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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티일기106】비워야 채울 수 있다
금요모임에 가기 위해 준비중이던 아내가 무엇을 생각했는지 갑자기 냉장고를 뒤지기 시작합니다.
오랜만에 금요모임으로 청주 교회 사모님 집으로 가는데 뭐라도 좀 가져다 주고 싶은 모양입니다.
그렇게 먹을거리를 잔뜩 싣고 갔더니 사모님 왈 "며칠 전에 냉장고가 고장나서 싹 비우고 수리를 해서 지금 텅텅 비어 있거든요. 냉장고를 비우니까 하나님께서 이렇게 또 맛있는 것으로 꽉곽 채워주시네요. 맛있는 것을 먹으려면 종종 냉장고를 비워야 겠어요^^"
우리 집에 있는 책꽂이의 책장 길이를 모두 합치면 100m 정도 됩니다. 꽤 길죠? 책장을 가로 1m 길이로 만들었기 때문에 책장수와 책꽂이 층수를 세어서 곱해보면 전체 책장 길이가 나옵니다.^^
그 중에 책장의 반칸(50cm) 정도를 항상 비워놓습니다. 그래야 그 빈 곳에 새책이 채워지더라구요. 그래서 계속 헌책을 뽑아내면서 뒤로 밀어 빈 공간을 계속 확보합니다.
비워야 채워집니다. 비운만큼 채워집니다. 먼저 비워야 합니다. ⓒ최용우 201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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