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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그 백성

민수기 이정원 목사............... 조회 수 2167 추천 수 0 2012.09.06 23:4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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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민24:1-25 
설교자 : 이정원 목사 
참고 : 2012.8.5주일설교 참사랑교회 http://charmsarang.onmam.com 

왕과 그 백성 24:1-25

 

하나님은 우리의 왕이시고 우리는 그 분의 백성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백성이라는 사실은 우리의 신분을 규정할 뿐 아니라 우리의 삶과 장래까지도 결정짓습니다. 우리가 비록 광야 같은 세상을 살아가는 나그네지만, 하나님께서는 이 광야에서 우리를 인도하시고 보호하시며 강하게 하시고 승리하게 하십니다. 뿐만 아니라 말씀으로 우리를 양육하시고 다듬으셔서 아름답고 능력 있는 하나님의 군대로 변화시키십니다.

 

하나님 백성의 아름답고 위대한 모습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에서 오랜 세월을 노예로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하나님의 크신 권능으로 애굽에서 해방되어 광야로 나왔습니다. 처음 광야로 쏟아져 나온 이스라엘의 모습은 오합지졸이나 노예집단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들을 하나님 백성으로 삼으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율법을 주셨으며, 성막을 건립하게 하셨습니다. 그 다음에는 그들을 군대로 편성하셨습니다. 민수기 초두에 나오는 인구조사는 바로 이스라엘을 군대로 조직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군대로 조직된 이스라엘은 무려 40년 동안이나 광야에서 훈련을 받았습니다. 광야는 하나님 백성의 학교였고 훈련소였습니다. 40년 동안 하나님께서는 말씀으로 그들을 양육하셨으며, 수많은 역경과 대책 없는 문제들을 통해 그들을 연단하셨습니다. 광야에서 이렇게 40년간 훈련을 받은 이스라엘은 이제 당당하고 아름답고 막강한 하나님의 군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때까지 이스라엘은 자신들의 모습이 어떤 모습인지를 아직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광야 40년이 끝나갈 무렵,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신들의 정체성을 확인하게 되는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그것은 적들과의 싸움을 통해서, 그리고 우리가 보고 있는 점술가 발람을 통해서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40년의 광야 생활 끝에 이제 가나안 땅이 바라다 보이는 가데스에 도착했습니다. 거기서 왕의 큰길로 가기 위해 아모리 왕 시혼의 땅을 통과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아모리 왕 시혼은 이스라엘이 자기 영토로 통과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고, 오히려 이스라엘을 공격해왔습니다. 이 싸움에서 이스라엘은 강한 민족이었던 아모리 족속을 완전히 정복해버렸습니다. 그 다음에는 바산 왕 옥이 또 이스라엘을 공격해왔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번에도 그들과 싸워 완전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큰 승리를 주셨던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두 번의 전쟁에서 승리한 것을 통해 자신들이 강력한 하나님의 군대라는 사실을 점점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이 그야말로 위대하고 아름답고 축복받은 백성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분명하게 확인해준 사건이 있었는데, 바로 발람의 예언이었습니다.

 

발람에게 일어난 변화

 

발람은 모압 왕 발락에게서 막대한 재물과 명예를 얻기로 하고 이스라엘을 저주하기 위해 초빙되어 왔습니다. 당시 그 지역의 사람들은 발람이 저주하는 자는 누구나 저주를 받고, 그가 축복하는 자는 복을 받는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발람이 이스라엘을 저주하기 위해 왔다는 사실이 이스라엘에게는 대단히 두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을 저주해달라는 발락의 부탁을 받은 발람은 이스라엘을 조금도 저주하지 못하고 축복하는 말만 했습니다. 그것은 발람 자신이 원해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강권적으로 그의 입에 이스라엘을 축복하는 말을 주셨기 때문이었습니다. 사실 그때까지 발람은 어떻게 해서든지 이스라엘을 저주해보려고 점술을 썼습니다.

 

발람이 자기가 이스라엘을 축복하는 것을 여호와께서 선히 여기심을 보고 전과 같이 점술을 쓰지 아니하고 그의 낯을 광야로 향하여 눈을 들어 이스라엘이 그 지파대로 천막 친 것을 보는데 그 때에 하나님의 영이 그 위에 임하신지라”(1-2) 이 말씀을 통해 우리는 발람이 앞의 두 번의 예언에서 점술을 사용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의 결점과 저주할 구실을 찾아내서 그들을 저주하려고 무진 애를 썼습니다. 그러나 아무것도 찾아낼 수가 없었습니다. 이스라엘이 완벽했기 때문이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이스라엘이 지난 40년 동안 광야에서 얼마나 범죄하며 하나님을 거역했습니까? 그런데 발람은 왜 이스라엘의 결점이나 저주할 만한 구실을 찾아내지 못했을까요?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의 모든 허물과 죄를 은혜로 가리셨기 때문이었습니다.

나는 이것을 귀신 쫓아낼 때 실감나게 경험했습니다. 처음에는 귀신들이 나의 모든 죄와 허물을 다 알고서 나를 조롱하거나 우습게 여기지 않을까 두려웠습니다. 그런데 막상 귀신과 싸울 때, 귀신은 나의 죄와 허물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말하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내가 예수 이름으로 명할 때 두려워 어찌할 바를 몰랐습니다. 그 때 분명히 깨달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나의 모든 죄와 허물을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가리셨던 것입니다. 얼마나 놀랍고 은혜로운 일입니까? “그런즉 이 일에 대하여 우리가 무슨 말 하리요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8:31)

 

발람은 발락이 약속한 막대한 재물과 명예를 얻기 위해 어떻게 해서든지 이스라엘을 저주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을 저주하는 말은 한 마디도 할 수 없었고, 오히려 그들을 축복하는 말만 하게 되었습니다. 발람은 이스라엘에게서 그들을 저주할 허물이나 결점을 찾아내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이스라엘을 축복하는 것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발람은 더 이상 이스라엘을 저주하기 위해서 그의 점술 사용하기를 포기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아름다움

 

그러자 발람에게 하나님의 영이 임하시고, 그는 이제 진심으로 이스라엘을 축복하는 예언을 하게 되었습니다. “야곱이여 네 장막들이, 이스라엘이여 네 거처들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고 그 벌어짐이 골짜기 같고 강 가의 동산 같으며 여호와께서 심으신 침향목들 같고 물 가의 백향목들 같도다”(5-6) 그들은 비록 지금 거칠고 삭막한 광야에 있었고 초라한 장막에서 살고 있었으나, 발람은 이스라엘이 그 지파대로 질서정연하게 진친 것을 보고 그 아름다움에 감탄했습니다. 발람은 그 모습을 풍성한 골짜기, 아름다운 동산, 무성한 나무들의 아름다움에 비유했습니다.

 

본래 이스라엘은 애굽에서 종살이 하던 노예들이었습니다. 그리고 광야에서 수도 없이 하나님을 거역하며 원망하고 불평했습니다. 그런데 왜 이스라엘이 그렇게 아름다울까요? 그들의 모든 죄가 하나님의 은혜로 씻어졌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은 또 하나님의 말씀으로 양육을 받아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화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더 나아가서 그들은 여러 가지 환난과 역경 가운데서 하나님의 손으로 다듬어지고 치료되어 온전한 모습으로 변화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 백성의 모습입니다. 죄 사함을 받고, 하나님 말씀으로 양육을 받아 균형 잡히고 성숙된신앙을 가진 성도보다 더 아름다운 사람은 이 세상에 없습니다. 많은 환난과 시험을 통해 연단 받고 다듬어진 성도의 모습은 얼마나 견고하고 아름답습니까? 영적인 눈이 열린 사람들은 땅에 사는 성도들의 아름다움과 훌륭함을 보며 그들과 함께 기쁨을 누립니다. 당신은 이러한 영적인 눈이 열려 있습니까? 당신에게는 하나님 백성으로서의 품위와 아름다움이 있습니까? 하나님의 손에서 이렇게 능력 있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다듬어지고 변화되는 성도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이스라엘의 강성함과 승리

 

발람은 또한 이스라엘의 풍성한 열매와 번성함에 대하여, 그리고 그들의 강성함에 대하여 예언했습니다. “그 물통에서는 물이 넘치겠고 그 씨는 많은 물가에 있으리로다 그의 왕이 아각보다 높으니 그의 나라가 흥왕하리로다”(7) 아말렉은 당시 열국의 으뜸이었습니다(20). 그러므로 아말렉 왕 아각은 탁월한 왕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왕은 그 보다 높다고 했습니다.

 

이 말은 사울이 아말렉 왕 아각을 사로잡은 사실을 예언한 말입니다. “사울이 하윌라에서부터 애굽 앞 술에 이르기까지 아말렉 사람을 치고 아말렉 사람의 왕 아각을 사로잡고 칼날로 그의 모든 백성을 진멸하였으되”(삼상15:7-8) 그러나 이 말은 단순히 이 사건만을 예언한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강성한 장래를 예언한 말입니다. 특히 이 말은 이스라엘을 끝까지 대적하려고 하는 모압 왕 발락에게 주는 경고였습니다.

 

하나님이 그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으니 그 힘이 들소와 같도다 그의 적국을 삼키고 그들의 뼈를 꺾으며 화살로 쏘아 꿰뚫으리로다”(8) 과거에 막강한 애굽조차도 이스라엘의 길을 막지 못했습니다. 애굽 왕 바로가 끝까지 이스라엘의 길을 막으려고 했지만, 그들은 오히려 애굽 앞에서 들소와 같은 힘으로 돌파해 나갔습니다. 이스라엘이 이처럼 담대히 나갈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놀라우신 권능으로 애굽에 엄청난 재앙들을 내리시고 이스라엘을 인도해내셨습니다. 바로 그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함께 하시는데 모압 왕 발락이 어떻게 이들의 앞길을 막을 수 있겠습니까? 오늘도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들과 함께 계십니다. 그러므로 그 누구도, 그 무엇도 하나님 백성의 앞길을 막을 수 없습니다. 오늘 당신이 이러한 하나님의 백성임을 잊지 마십시오.

 

축복과 저주는 오직 하나님의 손에

 

모압 왕 발락은 유명한 복술가 발람이 축복도 하고 저주도 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발람은 한 마디도 자기 마음대로 말하지 못하고 번번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축복했습니다. 그리고 급기야는 이스라엘을 향하여 너를 축복하는 자마다 축복을 받고 너를 저주하는 자마다 저주를 받을지로다라고 말했습니다. “꿇어앉고 누움이 수사자와 같고 암사자와도 같으니 일으킬 자 누구이랴 너를 축복하는 자마다 축복을 받고 너를 저주하는 자마다 저주를 받을지로다”(9) 이 말은 곧 이스라엘을 저주하려는 발락은 저주를 받을 것이라는 말이 아닙니까? 이 말을 들은 발락은 발람에 대하여 노를 발하였습니다. “발락이 발람에게 노하여 손뼉을 치며 말하되 내가 그대를 부른 것은 내 원수를 저주하라는 것이어늘 그대가 이같이 세 번 그들을 축복하였도다”(10)

 

발람의 이 말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셨던 말씀이었습니다.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하신지라”(12:3) 그러므로 발람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저주하는 것을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축복과 저주는 오직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축복하시기 때문에 그 누구도 이 백성을 저주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이러한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 무엇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별과 홀(17)

 

발람은 또 이런 예언을 했습니다. “한 별이 야곱에게서 나오며 한 규가 이스라엘에게서 일어나서 모압을 이쪽에서 저쪽까지 쳐서 무찌르고 셋의 자식들을 다 멸하리로다”(17) 별은 고대 근동에서 왕을 상징하는 말로 사용되었습니다. 그리고 규는 왕권을 상징합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은 이스라엘에게서 한 왕이 나오실 것에 대한 예언입니다. 발람은 이 왕이 모압과 에돔, 아멜렉 등 이스라엘 주변의 국가들을 쳐서 멸할 것이라고 예언했습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을 물리치려는 모압 왕 발락의 노력은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야곱은 열 두 아들에게 축복하면서 이와 비슷한 예언을 했습니다. “규가 유다를 떠나지 아니하며 통치자의 지팡이가 그 발 사이에서 떠나지 아니하기를 실로가 오시기까지 이르리니 그에게 모든 백성이 복종하리로다”(49:10) 유다 지파에서 왕이 나올 것이라고 예언한 것입니다. 이 예언은 일차적으로 다윗에게서 성취되었습니다. 다윗은 주변의 모든 민족들을 평정했습니다. 그러나 이 예언은 특별히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예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친히 자신을 가리켜 나는 다윗의 뿌리요 자손이니 곧 광명한 새벽별이라고 하셨습니다. “나 예수는 교회들을 위하여 내 사자들을 보내어 이것들을 너희에게 증언하게 하였노라 나는 다윗의 뿌리요 자손이니 곧 광명한 새벽별이니라 하시더라”(22:16) 그러므로 17절은 궁극적으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왕으로 오실 것을 예언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저주하려는 시도의 결말

 

하나님의 백성을 저주하기 위한 모압 왕 발락과 점술가 발람의 세 차례에 걸친 시도는 아무것도 얻지 못한 채, 오히려 이스라엘을 축복하면서 끝나고 말았습니다. 이것은 하나님 백성을 저주하고 해하려는 그 어떤 시도도 성공할 수 없음을 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 그 백성 가운데 임재해 계시면서 그들을 돌보시고 보호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사실 광야의 이스라엘만큼 대책이 없는 경우도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누구도 이 백성을 당해 낼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애굽에서 오랫동안 노예로 살았습니다. 그리고 먹을 것과 입을 것을 구할 수 없는 거친 광야에서 떠돌며 살았습니다. 그러나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계시면서 그들을 인도하시고 지키시며 돌보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으로 그들을 양육하셨고, 많은 시련을 통해 그들을 다듬으셨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드디어 위대하고 아름다운 하나님의 군대가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아모리 왕 시혼과 바산 왕 옥과의 전쟁에서 일방적으로 승리했습니다. 중동의 유명한 점술가 발람은 이스라엘 저주하기는커녕, 이스라엘을 축복하면서 그들의 아름답고 능력 있고 강한 모습에 감탄했습니다.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들어갔을 때, 가나안의 강력한 족속들은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이스라엘에게 완전히 정복당했습니다.

 

오늘 우리는 광야와 같은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광야 인생길이 얼마나 고단하고 외롭고 어렵습니까? 이 광야 인생길을 걸어가는 우리의 모습이 때로는 초라하고 연약하게 보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말씀으로 양육을 받으며, 하나님의 손에서 다듬어진 성도는 세상에서 가장 강하고 아름다운 사람이 됩니다. 세상 사람들이 처음에는 우습게 볼지도 모르지만, 마침내 우리의 진면모를 보게 되면 감탄하고 사랑하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오늘 당신은 이런 모습으로 다듬어지고 있습니까? 말씀을 굳게 붙들고, 어떤 시련과 역경을 당해도 하나님만 온전히 신뢰하면서, 아름답고 능력 있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서가는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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