 집사가 그것을 시정하자고 말했다. 굶주린 우리 이웃들이 많은데 너무나 여전도회가 낭비한다고 말한 것이 화근이 되어 김 집사와 다투었다. 그 후 관계가 좋아지지 않았다. “확인해 보면 될 거 아니어요.”“확인하긴 뭘 확인해, 바빠, 빨리 가야해.“ 김집사는 확인하자는 박 집사의 손을 잡고 결혼식장으로 서둘러 갔다. 결혼식이 끝나고 혼주 측에서는 하객들에게 선물을 주었다. 김 집사는 박 집사의 옆구리를 찌르며 속삭였다. ”자 보자고, 이 집사 또 선물을 더 챙겨갈 터이니까! 혼자 성자인체 하면서 챙길 것 다 챙긴다니까! 박 집사는 이 집사 실상을 몰라.“ 박 집사와 김 집사는 이 집사 뒤에 서서 나왔다. ”저 봐 또 선물 하나 더 챙기잖아.“ ”정말 그러네요.“ 박 집사도 김 집사의 말에 동의하였다.

서 권사가 계단 앞에서 인사를 하고 있었다. ”권사님 축하합니다. 신랑 신부 행복하게 살겠네요. 아주 늠름하고 예뻐요.“ 이 집사가 서 권사에게 축하인사를 했다. ”항상 우리 도와주어서 감사합니다. 내가 무엇으로 이 집사님께 보답해야 할지, 우리 얘 학교 다니는 동안 내내 도와주었는데. 어떻게 이 은혜를 보답해야 할지, 우리 얘들과 개인적으로 찾아 가 뵐 게요.“ ”뭘요, 권사님, 제가 뭐 한일 있다고, 권사님의 기도에 하나님이 응답한 거여요. 저는 한 일 별로 없어요.“ 서 권사는 일찍 홀로 되어 시장에서 장사를 하였다. 믿음으로 살며 아들과 딸을 잘 교육시키려고 노력하였다. 그러나 힘겨웠다. 딸 교육을 포기하고 있을 때 이 집사는 그 딸에게 장학금을 주어 대학까지 교육을 시켰다. ”어, 저게 무순 소리지.“ 김 집사가 말했다. 차를 타는데 이 집사는 챙겨온 선물을 웃으며 기사에게 주었다. ”오늘, 참 수고했어요. 예수 믿으세요!“♥

결혼식 소묘/열린교회/김필곤 목사/콩트. 하늘바구니/2008.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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