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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엎어놓은 컵
며칠 전 절친인 목사님들 중에 한분이 생신을 맞이하여 그 교회 권사님과 함께 식사를 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식사를 다하고 난후에 권사님이 함께 한 목사님들한테 컵을 엎어놓은 것을 보면서 이렇게 물었다. 목사님들 이 컵이 어떤 상태로 놓여 있느냐고 물었다. 어떤 분은 여담으로 꺼꿀로, 또는 꺼구로라고 말을 했다. 나는 생각하기를 평범한 것을 묻지 않는 걸로 알고 이렇게 답을 했다. 준비된 컵이라고 그랬더니...
권사님의 담임 목사님께서 까꿀로 라고 사투리 발음을 했다고 하면서 까꿀로가 아니고 거꾸로가 표준어라고 했었다.그 말은 들으면서 나는 내가 한 말을 다시 한 번 더 생각해봤다. 권사님이 원하는 답은 아니었지만 컵이 엎어진 상태란 준비된 상태라는 것이다. 주인이든, 자기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언제든지 손쉽게 쓸 수 있도록 원하는 자들의 가장 가까운 자리에 위치해있으면서 자기의 본분을 다하고 있는 겁을 보면서 또 한 번 깨달은 바가 크다.
컵이든, 아니면 여러 종류의 그릇이든 항상 쓰임 받으려면 깨끗이 씻겨 엎어놓은 채 있어야함을 깨달았다.가정에서도 부모는 부로대로 자녀는 자녀대로, 성도는 성도대로 목회자는 목회자대로 회사의 오너이든 직원이든 상관없이 나를 필요로 하는 곳에 어느 때든지 쓰임 받을 자세로 준비되어 있는 그릇처럼 되어야 되겠구나를 생각했다.
하나님께서 나를 쓰시기를 원하실 때도 마찬가지다. 하나님께서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나를 위해 갈꼬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에 이사야는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라고 고백한다. 하나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셨을까?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고 탁월해도 저기 있는 자보단, 능력 면에서 부족한 것이 많이 있어도 어느 때든지 쓰려고 할 때 내가 여기 있습니다. 나를 써달라고 하는 자세로 있으면 바로 그 사람을 쓰게 될 것이다.능력 있는 저기 있는 사람보단, 능력이 부족해도 여기 있는 사람이 그리워지는 시대이다.
그릇은 쓰임 받는 것이 축복이다. 그릇이 너무 귀하고 아름다워, 아까워서 쓸 수가 없어 진열장에 놓여있다든지, 아니면 장롱 속 깊은 곳에 숨겨져 있다면 그것자체가 무엇이 귀하겠는가? 어떤 사람은 귀한 물건과 그릇처럼... 자기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하찮은 일처럼 생각해서 쓰임받기를 거부하는 사람들도 있다. 우리는 그리 귀하지 않는 그릇이라도 깨끗이 씻겨진 엎어 놓은 그릇이 되어 적재적소에서 쓰임 받는 것을 최고의 기쁨과 축복으로 알아야할 것이다. 나를 필요로 하는 곳에 어느 때든지 늘 그 자리에 머물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귀하며 그런 사람들을 통해 하나님의 일과 세상 모든 일들이 이루어진다.
쓰임받기를 원하여 준비되고, 준비된 신실한 한사람이 귀한 시대이다. 내가 그런 사람이 되면 얼마나 좋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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