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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가지 않는 길

김장환 목사............... 조회 수 2562 추천 수 0 2012.08.27 23:5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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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도 가지 않는 길

 

최한주 목사는 신학교를 졸업한 후 바로 독일로 건너가 교회를 개척했습니다. 프랑크푸르트를 근처에서 교회를 네 개나 개척한 최 목사는 그 쪽 지역의 교민들이 거의 다 교회에 나오게 되고 본격적으로 목회를 할 만한 상황이 되자 부목사님들에게 교회를 모두 맡기고 홀연히 떠났습니다.
그리고 한국에 와서 서울 북가좌동에 있는 성도 30명 남짓의 교회를 맡았습니다. 최 목사님이 오신 지 3년 만에 성도 수는 100명이 훌쩍 넘었고 교회당도 훨씬 넓은 곳으로 이사 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역시 교회가 자리를 잡자 경남 마산으로 내려가 교회를 개척했습니다.
그렇게 교회가 터가 잡히면 다시 다른 개척지를 찾아 떠났던 최 목사님이지만 서울시민교회를 맡은 동안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6년 동안 섬기는 동안 성도 수는 거의 두 배로 증가해 천육백 명 정도가 되었고 교회뿐만 아니라 노인과 아동들을 위한 복지 시설까지 설립했습니다. 더 이상 이 교회에서 도전할 만한 일이 없다고 생각되었지만 최 목사님에게 부임을 요청한 새로운 교회의 사정이 너무 열악해 보였습니다. 성도수도 40명밖에 되지 않았고 담임목사님자리도 공석으로 비어있어 많은 번민이 들었습니다. 이제 와서 다시 어려운 생활을 적응하기도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괜히 안 좋은 일에 휘말려 쫓겨나면 어쩌나하는 고민도 했지만 그는 결국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해 용기 있는 결단을 내렸고 새로운 시작을 하기 위해 자신을 부르는 곳으로 갔습니다.
나의 생각과 의지를 내려놓을 때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보게 됩니다. 그분의 뜻에 조용히 순종하고 늘 기도함으로 그분의 임재하심을 느끼십시오.

주님! 당신의 의지를 거역하지 않고 순종하게 하소서.
나의 의지와 생각을 내려놓고 주님이 주시는 감동을 따라 행동하십시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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