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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성
【쑥티일기139】쉽게 얻어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평택 빛된교회 이신자 사모님 공주에 올 일이 있으면 꼭 우리 부부를 불러내어 밥을 먹자 합니다. 공산성 앞에 있는 음식점 거리에서 점심인지 저녁인지 애매한 시간에 밥을 먹고 하도 더워서 높은 곳에 올라가면 바람이 좀 불까 하여 공산성 공산정을 찾아 올라갔습니다.
공산정에 올라 두루두루 내려다 보며 담소를 나누고 있는데 산성길을 따라 외국인 한 명과 카메라를 어깨에 맨 pd 한 사람이 촬영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쪽으로 쭉 지나가라, 저쪽에서 멀리 바라봐라. 공산정 위에 올라가 사람들에게 말을 걸어라... 외국인이 한국의 여행지를 찾아다니며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찍는 중이랍니다. 금요일 밤 kbs '6시 내고향' 하기 바로 전에 하는 무슨 방송이라고 했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땀을 뻘뻘 흘리며 촬영을 하는 모습을 보니 참 힘들어 보였습니다. 저렇게 하루종일 찍어도 방송으로는 불과 몇 분 나올 것입니다. 저도 전에 밝은이와 제주 올레길 걷는 모습을 피디가 와서 3시간을 따라다니며 찍어갔는데 방송에는 3분 정도 나오더군요^^
그러고 보면 쉽게 얻어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하늘이 저렇게 푸른것도 그냥 푸른 게 아닙니다. ⓒ최용우 2012.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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