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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기업을 사모하자.

민수기 이정원 목사............... 조회 수 3167 추천 수 0 2012.09.06 23:4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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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민27:1-23 
설교자 : 이정원 목사 
참고 : 2012.8.26 주일설교 참사랑교회 http://charmsarang.onmam.com 

하늘의 기업을 사모하자.

27:1-23

 

우리의 삶이 이 땅에서의 삶뿐이라면 얼마나 덧없고 허무겠습니까? 그렇다면 우리의 삶은 짐승이나 하루살이의 그것과 크게 다를 바가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영생을 주시고, 우리가 돌아갈 영원한 본향을 주셨습니다. 이것이 얼마나 귀하고 감사한 일입니까? 그러므로 우리는 이 소망을 굳게 붙잡고 우리의 본향을 사모하는 마음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야 합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덧없는 세상의 삶에 빠져서 영원한 본향에 대한 소망이 희미해져 버린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땅에서도 최선을 다하여 살아야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우리의 영원한 기업을 위하여 준비하는 차원에서만 의미가 있습니다. 당신은 하늘의 영원한 기업을 사모하고 있습니까? 이 소망을 굳게 붙잡고 준비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까?

 

슬로브핫 딸들의 청원

 

광야생활이 끝나갈 무렵, 모압 평지에서 하나님께서는 두 번째 인구조사를 명령하셨습니다. 두 번째 인구조사의 결과는 첫 번째 인수조사 때와 거의 비슷한 인구수를 보였습니다. 거칠고 메마른 광야에서 이백만 명이상 되는 한 민족이 40년을 산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게다가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생활 중에 수없이 하나님을 거역하며 원망하여 하나님의 진노를 당해 많은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38년 전 가데스에서 하나님을 거역하고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않기로 했던 세대는 모두 죽었던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번째 인구조사의 결과 놀랍게도 38년 전과 비교해서 인구가 줄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땅에 들어갈 새로운 세대를 준비해두셨던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습니다.

 

2차 인구조사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얻을 기업을 분배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계수된 20세 이상 된 남자들이 가나안에 들어가서 땅을 분배받게 될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만일 어떤 사람이 아들을 남기지 못하고 딸들만 남긴 채 죽었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럴 경우 그 사람의 집은 땅을 전혀 받지 못하게 될까요? 본문에 나오는 슬로브핫 딸들의 경우가 바로 그러한 경우였습니다. 슬로브핫은 므낫세 지파의 사람으로서 당당히 가나안에서의 기업을 차지할 권리가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땅의 분배를 위한 두 번째 인구조사 이전에 죽었고, 그 집안에는 아들이 없었습니다. 이스라엘에서는 아들들에게만 상속권이 있었으므로 슬로브핫의 다섯 딸들은 기업을 받을 수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그녀들은 이 문제를 가지고 와서 모세에게 청원을 했습니다.

 

요셉의 아들 므낫세 종족들에게 므낫세의 현손 마길의 증손 길르앗의 손자 헤벨의 아들 슬로브핫의 딸들이 찾아왔으니 그의 딸들의 이름은 말라와 노아와 호글라와 밀가와 디르사라 그들이 회막 문에서 모세와 제사장 엘르아살과 지휘관들과 온 회중 앞에 서서 이르되 우리 아버지가 광야에서 죽었으나 여호와를 거슬러 모인 고라의 무리에 들지 아니하고 자기 죄로 죽었고 아들이 없나이다 어찌하여 아들이 없다고 우리 아버지의 이름이 그의 종족 중에서 삭제되리이까 우리 아버지의 형제 중에서 우리에게 기업을 주소서 하매 모세가 그 사연을 여호와께 아뢰니라”(1-5)

 

슬로브핫의 딸들은 자기의 아버지가 광야에서 죽었지만, 고라의 반역에는 가담하지 않았음을 특별히 강조하고 있습니다. 만일 고라의 반역에 가담해서 하나님의 심판을 받았다면 기업을 받지 못하는 것이 당연했을 것입니다. 26장에서도 르우벤 지파의 계수를 기록할 때 고라의 반역이 언급되었는데, 여기서도 그 사건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반역의 죄를 특별히 취급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가장 두려워해야 할 죄가 바로 반역의 죄입니다.

 

슬로브핫의 딸들이 제기한 문제는 율법에 규정되어 있지 않은 문제였습니다. 그러므로 모세는 이 문제를 하나님께 가지고 나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슬로브핫의 딸들에게도 장차 얻게 될 가나안 땅을 분깃으로 나누어주라고 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슬로브핫의 딸들의 말이 옳으니 너는 반드시 그들의 아버지의 형제 중에서 그들에게 기업을 주어 받게 하되 그들의 아버지의 기업을 그들에게 돌릴지니라”(6-7) 그리고 기업을 나누는 일에 있어서 보완된 원칙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어떤 사람이 아들이 없이 죽는 경우에는 그 기업을 딸들이 상속하도록 했습니다. 딸도 없을 경우에는 그 사람의 형제에게 주도록 했으며, 형제도 없으면 아버지의 형제에게, 그도 없으면 가장 가까운 친족에게 주도록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지시하신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얻을 기업이 끝까지 그 사람의 집안에서 유지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각 지파에게 기업이 공정하게 분배되고, 분배된 기업이 그대로 유지되기를 원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남자를 그 집의 대표로 삼으셨으나, 그것은 여자가 남자보다 열등하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남자와 여자를 동등하게 여기십니다. 단지 남자를 대표로 삼으신 것뿐입니다. 그러므로 그 가정의 대표가 될 남자가 없을 경우에는 여자가 당연히 대표가 되어 기업을 상속받게 하신 것입니다. 여자들은 이 세상에서뿐만 아니라 천국에서 기업을 누리는 데 있어서도 남자와 동등합니다.

 

하늘의 기업을 사모하라

 

가나안 땅에서 반드시 기업을 받고야 말겠다는 슬로브핫의 다섯 딸들의 태도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했습니다. 광야 40년 동안 이스라엘 자손들은 걸핏하면 애굽으로 돌아가자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슬로브핫의 딸들은 가나안 땅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을 굳게 믿었습니다. 그리고 그 기업을 사모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태도를 기뻐하십니다.

 

복음서에 보면 주님께서도 이러한 믿음을 기뻐하셨습니다. “예수께서 거기서 나가사 두로와 시돈 지방으로 들어가시니 가나안 여자 하나가 그 지경에서 나와서 소리 질러 이르되 주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내 딸이 흉악하게 귀신들렸나이다 하되 예수는 한 말씀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제자들이 와서 청하여 말하되 그 여자가 우리 뒤에서 소리를 지르오니 그를 보내소서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나는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 외에는 다른 데로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노라 하시니 여자가 와서 예수께 절하며 이르되 주여 저를 도우소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하지 아니하니라 여자가 이르되 주여 옳소이다마는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하니 이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여자여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하시니 그 때로부터 그의 딸이 나으니라”(15:21-28) 주님께서는 이 이방 여자의 겸손과 믿음, 그리고 은혜를 갈망하는 태도를 귀하게 여기셨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믿음으로 겸손하게 사모하는 자의 것입니다. 당신에게는 슬로브핫의 딸들처럼 반드시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기업을 받고야 말겠다는 믿음과 각오가 있습니까? 수로보니게 여인처럼 무슨 일이 있어도 주님의 은혜를 받고야 말겠다는 갈망과 겸손이 있습니까?

 

가나안을 향한 새로운 지도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제 가나안에 들어갈 준비가 되었습니다. 불신앙으로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거역하던 세대는 광야에서 다 죽었습니다. 그리고 가나안 땅을 분배하기 위한 인구조사도 완료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한 가지 정리되지 않은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모세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백성들을 가나안으로 인도할 새로운 지도자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를 새로운 지도자로 세우시고, 모세는 아바림 산에 올라가서 가나안 땅을 바라 본 후 생을 마치게 하셨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집에 가장 충성된 종이었고 그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뛰어난 하나님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세는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그것은 가데스 므리바에서의 사건 때문이었습니다. 거기서 마실 물이 없자 백성들은 악한 말로 모세를 원망했습니다. 지나친 불평과 원망에 직면한 모세는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나타내지 않고 분노하여 망령된 말을 했습니다. 그 결과 모세는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나를 믿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자손의 목전에서 내 거룩함을 나타내지 아니한 고로 너희는 이 회중을 내가 그들에게 준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지 못하리라 하시니라”(20:12)

 

죽음의 통고

 

하나님께서는 이제 모세가 가나안 땅이 내려다보이는 아바림 산(느보산-34:1)에 올라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주실 땅을 바라 본 후 아론처럼 죽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이 아바림 산에 올라가서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준 땅을 바라보라 본 후에는 네 형 아론이 돌아간 것 같이 너도 조상에게로 돌아가리니 이는 신 광야에서 회중이 분쟁할 때에 너희가 내 명령을 거역하고 그 물 가에서 내 거룩함을 그들의 목전에 나타내지 아니하였음이니라 이 물은 신 광야 가데스의 므리바 물이니라”(12-14)

 

모세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죽어야 했던 것은 애석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모세가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게 되었다 하더라도 그의 죽음은 복되고 승리에 찬 죽음이었습니다. 그는 충성된 하나님의 종이었으며, 능력 있는 하나님의 사람이었습니다. 모세의 죽음은 발람이 그렇게도 부러워했던 의인의 죽음이었습니다. 더 나아가서 비록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했지만 모세는 영원한 천국으로 들어갔습니다. 사실 가나안 땅은 천국의 모형에 불과했습니다.

 

하나님께로부터 죽음을 통고 받은 모세는 자기의 죽음에 대하여 저항하거나 두려워하는 것이 조금도 없이 죽음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죽음에 대한 이러한 자세는 어디서 오는 것일까요? 그것은 하나님께 대한 온전한 신뢰에서 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구원하셨고, 이 땅에서의 수고로운 삶이 끝날 때 우리를 영광스러운 천국으로 인도하실 것이며, 거기서 우리는 완전한 축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죽음은 성도에게 참으로 복된 것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가 이처럼 두려움 없이 죽음을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놀랍고 축복된 일입니까? 죽음을 생각할 때 당신의 마음은 어떻습니까? 당신은 두려움 없이, 오히려 기쁨으로 죽음을 맞이할 수 있겠습니까? 하늘의 기업을 사모하는 자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새로운 지도자

 

하나님께로부터 죽음을 통고 받은 모세는 자신의 죽음에 대하여는 조금도 염려하지 않고 백성을 위해 염려했습니다. 모세는 자기가 떠난 후 새로운 지도자를 세워 백성이 목자 없는 양과 같이 되지 않게 해주시라고 간구했습니다. “모세가 여호와께 여짜와 이르되 여호와, 모든 육체의 생명의 하나님이시여 원하건대 한 사람을 이 회중 위에 세워서 그로 그들 앞에 출입하며 그들을 인도하여 출입하게 하사 여호와의 회중이 목자 없는 양과 같이 되지 않게 하옵소서”(15-17)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기도에 응답하시어 여호수아를 지명하시고, 그에게 안수하여 그를 백성의 지도자로 세우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눈의 아들 여호수아는 그 안에 영이 머무는 자니 너는 데려다가 그에게 안수하고 그를 제사장 엘르아살과 온 회중 앞에 세워 그들의 목전에서 그에게 위탁하여 네 존귀를 그에게 돌려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을 그에게 복종하게 하라 그는 엘르아살 앞에 설 것이요 엘르아살은 그를 위하여 우림의 판결로써 여호와 앞에 물을 것이요 그와 온 이스라엘 자손 곧 온 회중은 엘르아살의 말을 따라 나가며 들어올 것이니라 모세가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령하신 대로 하여 여호수아를 데려다가 제사장 엘르아살과 온 회중 앞에 세우고 그에게 안수하여 위탁하되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하였더라”(18-23)

 

하나님께 직접 나아갔던 모세와는 달리, 여호수아는 제사장 엘르아살을 통하여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아야 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여호수아에게 큰 위안과 격려가 되었습니다. 여호수아는 백성을 다스리며 가나안을 정복하는 두 가지 중대한 일을 감당해야 했는데, 이 일을 감당함에 있어서 하나님의 지휘와 인도하심을 받게 되리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호수아는 결국 가나안을 정복하고 그 땅을 백성들에게 분배해주었습니다.

 

율법과 복음

 

모세와 여호수아를 비교한다면 누가 더 훌륭한 인물일까요? 단연 모세가 훌륭합니다. 그런데 그토록 위대한 하나님의 종 모세, 므리바에서의 단 한 번의 실수 외에는 온전히 순종했던 모세는 왜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했을까요? 왜 여호수아가 백성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해 들이게 되었을까요?

 

이것은 우리가 구원받는 원리를 보여줍니다. 가나안 땅은 우리가 최종적으로 얻게 될 천국의 모형입니다. 그리고 모세는 율법을 대표하는 사람이며, 여호수아는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인물입니다(여호수아와 예수는 같은 이름입니다). 율법은 단 한 번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율법으로는 구원을 받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를 대속하셨으므로 우리는 죄의 문제를 해결 받고 구원을 얻게 된 것입니다. 우리의 구원자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우리의 구원자요 인도자이신 예수 그리스도

 

모세와 같은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도 죽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여호수아도 결국은 죽었습니다. 이것은 인간 지도자가 우리를 인도할 수 없음을 보여줍니다. 하나님만이 우리의 진정한 지도자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를 구원하실 수 있으며, 그 분만이 우리의 영원한 왕이시고 인도자이십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그 영원한 본향에 들어가기까지 우리를 인도하실 것이며, 요단강을 건널 때 자격 없는 우리를 천국으로 영접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영광스럽고 영원한 기업을 나누어주실 것입니다. 당신은 영원한 본향을 사모하며 기다리고 있습니까? 당신은 장차 얻을 기업을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까?

 

오늘 우리는 광야 같은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곳은 결코 우리의 본향이 아닙니다. 우리는 머지않아 이 광야 인생길을 마치고 영원한 본향에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광야 같은 인생길을 가는 동안 하늘에서 받을 영원한 상급을 사모하며 잘 준비하는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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