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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이른 아침 가을 바람이 분다.
의식이 뚜렷해진다.
하늘도 높고 이슬 젖은 아침 산
깊은 숨을 쉬며 산방에 드는데,
일순간 발목이 따끔하더니
허벅지까지 전율케 하는 통증이 전해온다.
정신을 차리고 살펴보니 땅벌이 발목을 쏜 것이다.
바지 끝자락을 통해 여러 마리가 들어온 것이다.
순간 공중에서는 편대를 이루고 달려 든다.
공습에 헐레벌떡 뛰어 산방 안으로 들어왔다.
그런데도 따라 들어온 놈들이 있다.
방에 들어가 양말을 벗으니
여전히 양말에 붙어 있는 놈들이 있다.
독한 놈들
쓰라리기 시작하더니 점심 때가 되니
퉁퉁 부어 발목 복숭아뼈가 감추어져 사라졌다.
허벅지처럼 부어 올랐다.
과거 벌에 쏘여 본 경험과는 사뭇 달랐지만,
내가 알러지 체질이 아닌 것만으로 다행이라 여겼다.
땅벌들이 나도 모르는 사이
사랑의 농장 입구에 허락도 없이 집을 지은 것이다.
괘씸한 놈들
하지만 사실 이 하늘 아래 본래 네 땅 내 땅이 어디 있겠는가?
누가 더 본질에 가까이서 이 생을 살아가는 것인가!
하지만 제 집 근처를 지나친다고
독하게 쏘아대는 놈들 역시
못되긴 심히 못된 것은 아니겠는가?
가을 아침 독한 놈들을 만났다.
하지만 마음의 뒤끝은 없으니 개운하다.
어디나 자기 땅, 자기 나라, 자기 세상으로 사는 그들
집 걱정 세상 근심 없으니 자유롭긴 하구나. <이주연>
*하루 한단 기쁨으로
영성의 길 오르기*
잊지 마십시오.
자유롭게 마음껏 살되
하나님 두려워함을! <연>
<산마루서신 http://www.sanlet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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