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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지에도 영전이 있는가?

순전한신앙이야기 황부일목사............... 조회 수 2115 추천 수 0 2012.07.28 17: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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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순전한 신앙 이야기<http://cafe.naver.com/ghkdqndlf> 

목회지에도 영전이 있는가?

 

영전이란 말은 먼저 있던 자리나 지위보다 더 크고 좋은 자리나 높은 지위로 옮겨가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과 반대가 되는 것을 사람들은 좌천이라고 합니다. 세상 사회에서 얼마든지 있는 일들입니다. 그런데 보면 교계라고 하는 목회지에도 영전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영전이라는 말은 안 쓰지만 목회 지를 옮겨가는 목회자들의 모습에는 그런 분위기가 완연한 것입니다.

 

모태에서부터 군대가기 전까지 신앙생활을 고향 시골교회에서 신앙생활 하면서 자라 온 나에게 있어 마음이 아픈 것이 하나 있었는데 그것은 목회자들이 많이 왔다가 얼마 안 있어 가는 것이었습니다. 어릴 때는 그런가보다 했지만 좀 크면서 그것이 의문 이였고 나중에 알면서부터 내게는 큰 실망이었습니다. 보면 어떤 분은 불과 2,3개월도 못 있고 가는 분도 있었고 대개가 1년 전후의 기간을 지나면 가는 것이었습니다. 아마 제일로 오래 계신분이라 해야 3년을 넘긴 분이 없는 것으로 기억됩니다. 어떤 분은 위임식 예배까지 하고 그 다음 달에 가는 분도 있었습니다. 내게 있어 기억이 되는 분보다 기억이 안 되는 분들이 더 많을 정도로 목회자들이 여러분이 오셨다가 얼마 안 있어 기억될 틈도 없이 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시골 교회에 왔다가 얼마 안 있어 가는 요인을 크면서 알게 되어 보니까 대부분이 좀더 큰 교회로 좀더 큰 동네나 큰 도시로 청빙 받아가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다는 아닙니다. 와서 여러 사정이나 여건이 맞지 않아 가고 또는 성도들과의 갈등으로 얼마 못 있고 가는 경우도 있었지만 그 외에 대부분의 목회자들은 좀더 좋은 곳, 좀더 나은 여건이 되는 곳이 생기면 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분들을 보면 시골 교회는 임시 목회지에 불과했고 또 어떤 분들에게는 좌천지역이나 유배 지역같이 어떤 문제로 인해 할 수 없이 왔다가 회복의 기회가 되면 가는 곳이기도 했고 또 어떤 분에게는 훈련과 목회경험의 훈련소처럼 거치는 과정으로 왔다가 가는 분도 있었습니다. 그것을 알고 느끼며 매우 씁쓸하게 생각할 만큼 컸을 때 무엇보다 화가 나도록 실망이 되고 마음이 아팠던 것은 좋은 지역이나 큰 교회에서 오라 한다고 어떻게 그렇게 쉽게 떠나갈 수 있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때로는 교인들이 붙잡아도 보았지만 소용이 없는 것이었습니다. 이미 결정이 되어 있었고 마음이 그쪽에가 있었던 것입니다. 시골 교회라는 작고 어려운 형편 때문에 또 떠나 보내야 하는 교인들의 아픔, 소외감, 서운함, 때로는 냉정하게 버림받는 듯한 배신감도 감수해야 하지만 떠나는 자는 그런 교인들의 심정은 아랑곳없이 영전의 기분으로 가버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시골 교회 교인들은 그렇게 목회자는 왔다가 가는 것인 줄 알고 있는 자들이 많았습니다. 저 또한 목회자들도 학교 선생이나 공무원들처럼 전근 다니는 줄 알았던 것입니다.

 

전도사 때 어느 선배 목사님의 소개로 충남 해안 쪽 시골 교회에 선뵈러 간적이 있었습니다. 그 교회 유일한 장로님 댁에서 하루를 묵으며 수요 예배 설교를 하고 교인들의 반응에 따라 그 곳에 담임 목회자로 청빙받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 장로님이 교인들의 반응이 좋다면서 그 다음주 안으로 자기 아들 트럭을 이용하여 이사 짐까지 날라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날 밤 그 장로님과 여러 대화를 했는데 그 분은 내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젊은 목회자들이 오면 열심을 내면서 교회 일을 하여 좋은데 얼마 안 있어서 간다는 것입니다. 특히 전도사나 강도사들은 여기 와서 얼마 안 있다가 목사가 되면 도회지로 나간다면서 어떤 분은 어려운 교회 형편에 대학원까지 보내 주었는데도 갈 때는 고마움이나 미안함도 없이 간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자기네 교회에는 시골 목회를 원하는 분이 오셔서 함께 오래 좀 있는 것이 교인들의 바램이라고 했습니다. 나는 그때 시골 목회를 원하고 있었는데 그러나 나는 그런 말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나는 그 교회로 청빙 받아 곧 가게 될 것에 설레임을 가지고 다음날 올라왔습니다. 그런데 다음 주가 지나 그 다음주 그 다음주가 되어도 그 장로님한테서 연락이 없는 것이 이상하여 소개한 선배목사님에게 알아본 결과 그 장로님한테서 연락오기를 선보러 온 전도사는 좋기는 한데 와서 얼마 안 있어 갈사람 같으니 다른 분을 보내 달라 요청해서 아는 강도사를 보냈다는 것입니다.

 

나는 그렇지 않은데 어떻게 그렇게 보였지, 그동안 집사람하고 시골목회에 대해 기대를 품고 계속 얘기하며 마음 준비하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너무한 느낌이 들었었습니다. 황당하기도 했지만 하나님의 뜻의 간섭이겠지 하며 마음 달래면서 가신 분이 오랫동안 잘 하기를 바라던 적이 있었습니다.

 

요즘 우리 목회나 교회 주변을 보면 영전의 기대를 품고 있는 분들이 매우 많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어디 큰 교회에 목회자리가 날 것 같으면 그리로 가려는 목회자들이 몰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여기에는 목회지가 없어서 목회 지를 찾기 위한 분도 계시지만 지금 목회를 하면서 좀더 크고 좋은 교회로 가려는 분들도 많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때로는 경쟁이 심하고 은근히 뒷거래가 있는 경우도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보다 좋은 곳 크고 좋은 교회로 가는 목회자들이나 아니면 어떻게 해서 청빙 받아 작은 교회에 시무하다가 큰 교회로 가는 분들이나 대부분 그들은 세상 직장에 있는 사람들이 먼저 있던 자리보다 또는 지위보다 더 한층 크고 좋은 자리나 높은 위치나 지위로 가게 되어 매우 좋아하고 들떠하는 것처럼 목회자들도 그런 기분이나 분위기를 보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은근히 그것을 알리고 다니며 한층 업그레이드된 표정과 태도를 주변에 보이기도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주변에서 그것을 매우 부러워하여 축하한다느니, 한 턱 내라느니, 이제 목에 힘주게 생겼다느니 하며 시기 반, 부러움 반으로 말하는 자들도 많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어떻게 그 동안 자기가 섬기며 목회해 오던 교회를 그렇게 쉽게 떠나느냐는 것입니다. 물론 교인들이 다수가 원치 않는다면 그곳에 본인이 원해도 목회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교회에서 가라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얼마 있기로 계약이 되어 있는 것도 아닌데 하루아침에 어느 교회에서 청빙 받아 가게 되었다고 하면서 광고하고 좋다고 훌쩍 떠나가는 것입니다. 때론 교인들이 잡아도 뿌리치고 냉정하게 떠나는 것입니다. 그동안 함께 해왔던 목회자가 큰 교회로 청빙 받아 가게 된다면 작은 교회이기 때문에 떠나보내는 형편에 있는 교회 교인들의 마음은 어떨까요? 목회자를 큰 교회에 빼앗기는 기분도 들것이며 작은 교회라 버리고 큰 교회로 선뜻 가는 목회자에 대해 배신감 같은 아픔도 들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목회자들에 대한 신뢰감도 사라질 것입니다. 이런 것들이 다 큰 교회를 세우는 것이 목회 성공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회하는 중심에서 생겨나지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교회 성장을 외적 큰 교회로 이루는 것으로 기준하고 경쟁하는 오늘날 교회들의 와중에서 생겨지는 병패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마치 세상 사회에서 사람들은 자기 위치가 높아지고 커져가야 하는 것이 당연하고 모두가 그렇게 영전 되어가는 자들을 실력자로 능력자로 그리고 성공하는 단계로 자타가 인정하는 것처럼 교계도 그런 식으로 되어져 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실력 있고 설교 잘하고 목회 잘하는 자들은 마땅히 그렇게 큰 교회로 청빙 영전되어 가는 것이 너무도 당연한 것처럼 여긴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작은 교회는 실력 없고 부족한 자들만 와서 목회해야 된다는 것인데 아니면 작은 교회에서 경험 쌓고 실력 쌓아 큰 교회로 가야 된다는 것인데 이런 모순이 어디 있습니까? 그리스도의 교회로 진정 사랑하며 교회 구원을 위해 그동안 섬겨 왔다면 아무리 큰 교회에서 좋은 조건으로 오라해도 그렇게 갈수는 없을 것입니다.

 

요즘 신학생들은 교회 교육전도사로 잘 안 간다고 합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서 운전기사 같은 역할이나 하고 때로는 사찰까지 도맡아 하고 애들한테 시달리면서 대우도 좋지 않고 시간이나 빼앗길 뿐 이라면서 열심히 공부하여 좋은 출신이나 높은 학위나 유학 등을 통해 인정받는 간판이나 실력만 갖추면 얼마든지 큰 교회에서 불러가게 되어 있다고들 말한다고 합니다.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이런 세상의 출세지향주의 같은 풍토가 교계에 왜 생겨진 것입니까? 다 선배들이 본을 보였고 그렇게 가르친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피로사신 성도들로서 한 몸을 이루고 있는 거룩한 연합체인 교회는 이 땅에 실현된 하나님 나라입니다. 때문에 여기에는 계층도 없고 요직도 없으며 또한 지역의 격차나 좋은 자리나 높은 위치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영전도 반대로 좌천도 없는 것입니다. 그저 그리스도의 종 된 자들로 크고 작고 시골이고 도시고 상관없이 그가 맡겨 주신대로 그의 몸 된 교회를 사랑하며 그 분의 뜻대로 충성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본질적으로 사랑할 수 없는 자들이 하나님 영광보다 사람들이 주목하는 영광의 크고 좋은 자리를 탐하고 사랑하여 기회를 엿본다거나 기대를 가지고 그렇게 옮겨지기를 원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런 자들을 지적하여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긴 옷을 입고 다니는 것을 원하며 시장에서 문안 받는 것과 회당의 상좌와 잔치의 상석을 좋아하는 서기관들을 삼가라”(눅 20:46). 그러니까 높은 자리, 좋은 자리를 탐하는 교계 지도자들을 분별하여 경계하라는 말씀인 것입니다. 이런 목회자들로 인해 양들이 얻는 것이 있다면 그저 상처와 실망뿐일 것입니다.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해 목숨을 버린다고 했습니다. 이런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맡은 종 된 자가 맞다면 목숨은 버릴 수 없어도 크고 좋고 높은 자리는 양보하고 버릴 수 있으리라 봅니다. 낮은 자리로 자원하여 찾아 내려가지는 못해도 욕심 없이 지금 있는 자리에서 성도들과 고락을 함께 하며 믿음의 의리를 끝까지 지켜가는 목회자들이 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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