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매주 주보에 넣기 좋은 기독교적인 글만 엄선하여 모았습니다.

예수님도 비유로

예화모음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한국 선교 뿌리는 개척교회였습니다

김지방 기자............... 조회 수 2047 추천 수 0 2012.09.02 07:23:50
.........

한국 선교 뿌리는 개척교회였습니다

“큰 교회 목사님들이 보기에는 늘 도움을 구하기만 하는데 익숙해진 우리 모습이 ‘거지근성’을 가진 목회자처럼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누군가 해야 할 일을 우리가 감당하고 있는 것이라면 거지근성이라도 가지고 이 자리를 지키는 것이 옳지 않은가요? 한두번 도움을 받다보면 정말 거기 익숙해지는 거지근성이 생길 수도 있어요. 그러지 않으려고 늘 깨어서 기도합니다”

수도권 재개발지역에서 4년째 교회를 개척하고 있는 K목사는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지난 여름엔 자다가 바닥이 축축해 깨어보니 빗물이 들어와 방바닥이 흥건히 젖어 있었습니다. 물천지에서 백일도 되지 않은 아기가 아무 것도 모른채 물장구치고 있는 모습을 보고는 정말 미쳐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서울 변두리에서 상가건물 한쪽을 얻어 목회를 하고 있는 Y목사는 이렇게 말했다. “성도들이 모인다 싶으면 떠나고 모인다 싶으면 또 떠납니다. 변두리에 있다가 신도시 지역으로 이사를 가면 우리 형편에 차를 몰고가서 데려오기도 힘들죠. 몇 번 나오다가 성도들도 지쳐서 못 나오더라구요.아예 서울에서 다디던 큰 교회로 가는 사람들도 많구요.”

어느 개척교회 목회자는 예배시간에 모인 사람들을 보면서 ‘차라리 이 성도들이 다른 교회로 모두 흩어져 가면 내가 교회 문을 닫고 다른 길을 찾아볼 수 있을텐데’하는 생각까지 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포기할 수 없는 것은 목자들이 필요한 양들이 있기 때문.

“교회가 너무 많다고 하지만 아직 더 파고 들어가야 할 곳이 많습니다. 청빙받아가는 편한 길을 기다리기보다 교회 개척이라는 험한 길을 선택한 것을 후회하진 않습니다. 부교역자로 있는 친구 목회자들이 교회 어른들을 비판하는 얘길 할 때가 있어요.그런 친구들에게는 ‘그럼 거기 있지 말고 나와서 개척해라. 네가 꿈꾸는 이상적인 교회를 만들어봐라’고 말해줍니다. 교회에서 지원을 해준다고 해도 개척을 마다하는 사람들이 많아요.고생하기 싫다는거죠.이해합니다.저도 한때는 그랬으니까요”“직접 개척을 해보니 지금 큰 교회를 일궈낸 목회자들이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저도 몇 교회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지만 내년부터 지원을 그만둔다고 해도 솔직히 할 말이 없습니다. 몇년째 교회가 성장하지 못하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큰 교회들도 어려운 시절이 있었다는 걸 기억하고 지원해주길 바라는 마음이지요”

개척교회 목회자들은 왜 이런 고생을 사서하는 것일까.

“개척교회야말로 교회 전체가 하나의 신앙공동체입니다. 어른부터 아이들까지 함께 예배드리고, 둘러앉아 밥먹고 설거지하고…서로의 형편을 잘 알고 뜨거운 마음으로 기도드릴 수 있죠. 큰 교회에 가서 예배만 살짝 참여하고 오는 사람들은 알 수 없는 경험입니다.”

상가 건물 하나에도 교회가 몇 개씩 들어서 있다고 비난을 받는 것도 사실이다. 교단간의 무분별한 경쟁, 남아도는 신학생 등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 그래도 개척교회 목회자들은 대부분 거지 취급을 받더라도 하나님나라를 확장하고 신앙 공동체를 지켜가기 위해 삶을 바친 이들이다.세상을 향한 교회의 최전선에 서있는 ‘돌격대장’들이다. 교회 성장이 정체됐다고 한탄만 할 게 아니라 한국교회가 힘을 모아 이 돌격대의 ‘전투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체계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하지 않을까?

김지방/국민일보 기자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585 산수유와 십자가 file [1] 김민수 목사 2012-09-04 6240
24584 이주연 목사 2012-09-04 4378
24583 나는 시어머니와 산다 이주연 목사 2012-09-04 1765
24582 진정한 행복 이주연 목사 2012-09-04 4819
24581 Yes 이주연 목사 2012-09-04 4264
24580 자존감과 자존심 이주연 목사 2012-09-04 5709
24579 사티아그라하 이주연 목사 2012-09-04 4550
24578 우리를 힘 있게 만드는 것-십자가 이주연 목사 2012-09-04 5053
24577 시련과 시험을 이겨야 이주연 목사 2012-09-04 5468
24576 구복주의와 복된 삶 이주연 목사 2012-09-04 1953
24575 소비의 열기를 멈추어 세우라 이주연 목사 2012-09-04 4597
24574 말씀 file 김민수 목사 2012-09-03 3441
24573 봄햇살 file 김민수 목사 2012-09-03 4099
24572 대나무 file [1] 김민수 목사 2012-09-03 4438
24571 이끼의 삭 file 김민수 목사 2012-09-03 4869
24570 마음 먹기에 달렸다 file [1] 김민수 목사 2012-09-03 5499
24569 개나리 file [1] 김민수 목사 2012-09-03 4151
24568 구럼비바위 file 김민수 목사 2012-09-03 4749
24567 강정바다 file [1] 김민수 목사 2012-09-03 3591
24566 이제 곧 봄 file 김민수 목사 2012-09-03 4554
24565 평화버스 file [1] 김민수 목사 2012-09-03 4882
24564 좌절된 꿈 빛과 소금 2012-09-02 2622
24563 마지막 격려사 빛과 소금 2012-09-02 2507
24562 좋은 습관은 하루에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빛과소금 2012-09-02 2551
24561 제가 없어지면 휠씬 편해질 거예요 빛과소금 2012-09-02 1746
» 한국 선교 뿌리는 개척교회였습니다 김지방 기자 2012-09-02 2047
24559 하나님 위에 있는 사람들 명성조은교회노보현목사 2012-09-01 2937
24558 희망의 힘 김필곤 목사 2012-08-31 3307
24557 수상한 명분 김필곤 목사 2012-08-31 1915
24556 희생양 [2] 김필곤 목사 2012-08-31 2469
24555 자식이 잘되는 길 명성조은교회노보현목사 2012-08-31 2976
24554 생명기원에 관한 진화론적 이론이 죽어가고 있다 김계환 2012-08-30 1054
24553 가능성 있는 말라리아 치료법 김계환 2012-08-30 2152
24552 기록된 역사속의 공룡들 김계환 2012-08-30 1482
24551 투명 비닐우산 [1] 장봉생 목사(서울 서대문교회) 2012-08-30 2296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