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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4429번째 쪽지!
□ 잠시 멈추어 서서
쫓기는 듯이 살고 있는 한심한 나를 살피소서
늘 바쁜 걸음을 천천히 걷게 하시며
추녀 끝의 풍경소리를 알아듣게 하시고
거미의 그물 짜는 마무리도 지켜보게 하소서.
꼭 다문 입술 위에 어린 날에 불렀던 동요를 얹어 주시고
굳어있는 얼굴 위에는 소슬바람에도 어우러지는
풀밭 같은 부드러움을 허락하소서.
책 한 구절이 좋아 한 참을 하늘을 우러르게 하시고
차 한 잔 에도 혀의 오랜 사색을 허락하소서.
돌 틈에서 피어난 민들레꽃 한 송이에도 미음이 가게 하시고
기왓장의 이끼 한 낱에서도 배움을 얻게 하소서.
여름 한낮의 온도가 39도까지 올라간 날.
덥다 덥다 하면 더 더운 법!
옛사람들의 피서법 중에 하나인 詩를 읽으면서 더위 잊기
잠시 멈추어 서서 정채봉의 '기도'를 조용히 음미해 봅니다. ⓞ최용우
♥2012.8.8 물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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