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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전야의 고요한 하늘 (주일 도토리교회앞에서 최용우 찍음)
【쑥티일기158】태풍도 지나가리라
태풍은 태양과 가장 가까운 적도부근이 태양열로 더워지면 그 열을 차가운 북극으로 이동시켜 지구 전체의 온도균형을 맞추려는 거대한 자연현상입니다. 만약 태풍이 없다면 적도 부근의 온도가 너무 올라가고 극지방의 온도는 너무 내려가서 지구는 사람이 살 수 없는 행성이 되고 맙니다. 태풍이 지나가면서 바다 속을 뒤집어놓습니다. 고인물은 썩기 마련인데 이렇게 태풍이 정기적으로 바다를 휘저어 놓으니 바다가 푸르게 살아나는 것입니다.
학교에서 돌아온 밝은이가 "캬.......... 내일 휴교해요"
태풍 때문에 휴교한다며 좋아 죽으려고 합니다.
"너는 학생이 아니므다. 학생이 학교 문닫는다는데 그렇게 좋아하는 것을 보니... 너는 사람이 아니므다."
"한솔중학교는 휴교 안 한데요. 아고... 친구들 불쌍해서 어쩌냐..."
"내 참, 어이가 없네..."
한솔중학교는 세종시 첫마을이 들어서면서 새로 생긴 중학교인데 밝은이가 다니는 금호중학교 학생들 반 정도가 전학을 간 학교라서 아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우리 집에서 밝은이 다니는 금호중학교보다 오히려 새로 생긴 한솔중학교가 더 가깝습니다. 밝은이는 최신식 건물의 한솔보다 60년 전통의 금호를 선택해 전학을 하지 않고 그냥 학교에 남았습니다. ⓒ최용우 2012.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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