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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와 행복을 얻는 길

마태복음 이한규 목사............... 조회 수 2470 추천 수 0 2012.08.12 23:5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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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마6:19-24 
설교자 : 이한규 목사 
참고 : 이한규 http://www.john316.or.kr 

자유와 행복을 얻는 길 (마태복음 6장 19-24절)

 

< 현대인의 속박하는 4대 귀신 >

 현대인을 속박하는 4대 귀신이 있습니다. 영어로 4M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첫째 귀신은 머쉰(machine, 기계)입니다. 기계가 삶을 편리하게 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지나친 기계화는 인간성을 상실하게 만듭니다.

 둘째 귀신은 매스(mass, 대량)입니다. 크기와 숫자의 신에 농락당하면 극소수의 이너써클 외에는 모두 큰 손해를 입습니다. 결국 시간이 지날수록 다수에 휩쓸린 자신의 의미가 지극히 왜소해졌음을 깨닫지만 그렇게 깨달을 때는 대개 늦습니다.

 셋째 귀신은 마잇(might, 힘)입니다. 요새 얼마나 힘을 숭상하는지 모릅니다. 심지어 어떤 이단 목회자는 입에서 얘기가 나올 때마다 “목회는 힘입니다.”라고 말할 정도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힘으로 세운 것은 결국 힘으로 무너집니다.

 넷째 귀신은 머니(money, 돈)입니다. 요새 거의 모든 문제가 돈과 관련이 있습니다. 사람의 평가 기준과 성공 기준이 다 돈입니다. 그 강력한 돈 귀신에 속박되면 돈이면 무엇이든지 다 할 수 있는 줄 압니다. 그래서 돈 때문에 도리와 윤리와 의리를 팽개치지만 돈으로 못하는 것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돈이 자유를 준다고 선전하지만 실제로는 욕망과 쾌락의 자유를 주면서 참된 자유를 빼앗습니다. 그처럼 돈은 영혼을 노예로 만드는 강한 마력이 있습니다.

 일전에 한 방송에서는 신기한 개가 나왔습니다. 그 개는 돈과 종이를 꼽아두면 돈을 물고 옵니다. 천 원짜리와 만 원짜리를 두면 만 원짜리를 물고 옵니다. 입에 문 돈을 뺏으려 하면 무섭게 짖어댑니다. 그리고 자면서도 돈을 입에 문 상태에서 잡니다. 개도 그렇게 돈을 좋아하는데 사람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 자유와 행복을 얻는 길 >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물질의 노예가 되어 살고 있습니다. 그런 사회에 살면서 심령의 자유를 누리며 행복하게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십시오

 본문 19-21절 말씀을 보면 주님은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고 하늘에 쌓아두라. 네 보물 있는 그곳에서는 네 마음도 있다.”고 말씀합니다. 사람들에게 진짜 중요한 보물들이 몇 개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일까요? 첫째, 시간이 보물입니다.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세월을 아끼는 것은 하늘에 보물을 쌓아두는 것과 같습니다. 특히 하나님을 위해서 시간을 많이 드리면 죽을 때도 초연해집니다. 잘 살았다는 만족감 때문입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잘 활용하십시오. 특히 예배와 기도와 말씀 시간을 보다 많이 내십시오. 어떤 분은 너무 바빠서 시간이 없다고 하지만 마음만 굳게 먹으면 얼마든지 예배와 기도와 말씀 시간을 낼 수 있습니다. 신문과 인터넷 볼 시간은 있는데 예배하고 기도하고 말씀을 볼 시간이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살면서 일정 시간 동안 예배와 기도와 말씀을 통해 일상의 흐름을 끊고 하나님께 집중할 때 은혜의 깊이는 점차 깊어질 것입니다.

 둘째, 건강도 보물입니다. 건강을 잃으면 꿈, 비전, 용기, 의욕, 물질 등을 다 잃습니다. 문제는 건강할 때 건강이 보물인 줄 잘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건강을 하나님의 은혜로 알고 건강한 것이 병이 낫는 것보다 더 차원 높은 기적으로 생각하고 감사하며 열심히 사는 것은 하늘나라에 보물을 쌓는 것입니다.

 셋째, 재능도 보물입니다. 하나님이 준 자기만의 재능이 있습니다. 저는 두 딸 아이들의 예술적인 재능을 볼 때 깜짝 놀랍니다. 그림을 그리고 조각을 하고 옷과 인형을 만들고 심지어는 컴퓨터로 다양하게 표현하는 것을 보면서 저런 표현과 묘사가 어떻게 나올까 하고 신기해합니다. 그러나 아이들에게는 그 일이 쉬운 일입니다. 타고난 재능에 계속 재미있게 나름대로 작품을 만들면서 그 표현이 점차 다양해지고 정교해진 것입니다. 한국 교육에서는 그런 아이들도 삼각함수와 미적분을 배워야 하니 얼마나 안타까운 교육체제입니까?

 요새 드라마 <추적자>의 대본을 쓴 박경수 작가에 대한 호평이 많습니다. 그 드라마에는 한 편의 좋은 문학작품처럼 훌륭한 묘사와 표현들이 많습니다. 사람들은 “어떻게 그런 좋은 표현이 빚어낼까? 천재다!”라고 신기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에게는 그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타고난 재능에 평소에 끊임없이 자료를 모으고 표현을 연구해서 빚어놓은 습작 자료들을 스토리로 엮으면 그런 표현을 단기간에 얼마든지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가끔 저에게 묻습니다. 즉 성경 66권 전권 설교파일을 준비하면서 매일, 매주 어떻게 그런 표현과 스토리들을 내놓느냐고 합니다. 제게 글 쓰는 타고난 재능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오랜 준비는 있었습니다. 20-30대에는 무수한 책을 읽어 좋은 내용들을 발췌해 놓았고, 40대에는 기도와 생활 중에 묵상하면서 떠오른 무수한 생각과 경험들을 사전에 글로 표현해 놓은 방대한 자료들이 많습니다.

 그런 자료들은 설교준비 시간이나 기도시간뿐만 아니라 목욕탕에 있을 때나 여행할 때나 운전할 때 묵상해서 깨달은 것들을 모아놓은 자료들입니다. 그런 자료들을 참고해서 설교 본문에 맞춰 설교를 빚어낼 때가 많습니다. 그런 것들이 비전문가에게는 신기하게 보여도 제게는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처럼 자기만이 잘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그런 자기만의 재능을 잘 활용하는 것도 일종의 하늘 보화를 쌓는 것입니다.

 넷째, 비전도 보물입니다. 비전은 하나님이 자신을 위해 작정하신 거룩한 환상이고 행복을 위해 자신을 돌진하게 만들고 열정을 불태우게 하는 힘입니다. 또한 비전은 행복의 기초이고 성공으로 들어가는 관문이고 꾸준함과 인내를 가능하게 하는 힘입니다. 그래서 비전을 가지는 것은 대박이 터지는 것보다 복된 것입니다.

 요셉에게는 찬란한 꿈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그 꿈을 철없이 발설해 어려움을 자초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꿈은 공개 전까지는 오래 동안 침묵의 시간을 통해 생각되어지고 여물어지고 숙성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꿈을 구체화시킨 후에도 하나님의 시간표를 신뢰하고 꿈의 일정을 철저히 하나님의 뜻에 맡기면서 꿈의 성취가 지연되어도 마음이 넉넉해야 합니다. 그런 마음으로 기다리고 용서를 통해 깨진 꿈을 복구하면서 최선을 다하면 언젠가 반드시 찬란한 꿈을 이루게 될 것입니다.

 다섯째, 물질도 보물입니다. 본문에서 주님은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고 한 말은 부자가 되지 말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물론 돈이 있으면 외모도 고칠 수 있고, 사치품도 걸칠 수 있고, 좋은 차와 집도 사서 누릴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욕망이 충족되면 또 다른 욕망이 생기면서 숨은 더 가빠집니다. 그런 삶의 굴레에서 벗어나라고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라고 하신 것입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는 것입니까? 일부 거짓 목자들은 그 말씀을 가지고 헌금을 많이 하라고 가르칩니다. 물론 자발적으로 헌금을 많이 하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사랑하는 마음이 없으면 물질도 낼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 사랑을 이용해 잘못된 일을 저지르는 것이 문제입니다. 결국 헌금을 많이 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헌금을 잘못 쓰는 것이 문제입니다. 헌금을 누구나 공감하도록 잘 쓰면 얼마나 기쁘게 헌금하겠습니까?

 요즘 시골 목회자들과 초임 선교사님들은 힘들게 삽니다. 그러나 도시의 초대형 교회들은 수십억, 수백억을 들여 교회와 부대건물을 짓고, 한적한 곳에 땅을 사서 수양관을 짓고 교회 묘지를 만듭니다. 그런 교회일수록 사람들이 몰려듭니다. 그런 모습을 보고 선교마인드를 가지고 끝까지 나눔의 삶을 사셨던 예수님이 기뻐하실까요? 그런 교회를 보면 예수님의 향기보다는 세상 힘과 권력과 금력의 냄새가 더 풍깁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예수님을 배신하고 제 배만 불리고 있습니다.

 주님이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고 한 말은 “정말 필요한 사람과 힘써 나누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초대형 교회를 건축할 때 영광을 받지 않고 열심히 나눌 때 영광을 받습니다. 나눔과 선교는 교회의 중요한 존재이유입니다. 그처럼 약자들의 형편을 살펴주고 그들의 눈물을 닦아주려고 나누는 것이 보물을 하늘에 쌓는 것입니다. 나누지 않으면 더욱 소중한 것을 빼앗기고 결말이 비참해집니다.

 어느 날, 강에서 침례를 할 때 한 성도가 말했습니다. “목사님! 잠깐만요. 호주머니의 지갑을 꺼내지 못했네요.” 그때 목사님이 유머를 섞어 말했습니다. “성도님! 그냥 두세요. 그 지갑까지 침례를 받게 합시다.” 의미 있는 유머입니다. 실제로 감리교의 창시자 요한 웨슬레는 주머니의 회개가 없으면 참된 회개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잘 믿으려면 욕심과 나눔 사이에서 격렬한 갈등이 있을 때 나누려는 마음이 이기게 해야 합니다.

 앤드류 카네기는 말했습니다. “돈을 남기고 죽는 것은 수치다. 하나님과 이웃을 위해 잘 쓰고 떠나야 한다.” 그리고 자신이 한 말대로 선한 일에 많이 썼습니다. 그처럼 돈을 버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돈을 잘 쓰는 것입니다. 주님의 삶은 처절한 나눔의 삶이었는데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처절하게 소유하려고 합니다. 그런 처절한 불행의 주인공들이 되지 말고 돈을 의롭고 선한 일에 잘 쓰려는 목적을 가지고 돈을 버십시오.

2. 성한 눈을 가지십시오

 본문 22-23절 말씀을 보십시오. “눈은 몸의 등불이니 그러므로 네 눈이 성하면 온 몸이 밝을 것이요/ 눈이 나쁘면 온 몸이 어두울 것이니 그러므로 네게 있는 빛이 어두우면 그 어둠이 얼마나 더하겠느냐.” 이 말씀은 좋은 눈의 중요성을 잘 말해줍니다. 가끔 눈빛이 나쁜 사람을 만나면 왠지 가까이 하기 싫습니다. 반면에 눈빛이 맑은 사람을 만나면 자신의 마음도 맑아지고 순수해지는 것 같습니다.

 예수님의 눈빛은 어땠을까요? 흐릿하지 않고 맑고 깊었을 것입니다. 다 나눠주려는 분의 눈빛은 결코 흐릴 수 없습니다. 눈은 영혼의 창입니다. 눈빛을 통해 감정이 나옵니다. 낯빛은 숨겨도 눈빛은 숨기기 힘듭니다. 눈동자에는 마음이 표현됩니다. 마음이 맑으면 눈동자도 맑고 마음이 탁하면 눈동자도 탁합니다. 거짓말은 할 수 있지만 거짓 눈동자는 만들기 힘듭니다. 그래서 정직하게 말하라고 할 때 “내 눈을 똑바로 보고 말해!”라고 하는 것입니다.

 모세는 120세에 죽을 때 눈이 흐리지 않고 기력이 쇠하지 않았습니다(신 34:7). 그가 죽기 전에 느보산 비스가봉에 서서 지난 세월을 돌아보고 저 앞의 가나안 땅을 굽어볼 때 깊은 주름 안에 감춰진 그의 눈은 맑고 깊었을 것입니다. 또한 깊은 영성을 내포한 그의 눈빛도 결코 흐리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처럼 성도의 눈빛은 맑고 깊어야 합니다.

 어떻게 그런 눈빛을 얻습니까? 욕심을 비워내면 됩니다. 빈 항아리가 맑은 소리를 내듯이 나눔으로 비워낸 영혼이 맑은 소리와 맑은 눈빛을 냅니다. 죄는 잘못된 것을 볼 때 시작됩니다. 하와가 선악과를 바라볼 때부터 이미 죄의 가능성은 커졌습니다. 그처럼 무엇을 보느냐에 따라 삶과 인격이 규정됩니다. 눈앞의 이익을 챙기는데 밝으면 눈빛이 점점 흐려지면서 꿈과 비전이 희미해지고 결국 하나님도 보이지 않게 됩니다.

 큰 꿈과 비전을 가지고 멀리 보십시오. 몽골 사람들은 초원에서 멀리 보기에 평균 시력이 농담 삼아 5.0이라고 합니다. 그처럼 멀리 크게 보십시오. 그것을 위해 욕심을 덜어내고 마음의 시력을 높여서 내면을 보는 능력을 키우십시오. 어머니의 주름진 얼굴을 마음의 눈으로 보면 그 주름 갈피에 숨겨진 사랑과 희생이 보입니다. 그처럼 사람답게 살려면 내면을 보는 믿음의 눈이 필요합니다. 그 눈은 욕심을 덜어낼 때 생깁니다.

 한자로 ‘볼 견(見)’자는 ‘겉으로 눈에 보이는 것’의 뜻으로 영어로는 look입니다. 반면에 ‘볼 관(觀)’자는 ‘인식해 알아보는 것’의 뜻으로 영어로는 see입니다. ‘직관(直觀)’은 영어로 insight라고 하는데 그 단어는 see의 명사형 개념인 sight에서 나온 단어로 네트영어로 그 의미를 풀면 ‘내면을 인식하고 알아보는 능력’을 뜻합니다. 대조적인 단어로 perspective는 look의 명사형 개념인 spect에서 유래된 단어로서 ‘전체를 종합적으로 보는 능력’을 뜻합니다. 욕심을 비워내면 ‘insight(내적 통찰력)’과 ‘perspective(전체적 시각)’이 다 좋아집니다.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것은 예수님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것입니다. 성령 충만함을 받은 베드로와 요한은 성전 미문 앞에 앉은 앉은뱅이 거지를 볼 때 그날따라 주목해서 보았습니다(행 3:4). 그 전까지는 그냥 쳐다보았지만 성령 충만하게 되니까 누더기 속에 감춰진 '존귀한 영혼'이 보인 것입니다. “무엇을 어떻게 보느냐?”가 삶의 내용과 인품을 결정합니다. 욕망을 따라 눈앞의 것들만 보면 성도 구실은커녕 사람 구실도 하기 어렵습니다. 이제 욕심을 덜어내고 눈이 밝아지고 눈빛이 맑아지게 하십시오.

 사람을 볼 때도 단점보다는 장점을 많이 보십시오. 사건을 볼 때도 그 사건 속에 담긴 의미를 보십시오. 눈이 열리면 세상도 달리 보이고 세상에 가득한 하나님의 은총의 손길이 보이고 전에는 무심했던 이웃의 고통도 보이고 느껴집니다. 그때부터 삶의 기적은 시작됩니다. 사실 하나님의 신비에 눈뜨고 자신의 것을 이웃과 나누려는 삶보다 더 큰 기적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그처럼 이웃과 피조 세계를 욕망의 대상이 아닌 사랑의 대상을 볼 때 그로부터 맑은 눈빛이 나오고 그런 눈빛을 가진 사람에게 자유와 행복도 주어질 것입니다.

3. 물질의 노예가 되지 마십시오

 본문 24절 말씀을 보십시오.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이 구절에서 ‘재물’은 원어로는 ‘돈 신’을 뜻합니다. 그 ‘돈 신’은 영혼을 지배해서 하나님을 멀리하게 하고 나눔을 통한 감격과 보람과 기쁨을 빼앗습니다. 그래서 그 ‘돈 신’에서 벗어나야 하나님 안에서 참된 자유를 얻을 수 있습니다.

 사단은 돈을 흔들며 말합니다. “이 돈은 네가 벌었으니 네 거야.” 그러나 모든 소유는 하나님의 것이고 사람은 잠시 돈을 맡은 존재일 뿐입니다. 또한 사단은 말합니다. “돈이라면 뭐든지 할 수 있어!” 그러나 실제로는 돈으로 할 수 없는 것이 더 많습니다. 그러므로 “돈만 있으면 행복해진다!”는 사단의 말에 넘어가지 마십시오. 돈 때문에 불행해질 때도 많습니다. 그러므로 돈을 주인처럼 숭배하지 말고 돈의 주인이 되어 선하게 쓰십시오.

 사람은 원래 물질세계를 다스리도록 창조되었습니다(창 1:28). 그런데 물질의 노예가 되면 그것은 창조질서를 180도 어기는 것입니다. 물질은 ‘쓸 것’이지 ‘섬길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섬김의 대상’이고 사람은 ‘나눔의 대상’이고 물질은 ‘사용의 대상’입니다. 그 질서가 지켜질 때 사람은 가장 행복하게 되고 하나님은 가장 영광을 받습니다. 그런데 하나님 대신에 물질을 섬기면 그것이 저주가 됩니다. 물질을 잘 다스리면 유익한 충복이 되지만 물질을 잘 다스리지 못하면 그 물질이 사악한 폭군이 되어 오히려 지배당합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돈을 거의 신처럼 숭배합니다. 돈 따라 직업과 배우자를 선택하고 진로를 결정합니다. 또한 돈 때문에 미워하고, 거짓말하고, 사기치고, 강도질을 합니다. 그처럼 돈만 따라 살면 인간은 질이 나빠집니다. 결국 신앙은 돈과의 싸움입니다. 즉 내 마음 중심에 “돈을 모실 것인가? 하나님을 모실 것인가?”의 싸움입니다. 한 사람이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기에 돈에서 해방되어야 진짜 신앙이 가능합니다.

 오늘날 물질 축복을 받았다는 간증은 많지만 그 물질을 잘 썼다는 간증은 적습니다. 사실 부자가 물질을 잘 쓴다고 입증되기 전에는 그를 존경하기 힘듭니다. 나눔이 없이 많은 소유를 자랑하면 자기가 무엇인가 된 줄 착각하게 해서 오히려 진리에서 멀어집니다. 그러므로 세상적인 욕심을 가지고 부자가 되려고 애쓰지 마십시오. 재물은 날개를 달고 순식간에 사라질 수 있습니다. 그처럼 한순간에 없어질 재물을 너무 믿지 마십시오.

 한때 다단계 판매원들이 “부자 되어 자유를 얻으세요.”란 말을 퍼뜨리자 어떤 사람들은 그 말을 복음보다 더 좋아했습니다. 그렇게 다단계가 교회를 집중 공략하면서 교회를 돈놀이의 장으로 무섭게 망가뜨렸습니다. 우리 분당샛별교회에서는 다단계 판매자가 교인들을 은밀히 만나는 일이 결코 없어야 합니다.

 사람들은 부자가 되라고 하면 표정이 금방 밝아집니다. 물론 부자가 되는 것은 좋습니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어떻게 부자가 되고 부자가 된 후에 어떻게 나누느냐 하는 것입니다. ‘부정하게 얻은 부’와 ‘나누지 않는 부’는 자유를 주기는커녕 오히려 족쇄가 됩니다. 돈 문제와 관련된 진리는 단순합니다. 그것은 본문 말씀대로 “하나님과 재물을 겸해 섬길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헛된 욕망을 가지고 부자가 되려는 집착을 버리십시오.

< 하늘 상급을 추구하십시오 >

 요한계시록을 보면 물질은 바벨론의 표가 될 수 있습니다. 그 표를 받으면 삶은 편할 수 있어도 너무 많은 것을 잃게 됩니다. 물론 돈은 소중합니다. 돈은 좋은 일에 잘 쓸 수 있습니다. 돈이 없어 감옥에 가고 병으로 죽고 기본 의식주를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러므로 사는데 필요한 만큼의 돈이 있어야 됩니다.

 문제는 돈이 절대화되는 것입니다. 인생의 목적을 돈 버는 데만 두면 영혼 문제에 소홀해집니다. 돈을 잘 다스리면 돈이 많아도 믿음생활에 지장이 없지만 돈의 노예가 되면 믿음생활에 지장이 생깁니다. 그러므로 돈 때문에 예배와 기도와 말씀과 봉사를 소홀히 하지 않도록 항상 기도하십시오. “하나님! 세상 명예와 지위와 돈에 너무 집착하지 말게 하시고 항상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며 살게 하소서!“

 영혼이 물질의 노예가 되는 것도 문제지만 교회가 물질의 노예가 되는 것은 더욱 심각한 문제입니다. 역사 속에서 교회가 저지른 수많은 오류는 교회가 물질의 노예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하나님은 바른 교회를 통해 물질의 노예화를 힘써 막으셨습니다. 교회는 힘과 물질을 얻으려고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세상에서 나눔을 힘써 전해야 합니다. 그래서 진짜 교회는 세속의 바다에 떠있는 외로운 섬과 같지만 그래도 그 길을 가면 마지막 때에 하나님의 칭찬 받는 교회와 교인이 될 것입니다.

 나눔의 길은 쉽지 않습니다. 일부 성도들은 남을 돕고 선교하는 것보다 대출금을 먼저 갚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 빚도 지지 말라는 로마서 13장 8절 말씀까지 인용하며 빚을 먼저 갚자고 합니다. 충분히 그 마음을 이해합니다. 그러나 흘러넘쳐야 나누겠다고 하면 언제 제대로 나누겠습니까? 어려워도 나눔을 실천하면 그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나눔이 될 것입니다.  

 요새 어려운 경제로 후원이 줄면서 선교사님들의 고통이 말할 수 없이 큽니다. 우리 요삼일육선교회에도 매달 30% 이상 줄어 저희가 후원하는 선교사님들도 많이 힘들어합니다. 부동산 자산 가치 하락으로 살림살이가 정말 힘들어졌음을 피부로 느낍니다. 살림이 힘들어지면 제일 먼저 쓰임새를 줄이는 부분은 학원비용이나 외식비용 등이 아니라 바로 ‘나눔비용’입니다. 그러나 경제가 위축되어도 나누려는 마음은 위축되지 않을 때 하나님이 그 마음과 정성을 기억하시고 오히려 풍성하게 채워주실 것입니다.

 옛날에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어떤 사람은 한 동안 차에 망치를 놓아두고 자동차가 다리를 건널 때마다 안전띠를 풀고 다녔습니다. 다리가 무너지면 망치로 창문을 깨고 잽싸게 차 밖으로 나오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사람이 갑자기 횡사할 때는 다리가 무너져서만 횡사하지는 않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언제 어디서나 주님 앞에 설 준비를 잘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주님 앞에 설 때를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합니까? 감리교 창설자인 요한 웨슬레는 나중에 주님 앞에 섰을 때 특별히 세 가지, 즉 시간과 자녀와 물질을 어떻게 썼는지에 대해 대답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 문제에 대해 잘 대답할 준비가 되었습니까? 이제 물질을 자기만 위해 쓰지 말고 주님의 물질을 관리하는 자세로 사십시오. 재산을 자녀들에게 물려주기보다 살아생전에 좋은 일에 많이 쓰십시오. 철든 자녀들은 ‘재산을 물려주는 부모’보다 ‘잘 써서 존경받는 부모’를 더 자랑스럽게 생각할 것입니다.

 특히 예수님은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라고 한 것은 천국에도 세상과는 다른 차원의 부요가 있다는 암시입니다. 그 실체가 무엇인지 잘 몰라도 그런 천국 부요를 추구하십시오. 그것을 위해 나눔에 더 신경 쓰십시오. 그래야 행복과 자유가 넘치는 인생이 되고 나중에 하나님 앞에 설 때 “잘 했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란 칭찬을 들을 것입니다. 이제 열심히 벌고 열심히 나눠서 사람들의 존경을 받고 하나님의 칭찬을 듣는 복된 심령들이 되십시오.

ⓒ 글 : 이한규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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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92 요나 하나님의 마음을 아세요? 욘4:5-11  류공석 목사  2013-05-27 2470
» 마태복음 자유와 행복을 얻는 길 마6:19-24  이한규 목사  2012-08-12 2470
14190 신명기 자녀가 잘 되기를 원하면... 신6:4-9  김필곤 목사  2010-02-14 2470
14189 창세기 분노의 노예에서 자유로운 길 창4:1-15  김필곤 목사  2010-02-06 2470
14188 사도행전 제자도 행1:8-10  박영선 목사  2009-06-19 2470
14187 이사야 우리는 누구를/무엇을 기다리는가? 사11:1-11  강남순 목사  2008-08-10 2470
14186 요한계시 책임감과 충성 계2:10  한태완 목사  2007-11-08 2470
14185 로마서 복음의 능력 롬1:16-17  민병석 목사  2013-03-12 2469
14184 요한일서 사랑의 열매 요일4:7-21  조항목 목사  2012-10-18 2469
14183 여호수아 여리고 함락 ..... 수6:1-21  이정원 목사  2011-04-06 2469
14182 누가복음 한 말씀만 하소서 눅7:1-10  정용섭 목사  2010-08-16 2469
14181 누가복음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눅10:17~19  조용기 목사  2009-10-28 2469
14180 누가복음 빛으로 오신 임마누엘, 그리스도 눅2:11-14  김성수 목사  2007-12-22 2469
14179 로마서 추천할 만한 사람 롬16:1-5  한태완 목사  2012-11-16 2468
14178 디모데전 앞 날을 위한 든든한 기초 딤전6:17-19  김영봉 목사  2011-04-30 2468
14177 시편 행복의 조건 시128:1  한태완 목사  2011-03-12 2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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