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매주 주보에 넣기 좋은 기독교적인 글만 엄선하여 모았습니다.

예수님도 비유로

예화모음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선물

김필곤 목사............... 조회 수 2389 추천 수 0 2012.07.29 00:33:37
.........

 선물

 

성탄절 준비로 분주했다. 올 성탄절은 노숙자를 초청하여 대접하기로 했다. 주방에서 웃음소리가 그치지 않았다.
“우리 예랑이가 시집을 가요.”
주방장을 하는 김권사가 자랑스럽게 말했다. 사람들이 미인이라고 칭찬하는 둘째 딸이었다.
“누구래요. 교회 청년이어요. 직업은 뭐래요.”
박집사가 김권사의 기분에 동조하며 물었다.
“응, 검사래.”
“그래요. 잘되었네요. 기다린 보람 있네요. 검사면 SK겠네요.”
“검사 사위 아무라도 보나, 다 김권사님이 열심히 봉사하니까 하나님이 복을 주신 거여요.”
이집사가 박집사의 말에 맞장구를 쳤다.
“그런데 교회는 다녀요.”
“ 안다닌데, 공부하고 바빠서 교회 다니지 못했데.”
“그거야 예랑이가 전도하면 되지요.”
“아니야, 나봐 검사도 좋지만 신앙생활을 같이 하는 것이 중요해. 먹고 사는 것이야 다 시간 지나면 그렇고 그렇지, 지위라는 것도 다 물거품이야. 행복하게 살려면 서로 마음이 통하고 무엇보다 믿음 생활이 같아야 해.”
의사인 남편과 결혼하였다 남편의 외도로 이혼하고 홀로 살고 있는 지권사가 말했다.
“지권사님, 그건 배부른 사람들의 사랑타령이어요. 저처럼 힘들게 살아봐요. 교회 안다녀도 검사와 결혼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남편이 공사장에서 목수로 일하는 박집사가 반박을 하였다.

“결혼식 날짜는 언제 잡았어요.”
“글세, 주일날 이야. 내년 2월 8일 11시래. 거절할 수 있어야지. 그날이 손 없는 날이래.”
“아니 그래도 결혼식 날짜야 신부집에서 잡는 것이 원칙이 아니어요. 권사님이 주일날 결혼식을 시키면 어떻게 우리가 참여할 수 있어요.”
지권사가 역정을 내며 말했다.
“뭐, 그럴 수도 있지요. 주일은 하루지만 결혼은 길어요. 한 번 눈감고 결혼하면 시집 식구들 마음 상하게도 하지 않고 잘 살게 될 텐데, 뭐 그것가지고 따져요.”
박집사가 김권사를 변명해 주었다.
“주례는 누가 선데.”
“목사님이 하면 좋을 텐데, 신랑이 존경하는 교수님이 계시데.”
“그럼 장로님 가정이 딸을 결혼시키면서 주일날 결혼하고 주례는 교수를 세우고, 그렇게 해도 되는 거요.”
지권사는 불쾌한 듯 말했다.

김권사의 남편은 매사 옳은 말을 하던 장로였다. 교회가 바르게 되어야 한다고 사사 건건 간섭하던 사람이었다. “그런데 김권사님, 예지는 짝 있어요. 그 정도 미인이고 학벌 좋고 가정 빵빵하고 교회 잘 다니면 쫓아다니는 청년들 많을 텐데, 사귀는 사람없어요.”
중매 잘하기로 소문난 이집사가 격앙된 분위기를 잠재우듯 물어보았다. 예지는 김권사의 맏딸이었다.
“없데, 좋은 사람 있어.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해봐.”
“의사이고, 교회 안다니고, 주일날 결혼시킬 수 있는 그런 사위.”
지권사가 비꼬아 말했다.
“지권사, 나하고 원수졌어. 왜 그렇게 삐딱해. 예랑이 결혼이 뭐 그렇게 잘못되었어. 그렇게 시기나.”
김권사는 싸울 듯 소리쳤다.
“아니, 뭐 그렇단 말이지. 김권사는 사모님 잘 못산다고 얼마나 흉보았어. 늘 의롭게 사는 것처럼 보였던 김권사가 그러니 그러는 거야. 오해하지 마.”
김권사는 권사들끼리 모이면 사모의 흉을 잘 보기로 소문난 사람이다. 사택 관리비, 전화비, 입는 옷, 아이들 교육 등 사소한 것까지 흠을 잡아 흉을 보았다.

“아니 권사님들, 중매 못하겠네. 우리 먼 친척 중에 의사가 있는데, 중매 부탁을 해서, 김권사님 이야기 들어 보니 예지가 딱 맞을 것 같아서.”
“뭐가 맞어.”
“중매하려고 생각은 했는데 예수를 믿지 않아 말 못했는데 뭐 권사님 그것 신경 안 쓴다니까 딱 어울릴 것 같아서.”
“나를 그런 속물로 보아.”
“아니, 그런 것은 아니고.”

김권사는 불쾌한 마음을 가지고 집에 왔다.
마침 교사인 예지가 집에 일찍 와 있었다. 김권사는 자존심이 상해 망설였다. 그러나 한 번 물어 보고 싶었다.
“예지야, 너 의사와 중매 한 번 볼래.”
“난, 싫어요.”
“아니, 어떤 사람인가 물어보지도 않고 무조건 싫다는 거냐. 넌 그러니까 이제까지 결혼 못한 거야. 너부터 결혼시키고 동생 보내야 할 거 아냐?”
“어머니, 이제 내 인생은 내가 결정해도 되지 않아요.”
“그렇지, 그러나 결혼은 부모와 상의해야 해야지. 너 독신으로 살래.”
“아니요. 사실 결혼 상대가 있어요.”
“뭐 하는 사람인데, 같은 선생이야.”
“아니요. 전도사님이어요.”
“뭐, 전도사. 그럼 목사 될 사람이겠구먼.”
“아니, 너 정신 있어. 너가 뭐가 모자라 목사 사모가 되려고 해. 인물이 모자라냐? 실력이 없냐? 가정이 가난하냐? 뭐가 부족하다고. 우리 교회 사모 봐라. 동네 북이쟎어. 너도 그렇게 살고 싶어. 그래 너가 반할 정도로 그렇게 잘 생겼냐? 큰 교회 목사님 아들이냐? 요즘 잘 생기고 큰 교회 목사님 아들이면 그래도 장래가 있으니 좀 나겠다만 나는 안 된다. 내 눈에 흙 들어가기 전에 안 돼.”

성탄절 잔치가 벌어졌다. 노숙자들이 많이 참석했다. 김권사는 웃으며 노숙자들을 대접하였다. 담임목사가 일어났다.
“오늘은 예수님께서 낮고 천한 우리를 위해 이 땅에 오신 성탄절입니다. 우리 교회가 힘들고 어렵게 사시는 분들을 초청하여 대접을 하고 있습니다만 젊음을 바쳐 이들을 위해 사시는 전도사님을 소개합니다. 우리 박수로 위로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 젊은이가 다리를 절며 나왔다.
“이렇게 저희를 초청해 주셔서 참으로 감사합니다. 하나님은 독생자를 우리를 위해 선물로 주셨습니다. 저가 이 교회를 알게 된 것은 우리 예지 자매 때문입니다. 예지 자매는 장애로 인생을 포기한 저에게 예수님을 소개해 주고 희망을 주었습니다. 저희는 앞으로 결혼하여 주를 위해 평생 살기로 했습니다. 장로님, 권사님, 성탄선물로 저희 결혼을 허락해주세요.”♥

열린교회/김필곤 목사 콩트집 하늘 바구니/2008.12.21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30411 열린 교회, 열린 공동체? 박동현 교수 2010-02-04 2389
30410 충성하는자에게 내려진 선물 김장환 2009-05-08 2389
30409 부부싸움 반드시 이겨라 징검다리 2007-04-28 2389
30408 칭찬하면 머리가 좋아집니다. 김필곤 2006-04-27 2389
30407 내 영혼의 생일 미네노 2006-01-13 2389
30406 나 하나 쯤이야 김장환 목사 2012-12-13 2388
30405 특이한 작은 개구리-리노데르마르 김장환 목사 2011-07-17 2388
30404 감사 예수감사 2010-06-08 2388
30403 삶의 끝에서 행한 실천 이광호 목사 2010-06-05 2388
30402 자신의 은사를 아는 것 스티븐 2010-03-21 2388
30401 끊임없는 두려움 이동원 목사 2009-10-12 2388
30400 아직도 끝나지 않은 이야기 프리차드 2008-04-26 2388
30399 측량할 수 없는 은혜 스텐리 2003-03-20 2388
30398 매와 훈계 예수감사 2011-01-16 2387
30397 화해자인 크리스챤 김준곤 목사 2010-11-13 2387
30396 은사의 원리 전병욱 목사 2010-09-23 2387
30395 과거에 비해 두뇌회전이 잘 되는가? 김장환 목사 2010-08-18 2387
30394 세 가지 부류의 사람 김장환 목사 2010-07-09 2387
30393 진리의 자유 양병희 목사 2010-03-07 2387
30392 불쌍히 여기는 마음 강안삼 장로 2009-12-30 2387
30391 공동체로서의 인식 이동원 목사 2009-11-02 2387
30390 불순종하는 자녀 길들이기 강안삼 2009-09-16 2387
30389 크리스마스 캐럴 페터슨 2009-05-12 2387
30388 영혼의 기도 포사이스 2007-08-20 2387
30387 하나님을 잃으면... 징검다리 2006-12-15 2387
30386 충성 file 손달익 목사(서울 서문교회) 2012-11-01 2386
30385 이웃을 돕는 행복 임화식 목사 2011-08-12 2386
30384 일본에서 바라본 백범일지의 가치 전병욱 목사 2010-07-26 2386
30383 덴마크 사람들의 꿈 [1] 이정수 목사 2009-10-24 2386
30382 기도로 가능한 기적 김장환 목사 2009-05-08 2386
30381 끝까지 긍정적인 신앙 김필곤 2008-02-06 2386
30380 위로의 정의 징검다리 2007-05-31 2386
30379 날 연보’ 드리는 심정으로 file 이상화 목사(드림의교회) 2013-12-27 2385
30378 가정 붕괴와 가정 예배 김필곤 목사 2013-05-10 2385
30377 영원한 것 장학일 목사 2011-08-12 2385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