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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20년을 고민하고 인생의 많은 우여곡절을 지내온 후
지난 주 첫예배를 드린 목사님이 있다.
많은 포기와 내려놓음을 경험한 뒤 2년전부터 교회자리를 알아보았으나
가는 곳마다 거절이라는 쓴 맛을 경험하며
어려움을 당했으나 드디어 포기하지 않고
그 마음을 잘 지킨 결과 교회자리를 얻게 되었다.
그 교회에 어제 가 보았다. 문을 여는 순간 교회라기 보다는 방 같은 느낌이 강했다.
모든 비품들이 잘 정돈되어 있으며 바닥은 푹신푹신, 깨끗한 천정, 깔끔한 설교단
마치 목사님 같다는 생각을 했다.
목사님도 밖에서는 실망했다가 실내에 들어와서는 자기 교회 같다는 생각에
덜컥 계약했다고 한다.
계약을 하고 첫예배를 드리는 지난 주 주일.... 감사와 후회라는 미묘한 감정에 잡혔다했다.
하나님은 인생을 다루어가시는 방식이 다 다른 것 같다.
나같은 인생에는 급하게 친구목사 같은 인생에게는 천천히
그 사람의 성향에 맞게 다루시는 주님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아 그렇구나 우리의 눈으로 다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넉넉하심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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