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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과 기쁨으로 살자

시편 빛의 사자............... 조회 수 2621 추천 수 0 2012.08.15 11: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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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시16:9-11 
설교자 : 한태완 목사 
참고 :  

희망과 기쁨으로 살자

 본문: 시편 16:9 - 11

"이러므로 내 마음이 기쁘고 내 영광도 즐거워하며 내 육체도 안전히 거하리니 이는 내 영혼을 음부에 버리지 아니하시며 주의 거룩한 자로 썩지 않게 하실 것임이니이다 주께서 생명의 길로 내게 보이시리니 주의 앞에는 기쁨이 충만하고 주의 우편에는 영원한 즐거움이 있나이다"

 

서진규 씨는 가난한 어부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어려운 집안을 꾸리기 위해 나이가 들자마자 가발공장에서 하루 종일 일을 해야 했고, 공장 일이 끝나면 식당으로 가 계속해서 일을 했습니다. 일은 너무나 고됐지만 생활은 조금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기에 1971년 희망을 찾아 불현듯 미국으로 혼자 떠났습니다. 말도 통하지 않는 땅에서 약 10만원의 돈을 들고 한국에서보다 더욱 심한 고생을 했지만 그래도 이를 악물고 인생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나는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 힘들게 돈을 벌면서 그녀는 공부도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하루를 24시간이 아닌 1440분으로 쪼개서 조금도 낭비하지 않고 생활했습니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그녀는 미국 군대에 장교로 입대하게 됐고, 우수한 성과를 거두며 표창을 받고 대령의 자리까지 올랐습니다. 그리고 군생활과 동시에 학업에도 매진해 하버드대학교에서 국제정치학 박사 학위까지 땄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자서전을 통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역경은 오히려 나를 강하게 만들었습니다. 세상에서 진정으로 불행한 사람은 큰 역경이 있는 사람이 아닌 희망이 없는 사람입니다.´희망은 어떤 역경도 극복할 힘을 줍니다. 극복한 역경이 클수록 크게 성장하고, 다른 이들에게 큰 감동을 줍니다. 그리스도의 소망을 품고, 험난한 세상을 극복해 나가십시오.어떤 어려움 중에도 주님이 주시는 소망이 있음을 기억하십시오.

 

독일에서 전해 오는 이야기입니다. 농촌에서 성실하게 사는 젊은 부부가 있었습니다. 이들은 착하게 살면서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밤에 꿈속에서 한 노인이 나타나 "동쪽으로 12km정도 가면 큰 나무가 한 그루 있는데 그 나무를 베면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젊은 부부는 노인의 말대로 큰 나무를 찾아 베었습니다. 그러자 나무가 쓰러지면서 가지에 있던 둥지에서 새 알 두 개가 나왔습니다.

 

두 개의 새알 중 하나에서 새끼 새가 나와 "다른 새알을 까보면 금반지가 하나 나올 것인데 그 반지에게 소원을 빌면 들어줄 것"이라고 말하면서 날아갔습니다. 젊은 부부는 금반지를 두고 무슨 소원을 빌 까를 의논하면서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참으로 희망찬 순간이었습니다. 집을 달라고 할까, 소를 달라고 할까, 땅을 달라고 할까, 돈을 달라고 할 까를 의논하다가 그런 것은 열심히 일하면 얻을 것이니 금반지를 잘 보관하고 열심히 일하자고 결정했습니다. 그들은 반지를 잘 싸서 옷장 속에 넣었습니다. 무슨 소원을 들어달라는 요구보다 반지가 있다는 사실에 든든해하며 희망과 기쁨을 갖고 살았습니다. 그들은 힘든지도 모르고 전보다 열심히 일해 땅도 사고 논도 사고 소도 샀습니다. 나중에는 큰집도 장만해 부자가 되었고 아들 삼 형제까지 두었습니다. 이런 동안 소원을 들어주는 반지보다 더 귀한 것이 희망과 사랑, 성실과 믿음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들은 아들들과 함께 행복한 나날을 보내다가 평화롭게 숨졌습니다.

 

아들 삼 형제는 부모로부터 "금반지 유언"을 듣고 금반지를 꺼내 소원을 두고 의논을 했습니다. 그때 큰아들이 말했습니다. "우리는 지금 부족함 없이 살고 있다. 더 이상 무슨 욕심을 낼 것인가. 부모님은 소원을 풀지 않고 희망 속에서 행복하게 사셨는데 우리가 소원을 풀면 되겠느냐? 금반지 때문에 서로 갈라질 것이 아니라 금반지를 그냥 부모님 묘소에 묻어 버리고 희망 속에 살자" 이 의견에 모두 찬성했습니다. 그래서 그 반지는 부모의 묘소에 묻혔습니다. 희망은 그 자체가 일종의 행복이며 하나님이 베풀어주시는 큰 기쁨입니다. 즉 희망이 기쁨과 행복을 가져다 줍니다.

 

오늘날 사람들은 희망을 위해 때로 목숨까지도 아까워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돈이나 명예, 지위, 권력과 같이 진정한 희망이 아닌 것을 희망으로 삼고 목숨을 거는데 오늘 이 땅의 비극이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목숨을 걸 수 있는 참된 희망은 무엇일까요? 하나님만이 우리의 희망이십니다. 하나님만을 희망으로 삼는 사람은 자기의 계획을 포기할 줄 압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기 위해 자기의 생각이나 계획을 끝까지 고집하지 않고 포기할 줄 압니다. 이삭은 ‘애굽으로 내려가지 말고 그랄 땅에 거하라’고 하신 하나님의 명령을 듣고 애굽으로 내려가던 자기 계획을 포기하고 그랄 땅에 거하였습니다. 하나님만이 참 희망이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만을 희망으로 삼는 사람은 또 싸우지 않습니다. 남을 공격하거나 해치거나 빼앗지 않습니다. 기꺼이 양보하며 삽니다. 이삭이 그랄 땅에 살 때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므로 거부가 되자 블레셋 사람들은 시기하여 이삭의 모든 우물을 흙으로 메우고 ‘네가 우리보다 크게 강성한즉 우리를 떠나가라’며 추방했습니다. 그때 이삭은 아무 말 없이 그곳을 떠나 그랄 산골짜기에 가서 장막을 치고 다시 우물을 팠습니다. 그러자 그랄 목자들이 와서 ‘이 물은 우리 것이다’며 억지를 쓰며 빼앗자 이삭은 ‘다투기 싫다’며 더 멀리 옮겨갔습니다. 그러나 그곳까지 쫓아와 또 빼앗자 이삭은 다른 곳으로 옮겨 우물을 팠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이 또 쫓아와서 우물을 빼앗자 이삭은 더 멀리 가서 우물을 파고 ‘야 넓구’하고 외쳤습니다. 이렇게 이삭은 싸움을 피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이삭에게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게 복을 주어 네 자손으로 번성케 하리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하나님을 희망으로 삼는 사람은 남과 다투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내 편이고 하나님이 나를 도우시는데 다른 무엇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오랜 세월이 지난 후 아비멜렉 왕이 보좌관과 군대장관을 대동하여 이삭을 찾아왔습니다. 이삭이 ‘나를 미워하여 내쫓더니 왜 나에게 오셨습니까’ 하고 묻자 그들은 ‘여호와께서 그대와 함께 계심을 우리가 분명히 보았습니다. 그대하고 평화조약을 맺으려고 왔습니다. 당신은 우리를 해하지 마십시오. 당신은 여호와께 복을 받은 분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으로 희망을 삼는 사람을 하나님은 높여 주시고 기쁨을 주십니다.

 

하나님을 희망으로 삼는 사람은 자기를 해친 사람에게도 선대합니다. 우리가 나를 해치는 사람에게도 선대할 수 있는 이유는 하나님만이 우리의 희망이시기 때문입니다. 이삭은 자기를 다섯 번씩이나 내쫓고 우물을 빼앗았던 사람들에게 잔치를 베풀고 편히 쉬게 한 후 다음날 평안히 돌려보냈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할 수 있을까요. 하나님을 유일한 희망으로 삼고 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만이 우리의 희망이시고, 우리의 기쁨이 되십니다.

 

해방되기 전, 함경북도 나남에 한 여자 거지가 있었습니다. 젊은 여자인데, 살이 보이는 남루한 옷을 입고 이 집 저 집 다니며 구걸행각을 하였습니다. 젊은것이 무엇을 못해 거지가 됐느냐, 멀쩡한 여자가 일하기 싫어서 그 모양이냐 하며 남들이 욕설을 퍼붓기도 하였으나 한 번도 화를 내는 일 없이 그저 싱글벙글 웃어만 보일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를 미친 여자로 돌려놓고 제대로 상대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나 8.25해방이 되고 나남에 소련군이 진주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여자 거지가 소련군의 장교 옷을 입고 중위의 견장을 달고 나타난 것이 아니겠습니까! 다 깜짝 놀랐습니다. 그는 거지가 아니라 소련군으로부터 밀파된 여자 간첩이었습니다. 이 거지가 그를 조롱하고 업신여기는 사람들 앞에 서 태연하고 여유 있는 자세를 취할 수 있었던 그 까닭을 알 수 있습니다. 소련 장교인 그는 자기의 사명에 대하여 긍지가 있었고 자기의 능력에 대하여 자신이 있었습니다. 아무도 자기를 멸시할 자격이 없다고 믿었으므로 주위가 자기만 거지로 알고 함부로 대하는 것이 조금도 괴롭지가 않았을 것입니다.

 

하물며 하나님의 자녀됨을 자랑하는 우리들이 핏대를 올려 소리를 지르거나 화를 낼 만한 일이 세상에 뭐가 있겠습니까! 하나님의 아들이 세상에 오시어, 사랑하는 제자들에게는 배신을 당하고, 무지한 로마 병정들에게는 매를 맞고, 얼굴에 침을 받고, 머리에 가시관을 쓰고, 빗발치는 욕설 속에 못 박혀 죽으신 일, 살인강도들과 꼭 같은 대우를 받았으나 한마디의 불평도 아니하신 그 사실을 기억한다면 우리는 지나치게 호강하는 셈이며 앞으로 어떠한 부당한 욕을 먹어도 기쁘게 참아야 할 것입니다.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을 이같이 핍박하였느니라’(마5:12)

'천로역정'을 쓴 존 번연은 어느 날 우연히 할머니 몇 사람이 양지에서 햇볕을 쪼이며 이야기하는 것을 듣게 되었습니다. 할머니들은 기쁨이 가득 찬 얼굴로 하나님께서 얼마나 자기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셨는지를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존 번연은 그 순간 가슴이 뜨거워져 그 자리에 엎드려 기도했으며 새 사람이 되는 확실한 경험을 하였다고 합니다. 그의 위대한 신앙의 문학은 바로 그 기쁨에서부터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알고 그 기쁨 가운데 있을 때 하나님의 위대한 도구가 될 것입니다.

 

시편 4장 7- 8절에 보면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마음에 두신 기쁨이 얼마나 풍성하고 온전한 것인지를 증거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곡식과 새 포도주의 풍성할 때" 보다 더욱 풍성하다고 고백합니다. 새 포도주는 다윗 시대 사람들의 기쁨과 재산 증식의 수단이며 삶의 즐거움의 원천이었습니다. 그것은 오늘날 돈과 명예, 육체적 즐거움 등으로 대변되는 세상 모든 즐거움들을 가리킵니다. 하나님은 그 모든 것을 합한 즐거움을 능가하는 기쁨을 성도들의 마음에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우리의 마음은 '곡식이나 새 포도주'로 결코 만족될 수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 속에서 참 만족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이 기쁨과 만족이야말로 농부가 곡식과 풍성한 과일을 수확하는 것보다, 어부가 만선의 기쁨을 누리는 것보다 더한 것으로 채워주신다고 했습니다. 하나님 안에서 발견되어지는, 주께서 내게 두신 기쁨은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이 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너그러우신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오시는 하나님을 발견할 때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기독교에는 기쁨이 있습니다. 만일 기독교에 기쁨이 없다면 세상 사람들에게 아무런 매력도 주지 못했을 것입니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세상을 흔들어 놓는 기독교 안에는 분명히 기쁨이 있습니다. 그 중심에 기쁨이 있습니다. 어떤 분이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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