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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노 중의 긍휼

민수기 이정원 목사............... 조회 수 2003 추천 수 0 2012.07.09 23:5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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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민16:20-50 
설교자 : 이정원 목사 
참고 : 2012.5.6 주일 참사랑교회 http://charmsarang.onmam.com 

진노 중의 긍휼

16:20-50

 

하나님 백성인 우리가 교회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이 불신앙적인 원망입니다. 원망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를 보잘 것 없는 하찮은 것으로 여기며, 나에게 주신 본분을 버리고 하나님을 거역하며 대적하는 데까지 발전하는 무서운 죄입니다. 본문에는 이러한 죄에 대하여 하나님께서는 진노하시고 심판하신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 일당의 반역은 이러한 원망에서 시작된 강력하고도 조직적인 반란이었습니다. 이들은 모세의 권위와 아론의 제사장직에 대한 불만을 터뜨리며 도전해왔습니다. 반란이 시작된 다음 날 고라 일당 250명과 아론이 각각 향로를 들고 하나님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그때 고라 일당이 자기들의 세력만 믿고 모세와 아론을 대적하려 하자, 하나님께서 영광중에 강림하시고 이들을 심판하셨습니다. 우리 모두는 언젠가 우리가 행한 모든 일에 대하여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당신은 하나님 앞에 설 그날을 준비하면서 살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심판

하나님께서는 진노하셔서 이처럼 반역한 이스라엘 회중을 모두 멸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너희는 이 회중에게서 떠나라 내가 순식간에 그들을 멸하려 하노라”(20-21) 모세와 아론은 다시 백성을 위해 하나님께 간구했습니다. “두 사람이 엎드려 이르되 하나님이여 모든 육체의 생명의 하나님이여 한 사람이 범죄하였거늘 온 회중에게 진노하시나이까”(22) 한 사람이 범죄했다는 것은 주동자 고라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모세와 아론은 한 사람의 주모자 때문에 모든 백성을 멸하지는 마시라고 간구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와 아론의 간절한 중보 기도를 들으시고 백성 전체에 대한 심판을 유보하셨습니다. 그리고 백성들에게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에게서 떠나라고 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회중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의 장막 사방에서 떠나라 하라”(23-24)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재앙을 내리실 것이므로, 그들에게 떠나 재앙을 함께 당하지 않게 하라는 뜻입니다.

우리는 악인들, 특히 거역하는 자들과 함께 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들과 함께 하면 함께 하나님의 진노를 당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하나님 백성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또 내가 들으니 하늘로부터 다른 음성이 나서 이르되 내 백성아, 거기서 나와 그의 죄에 참여하지 말고 그가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라”(18:4)

모세는 백성들에게 이 악인들의 장막에서 떠나라고 명령했습니다. “모세가 일어나 다단과 아비람에게로 가니 이스라엘 장로들이 따랐더라 모세가 회중에게 말하여 이르되 이 악인들의 장막에서 떠나고 그들의 물건은 아무것도 만지지 말라 그들의 모든 죄 중에서 너희도 멸망할까 두려워하노라 하매”(25-26) 그리고 모세는 이들에게 하나님의 심판을 선고했습니다. “모세가 이르되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사 이 모든 일을 행하게 하신 것이요 나의 임의로 함이 아닌 줄을 이 일로 말미암아 알리라 곧 이 사람들의 죽음이 모든 사람과 같고 그들이 당하는 벌이 모든 사람이 당하는 벌과 같다면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이 아니거니와 만일 여호와께서 새 일을 행하사 땅이 입을 열어 이 사람들과 그들의 모든 소유물을 삼켜 스올에 빠지게 하시면 이 사람들이 과연 여호와를 멸시한 것인 줄 너희가 알리라”(28-30)

모세가 말을 마치자마자 그들이 서 있던 곳에 지진이 나서 땅이 그들을 삼켜 버렸습니다. “그가 이 모든 말을 마치자마자 그들의 섰던 땅바닥이 갈라지니라 땅이 입을 열어 그들과 그들의 집과 고라에게 속한 모든 사람과 재물을 삼키매 그들과 그들의 재물이 산채로 스올에 빠지며 땅이 그 위에 덮이니 그들이 회중 가운데서 망하니라”(31-32)

이 장면을 보고 백성들이 두려워 부르짖으면서 도망했습니다. 그러는 중에 하나님께로부터 불이 나와서 분향하는 250명을 살라 버렸습니다. “그 주위에 있는 온 이스라엘이 그들의 부르짖음을 듣고 도망하며 이르되 땅이 우리도 삼킬까 두렵다 하였고 여호와께로부터 불이 나와서 분향하는 이백 오십 명을 불살랐더라”(34-35) 거역자들은 회개할 기회도 얻지 못하고 단번이 철저히 심판을 받았습니다. 참으로 두려운 하나님의 심판이었습니다.

 

이 심판의 의의

고라 일당이 범한 죄는 하나님께서 세우신 종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고, 더 나아가서 백성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권위까지도 인정하지 않는 죄였으므로 하나님을 멸시하는 죄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친히 그들을 심판하셨던 것입니다. 15:30-31에서 이러한 죄는 용서받을 수 없다고 하셨는데, 그것을 다시 한 번 명백하게 확인한 것이었습니다. “본토인이든지 타국인이든지 고의로 무엇을 범하면 누구나 여호와를 비방하는 자니 그의 백성 중에서 끊어질 것이라 그런 사람은 여호와의 말씀을 멸시하고 그의 계명을 파괴하였은즉 그 죄악이 자기에게로 돌아가서 온전히 끊어질 것이라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이 형벌을 통하여 백성들이 더 이상 하나님을 멸시하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모세의 말대로 시행하심으로 백성 앞에서 실추된 모세의 권위를 회복시키셔서 백성들로 하여금 모세에게 순종하게 하시고자 하셨습니다.

당시 고라와 그 일당에게 내려진 심판은 매우 두렵고 놀라운 심판이었습니다. 그것을 목격했던 당시의 백성들만이 아니라 오늘 이 말씀을 읽는 우리에게까지 대단히 두려운 마음을 갖게 만듭니다. 그런데 오늘 우리에게는 심판이 좀처럼 그렇게 즉각적이거나 이적적으로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오늘 우리는 하나님의 심판을 정당하게 두려워하지 않는 경향이 짙습니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을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보다 더 무서운 심판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서 히브리서 기자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손에 빠져 들어가는 것이 무서울진저”(10:31)라고 말했습니다. 참으로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정신을 차리고 하나님 앞에 서는 날을 준비하는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표징

하나님께서는 반역하는 자들을 심판하신 후 그들이 잡았던 향로를 취하여 제단을 싸는 철판을 만들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표가 되게 하라고 명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너는 제사장 아론의 아들 엘르아살에게 명령하여 붙는 불 가운데에서 향로를 가져다가 그 불을 다른 곳에 쏟으라 그 향로는 거룩함이니라 사람들은 범죄하여 그들의 생명을 스스로 해하였거니와 그들의 향로를 여호와 앞에 드렸으므로 그 향로가 거룩하게 되었나니 그 향로를 쳐서 제단을 싸는 철판을 만들라 이스라엘 자손에게 표가 되리라 하신지라”(36-38)

고라를 추종했던 지휘관 250명은 하나님께서 택하신 제사장들이 아니면서 향로를 들고 하나님 앞에 나갔다가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것은 이스라엘 가운데 계시는 하나님을 시험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들고 나갔던 향로를 취하여 제단을 싸는 철판을 만들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것을 표로 삼아 하나님께 대한 불신앙과 불순종을 일삼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다시는 고라와 같은 반역을 행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백성들은 제물을 드릴 때마다 놋 제단을 싸고 있는 철판을 보고 이 일을 생각했을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과거의 죄를 쉽게 망각한다면 또 다시 그와 같은 죄를 범할 수 있기 때문에 경계의 자세를 늦추지 말아야 합니다.

 

재기된 원망

고라와 그 무리들이 심판을 받아 멸망하자 백성들은 큰 두려움과 낙담에 사로잡혔습니다. 그런데 백성들은 회개하지 않고 다음 날 다시 모세와 아론을 향해 원망의 말을 퍼붓기 시작했습니다. “이튿날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여 이르되 너희가 여호와의 백성을 죽였도다 하고”(41) 그들은 고라 일당이 죽은 책임을 모세와 아론에게 뒤집어 씌워 책임을 묻고자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족장들이 심판을 받게 한 장본인이 바로 모세와 아론이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너희가 여호와의 백성을 죽였도다.”

그러나 그들의 원망은 극히 부당한 것이었습니다. 고라 일당은 자기들의 죄 때문에 죽은 것이지 모세와 아론 때문에 죽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백성들도 고라 일당과 함께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었으나 모세와 아론의 중보기도 때문에 간신히 살아남았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두려운 마음으로 회개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세우신 모세와 아론의 지도력에 순복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자기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간구했던 모세와 아론에게 또 다시 원망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얼마나 악한 일입니까?

그들은 고라의 사건을 통하여 아무것도 배우지 못했던 것입니다. 이처럼 둔하고 미련한 것이 인간의 마음입니다. 오늘 우리는 어떻습니까? 우리 자신들에게도 이처럼 둔하고 악한 모습이 있지는 않습니까?

심판과 긍휼

백성들이 원망할 때 하나님께서는 다시금 회막에 임하셨습니다. “회중이 모여서 모세와 아론을 칠 때에 회막을 바라본즉 구름이 회막을 덮었고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났더라”(42) 하나님께서 모세와 아론을 보호하시고 이 악한 백성들을 심판하시기 위해 강림하셨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시 모세와 아론에게 회중에게서 떠나가라고 하셨습니다. 그들을 순식간에 멸하시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너희는 이 회중에게서 떠나라 내가 순식간에 그들을 멸하려 하노라 하시매 그 두 사람이 엎드니라”(44-45)

이번에도 모세와 아론이 엎드려 간구했으나, 이번에는 그들의 간구조차도 하나님의 심판을 돌이킬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으로 백성 가운데 염병이 시작되어 수많은 백성들이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모세는 아론에게 명하여 급히 향로에 향을 담고 불을 피워 회중에게로 가서 그들을 위해 속죄하게 했습니다. “이에 모세가 아론에게 이르되 너는 향로를 가져다가 제단의 불을 그것에 담고 그 위에 향을 피워 가지고 회중에게로 가서 그들을 위해 속죄하라 여호와께서 진노하셨으므로 염병이 시작되었느니라”(46)

아론이 모세의 명대로 향로를 가지고 백성에게로 달려가 속죄하자 염병이 그쳤습니다. “아론이 모세의 명령을 따라 향로를 가지고 회중에게로 달려간즉 백성 중에 염병이 시작되었는지라 이에 백성을 위하여 속죄하고 죽은 자와 산 자 사이에 섰을 때에 염병이 그치니라”(47-48) 여기서 아론의 향로와 향불은 제사장의 속죄 기도를 상징합니다. 이 염병으로 14,700명이 죽었습니다.

이 일은 하나님께서 지명하여 세우신 참 제사장의 권능과 효력에 대한 증거를 백성들에게 보여줌으로써, 아론의 제사장 직분을 시기하고 도전했던 백성들에게 아론이 하나님께서 세우신 명실상부한 제사장임을 확인시켜 주는 의미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특별히 이 사건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심판하시는 공의와 용서하시는 자비를 함께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아론이 최선을 다하여 중재했지만, 그가 중보의 직무를 수행하기도 전에 이미 14,700명이 죽었습니다. 이 사건은 하나님의 심판을 보고도 깨닫지 못하고 계속해서 패역한 길을 가는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 더 큰 심판의 재앙을 내리신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 주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나머지 사람들을 살려 주심으로 긍휼을 나타내셨습니다. 백성들이 모두 반역에 가담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중보자 아론을 통하여 그들을 살려 주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진노하시는 중에도 자비를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용서를 기뻐하십니다.

 

거역하지 말라

교회의 역사를 보면, 하나님의 교회 안에서 끊임없이 거역이 일어났습니다. 그것은 사탄이 교회를 공격하여 파괴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피로 값을 주고 세우신 주님의 몸이며, 구원의 방주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교회 안에서 일어나는 거역을 가장 싫어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교회 안에서 거역이 일어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성도들은 특히 하나님의 종들을 거역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이 사건에서 모세와 아론을 거역한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은 그의 모든 집안까지 심판을 받았습니다. 땅이 갈라져 그들을 삼켜 버렸고, 함께 동조하며 분향했던 250명의 족장들은 여호와의 불에 소멸되었습니다.

오늘 거역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이렇게 죽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대다수가 결국 불행하게 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교회와 하나님의 종들을 거역하고도 복을 받아 잘 살고 있는 사람이 있는지 찾아보십시오. 찾을 수 없을 것입니다. 오늘 거역하는 자들이 당장에 하나님의 재앙으로 죽임을 당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영적으로 죽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 불행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거역한 죄를 반드시 심판하십니다.

오늘 우리는 다 죄인들이고 연약한 자들입니다. 그런데 그 중에 어떤 사람은 목사가 되고, 또 어떤 사람은 장로가 되기도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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