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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무지 맹세하지 마십시오

마태복음 이한규 목사............... 조회 수 2007 추천 수 0 2012.09.14 13:3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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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마5:33-37 
설교자 : 이한규 목사 
참고 : 2012.8.26 주일 - 이한규 http://www.john316.or.kr 

도무지 맹세하지 마십시오 (마태복음 5장 33-37절)

 

 < 약속을 힘써 지키십시오 >

 어느 날, 한 악인이 꿈을 꿨습니다. 꿈에서 예수님이 그에게 누구도 괴롭히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가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그 약속을 굳게 지켰습니다. 그런데 새로운 문제가 생겼습니다. 사람들은 그가 선해진 것이 힘이 없어져서 그런 줄 알고 오히려 그를 괴롭힌 것입니다. 그러면서 그의 상처와 고독도 심해졌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꿈속에서 다시 예수님이 나타났습니다. 그가 말했습니다. “예수님! 예수님과의 약속을 지키느라 이렇게 외롭고 비참해졌습니다.” 그때 예수님이 말했습니다. “사랑하는 아들아! 그래도 나는 늘 네 편이었다.”

 하나님은 누구 편입니까? 약속을 지키는 자의 편입니다. 약속을 지키는 삶은 쉽지 않습니다. 때로는 큰 상처와 손해를 겪습니다. 그래도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모습은 약속을 지키는 모습입니다. 요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약속을 밥 먹듯이 깹니까?

 미국에 한 부자 사업가가 있었습니다. 그가 병으로 죽기 직전에 목사님이 방문해서 그를 위해 간절히 기도해주었습니다. 기도 후에 그가 말했습니다. “목사님! 만약 하나님이 이번에 저를 치료해주시면 백만 달러를 헌금하겠습니다.” 그때부터 신기하게 호전되었습니다. 그리고 몇 주 만에 퇴원했습니다.

 몇 달 후 목사님이 길가에서 그를 우연히 만나 말했습니다. “성도님! 그때 병원에서 한 약속을 기억합니까? 치료되면 백만 달러를 헌금하기로 약속했지요?” 그때 그가 말했습니다. “목사님! 제가 그런 약속을 했나요? 그때는 정말 정신없이 아팠었나 봐요.”

 얼마나 측은한 인생입니까? 인격은 약속을 지키면서 세워집니다. 요즘 시대가 정신을 차리지 못할 정도로 빨리 변화됩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정신을 잃지 않고 흔들림 없이 넉넉하게 사는 비결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변함없는 하나님의 약속을 의지하고 하나님과의 약속, 남과의 약속, 그리고 자기와의 약속을 지키며 사는 것입니다. 약속을 잘 지키면 어떤 상황에서도 길을 잃지 않고 그가 누리는 자유와 행복은 확대됩니다.

 어느 날, 한 심리학자가 ‘울타리 있는 운동장’과 ‘울타리 없는 운동장’에서 아이들을 놀게 했습니다. 그러자 울타리가 없는 운동장에서는 운동장 중앙에서만 놀지만 울타리가 있는 운동장에서는 운동장 전체를 다 쓰면서 놀았습니다. 그처럼 울타리가 있어야 생활과 인격의 폭이 넓어지고 오히려 더 자유를 누립니다. 약속은 울타리와 같습니다. 그래서 자신을 구속하는 것 같지만 그 약속을 힘써 지킬 때 오히려 자유와 평화도 확대됩니다.

 약속을 깨면 공동체가 상처를 입습니다. 사실상 가정과 교회도 법조문이 없는 무언의 약속 공동체입니다. 그런 무언의 약속들을 지킬 때 그 관계가 상처 없이 유지됩니다. 그러므로 사소한 약속도 잘 지키는 신뢰받는 인간상을 만드십시오. 물론 모든 약속을 완벽하게 다 지키지는 못합니다. 그래도 힘써 지키려고 해야 하나님은 그 삶과 가정에 은총과 축복을 더해주십니다. 본문은 그 원리를 잘 교훈합니다.

< 도무지 맹세하지 마십시오 >

 본문 33절 말씀을 보십시오. “또 옛 사람에게 말한바 헛맹세를 하지 말고 네 맹세한 것을 주께 지키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모세 율법에서는 헛된 맹세를 하지 말고 맹세한 것은 지키라고 했습니다. 맹세한 것을 지키는 삶은 기본입니다. 그 기본에서 예수님은 더욱 진보적인 말씀을 했습니다.

 본문 34절 전반부 말씀을 보십시오.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도무지 맹세하지 말지니.” 이 말씀은 맹세하면 절대 안 된다는 말씀은 아닙니다. 사도 바울도 자주 맹세와 서약을 했습니다(롬 1:19; 고후 1:23; 갈 1:20). 결국 이 말씀은 유대인들의 습관적이고 거짓되고 위선적인 맹세를 버리라는 명령입니다. 진실을 담보하려는 맹세가 거짓과 속임수의 도구가 되고 자기 합리화 및 자기변호의 추악한 도구로 전락할 위험성이 많기에 예수님은 “도무지 맹세하지 말라!”고 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늘로도 말라!”고 했습니다(34절). 습관적이고 위선적인 맹세는 하늘과 하나님에 대한 모독입니다. 또한 “땅으로도 말라!”고 했습니다(35절). 땅도 하나님의 발등상이기 때문입니다. “예루살렘으로도 말라!”고 했습니다(35절). 하나님의 도성인 예루살렘을 내세워 맹세하는 것도 결국 하늘로 맹세하는 것과 같습니다. “네 머리로도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36절). 스스로 한 터럭도 희고 검게 할 수 없는 사람은 결코 맹세의 보증인이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왜 맹세하는 것이 잘못이 될까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거짓말을 방조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맹세가 남용되면 맹세를 무기로 거짓을 진실처럼 말하면서 거짓이 습관화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둘째, 하나님의 주권을 침해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은 말합니다. “그렇게 안 되면 내 손가락에 장을 지지겠다.” 그렇게 맹세하듯이 말해도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으면 그렇게 안 됩니다. 그런 현실을 무시하고 맹세하면 하나님의 주권을 침해하게 됩니다.

 셋째, 하나님의 영광을 저해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성도가 맹세했다가 그 맹세를 깨뜨리면 자기도 비난받지만 “도대체 믿는 사람이 왜 저래?”라고 하면서 하나님의 영광까지 가리게 됩니다. 그러므로 공수표로 끝날 맹세는 아예 하지 마십시오.

 넷째, 악한 습성의 발로이기 때문입니다. 당시 유대 사회에는 불경한 맹세가 습관화되었습니다. 그래서 성이 나면 맹세하듯이 저주를 퍼부었습니다. 그처럼 하나님께 불경하고, 인격적인 문제가 많고, 극단적인 언어를 쓰는 사람들이 맹세를 자주 합니다. 그런 비윤리적이고 비도덕적인 모습이 없도록 맹세하지 말라고 한 것입니다.

 다섯째, 외식적인 행위를 조장하기 때문입니다. 당시 많은 유대인들은 약속을 잘 지키는 삶보다는 헛된 맹세로 인정받으려 애썼습니다. 그처럼 맹세를 남발하면서 사회가 정의로운 삶의 현장이 아닌 말의 유희로 속이고 속는 전쟁터처럼 되었습니다. 결국 “도무지 맹세하지 말라!”는 말은 그런 거짓된 삶을 버리라는 강력한 도전의 말씀입니다.

< 언제나 진실을 말하십시오 >

 살다 보면 2가지 거짓을 봅니다. 하나는 ‘의도적인 거짓’과 또 하나는 ‘약속을 어겨서 생기는 본의 아닌 거짓’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 전에 베드로가 예수님을 배반하지 않겠다고 한 고백은 진실이었습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예수님을 부인함으로 거짓말을 한 셈이 되었습니다. 그처럼 결과적인 거짓말이 양산되는 통로가 바로 맹세입니다. 그래서 맹세하지 않으면 죄가 아닌데 맹세해서 죄가 될 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사람의 인격은 그가 한 약속과 함께 세워집니다. 약속을 쉽게 잊고 무엇인가를 장담하고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시치미를 떼면 인격의 값이 떨어집니다. 그러므로 힘써 약속을 지켜서 “저 사람은 약속을 꼭 지키는 사람이다!”란 인식을 심어주어 맹세할 필요가 없는 사람이 되십시오.

 사실 맹세 자체는 문제가 없습니다. 그것을 지키지 않기에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맹세코...”라고 한 후에 그것을 지키지 않으면 십계명의 둘을 범하게 됩니다. 하나는 “내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는 3계명과 또 하나는 “네 이웃에 대해 거짓 증거하지 말라.”는 9계명을 범한 셈이 됩니다. 결국 맹세와 약속을 남발하면 그만큼 죄가 늘어나고 인격이 절하되다가 나중에는 자신도 자신을 신뢰하지 못하게 됩니다.

 특히 성도의 말은 더욱 중요합니다. 듣는 사람이 생각할 것입니다. “예수 믿는 사람의 말이니까 틀림없을 거야.” 그런데 지키지 않으면 예수님과 교회와 믿는 사람들이 다 함께 욕을 먹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앞에서 결단코...”란 말을 쓰지도 말고 무슨 말을 하든지 거짓과 간사함이 없이 자기 인격을 걸고 하십시오.

 어떤 사람은 자기가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면서 “저는 잘 몰라도 남들이 그렇게 말해요.”라고 말하면서 남들을 싸움 붙입니다. 그러나 잘 모르면 말하지 말고 “아무개가 뭐라고 말해요.”라고 하는 고자질 비슷한 말도 주의하십시오.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남의 이름을 빌려서 부풀려 말하는 것은 아주 비인격적인 모습입니다. “제가 볼 때 그건 이렇습니다.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라고 말하면 얼마나 깨끗하고 떳떳합니까?

 자기 입에서는 자기 말이 나가게 하십시오. 자기 생각과 뜻을 분명히 밝히지 않고 “아무개가 그렇게 말하고 모두가 그렇게 말해요.”라고 말하는 습성이 절대 입에 배이지 않게 하십시오. 그처럼 자기 생각을 보편화시키고 정당화하려고 남의 이름을 내걸어 몇 가지 사례를 전체적인 사실로 일반화시켜 말하는 것은 무서운 죄입니다.

 예를 들어, 정치인들은 자주 “국민이 어떻다.”고 말하는데 국민인 저한테는 한 번도 묻지 않고 그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쁜 정치인을 골라내는 제일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 “국민이 어떻다.”는 간사한 말이 입에 배인 정치인은 나쁜 정치인으로 알면 거의 틀림없습니다. 그처럼 남의 이름을 빌려 자기 욕심을 채우고 자신의 진실을 담보하려고 맹세를 내세울 때가 많기에 “맹세하지 말라!”는 말씀에는 결국 이런 메시지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분명하라! 떳떳하라! 정직하라! 진실하라!”

 중요한 것은 자기 얘기, 자기 진실, 자기 의견, 그리고 자기 비전입니다. 남을 끌어들이지 말고 욕을 먹어도 자기가 먹고 매를 맞아도 자기가 맞으십시오. 국민이 어떻다면서 자신의 부도난 인격을 남의 이름을 빌려서 메우려는 태도가 발전하면 나중에는 하나님까지 끌어들여 “하나님 앞에서 맹세코, 하나님의 이름을 걸고...”란 말까지 하게 됩니다. 그런 악한 언행에 습관화되지 않도록 예수님이 “도무지 맹세하지 말라.”고 강하게 말씀한 것입니다.

 자세히 보면 거짓말일수록 장황하고 표현이 극단적입니다. 가끔 보면 청문회 증인으로 나온 교인들이 잘못된 말인 줄도 모르고 “하나님께 맹세한다!”는 말을 종종 합니다. 그래서 성경공부를 할 때는 기독교 윤리 공부도 필요합니다. 그처럼 맹세한다는 말을 자주 하는 사람은 대개 표리부동하고, 없는 것을 있는 척 하고, 약속을 잘 어깁니다. 얼마나 평소에 말 관리를 못했으면 맹세까지 해야 합니까?

 결국 “맹세하지 말라!”는 말은 “정직하게 살라!”는 말입니다. 맹세를 남발하면 불신이 커집니다. 그런 맹세의 유혹에서 벗어나십시오. 최선의 보증은 ‘맹세하는 것’이 아니라 ‘약속을 지키는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약속을 지키는 삶으로 보증을 얻으려 하지 않고 맹세로 보증을 얻으려 하니 얼마나 안타까운 일입니까?

< 지나치게 말하지 마십시오 >

 어떻게 말해야 할까요? 본문 37절 말씀을 보십시오. “오직 너희 말은 옳다 옳다, 아니라 아니라 하라 이에서 지나는 것은 악으로부터 나느니라.” 이 말씀은 늘 진실하고 맹세를 말의 수사로 이용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이름을 빌어 구차하게 맹세하지 말고 옳고 그름에 대한 분명하고도 책임감 있는 말을 하십시오.

 말은 인격의 표현입니다. 맹세가 없어도 “예!”와 “아니오!”를 분명히 하며 말한 대로 사는 사람이 인격자입니다.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예 서약을 요구할 꿈도 꾸지 못할 정도로 진실하게 살라!” 에세네파의 한 성인도 이렇게 말했습니다. “맹세하지 않고는 믿음을 줄 수 없는 자는 이미 한참 잘못된 자이다.”

 순교자가 누구입니까? “예수 믿지 않는다.”는 한 마디의 거짓말을 못해서 목숨을 바친 사람입니다. 그처럼 자신이 한 말은 책임을 지고 꼭 지키려고 하십시오. 진실을 수단화하려고 하나님의 이름을 사칭하고, 믿음도 없으면서 입버릇처럼 “예수 이름으로 명하노니!”라고 하면서 하나님의 이름을 도구화하는 사람들 때문에 얼마나 실망이 많습니까? 진실과 약속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입니다. 특별히 하나님 앞에서 약속했으면 힘써 지킴으로 하나님의 축복을 담기에 부족함이 없는 거룩한 인격을 만들어 가십시오.

 서원기도도 너무 함부로 하지 마십시오. 그러면 본의 아닌 거짓말을 하게 됩니다. 사람들은 다급하면 “하나님! 이 기도를 들어주시면 평생 어떻게 하겠습니다.”라고 극단적으로 서원합니다. 그랬다가 그 서원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러니까 하나님도 고민될 것입니다. 들어주자니 거짓말만 늘어나고 안 들어주자니 불쌍하고... 그처럼 본의 아닌 거짓말이 될 가능성이 농후한 말은 되도록 삼가십시오. 그런 말들을 많이 해서 신용을 잃으면 진짜 다급한 상황에서도 도움을 받지 못합니다.

 거짓말을 잘하는 한 부잣집 아들이 있었습니다. 얼마나 거짓말이 유능한지 어머니를 감쪽같이 속여서 항상 그럴듯한 명목으로 돈을 타갑니다. 어머니도 그 거짓말을 대략 알지만 자식이고 줄만 하니까 그냥 준 것입니다.

 그 아들이 군대에 갔습니다. 그런데 편지가 왔습니다. “어머니! 큰일이 생겼는데 돈이 필요하니까 빨리 돈을 보내주세요!” 선임이 너무 괴롭히자 그때는 정말 돈이 필요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는 생각했습니다. “애가 군대에 가서까지 거짓말하네! 이제는 조금 성숙해야지!” 그래서 돈을 보내지 않았습니다. 평소에 너무 신용을 잃어서 위급한 때에 도움을 받지 못한 것입니다. 결국 그 아들은 군에서 시달리다가 화장실에 목을 맸습니다.

 그처럼 단기적인 기도 응답만 노리고 하는 잘못된 서원들은 오히려 참된 기도 응답과 축복을 막습니다. 그러므로 기도 응답에만 너무 초점을 맞추지 말고 먼저 하나님 앞에 진실하기를 힘쓰십시오. 그처럼 진실한 삶과 부도가 없는 언어생활이 있을 때 그의 입술에서 나온 말과 기도가 능력 있는 말과 기도가 될 것입니다.

< 약속을 붙들고 지키십시오 >

 하나님은 우리에게 과거에 엄청난 구원의 축복을 주셨고 우리의 앞날에도 엄청난 축복을 약속했습니다. 우리가 이 자리에 있는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창세전부터 우리를 향한 모든 축복 여정을 이미 계획해 놓으셨습니다. 지금 문제가 있어도 그 해결책까지 이미 다 만들어 놓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루지 못할 꿈이 없고 넘지 못할 장벽이 없고 이기지 못할 대적이 없습니다.

 이제 살면서 너무 위축되지 말고 자신을 성공한 어떤 사람과 비교해 초라하게 보지 마십시오. 그 성공한 사람이 어떤 면에서는 자신보다 낫지만 자신에게도 그보다 나은 점이 많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복된 삶을 위해 이미 많은 것을 구비해 놓으셨습니다. 우리 각 사람은 놀라운 존재로 창조되었습니다.

 실제로 우리가 구원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지금 예배하는 존재로 있는 것은 우리가 복된 존재로 창조되고 엄선된 증거입니다. 그처럼 하나님은 우리 안에 이미 축복의 씨를 심어두셨기에 우리 중에 위대한 사업가, 위대한 정치가, 위대한 예술인 등이 얼마든지 나올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 교회도 얼마든지 한국에서 나눔의 대표적인 모델 교회가 될 수 있습니다.

 2008년 초에 교회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때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이 마음속에 확신을 주셨습니다. “이 목사야! 분당 샛별교회를 향한 찬란한 계획이 있다. 이곳에서 인물이 나게 하리라.” 그리고 이런 표어를 생각나게 하셨습니다. “예수 믿고 인물이 되라!”

 그때 또한 마음속에 다짐했습니다. “하나님! 이제 다시 개척하는 심정으로 시작해서 한국에서 나눔의 대표적인 모델 교회를 만들어보겠습니다. 그래서 절망하는 사람에게 희망을 전하는 저희 교회가 되게 하소서! 네트영어와 미션퍼블릭의 비전도 축복하시고 온라인 말씀사역의 영향력이 오프라인 교회에도 부흥으로 나타나게 하소서!” 그 후 하나님이 놀라운 은혜를 주셨습니다. 교회를 한 마음 한 뜻으로 비전을 향해 달려가게 하셨고 더욱 찬란한 내일을 꿈꾸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조만간 그 꿈을 반드시 현실로 만들어주실 줄 믿습니다.

 그처럼 우리 안에 놀라운 축복의 씨앗이 있습니다. 그 씨앗을 발아시켜 축복의 가능성을 현실로 만드는 최적의 태도가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약속을 힘써 지키는 태도입니다. 성도는 ‘약속을 믿는 삶’도 잘해야 하지만 ‘약속을 지키는 삶’도 잘해야 합니다. 약속을 붙들고 더 나아가 약속을 지킬 때 그 붙든 약속이 조만간 현실이 됩니다.

 이제 ‘약속을 잘하는 사람’이 되지 말고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이 되십시오. 약속을 잘하는 사람은 대개 약속을 잊는 것도 잘합니다. 그런 가벼움이 약속된 존재의 약속된 미래를 질식시키는 치명적인 약점이 됩니다. 그러므로 약속은 신중히 하되 한번 한 약속은 힘써 지키십시오. 그리고 작은 약속도 소홀히 하지 마십시오. 그 작은 약속을 지키면 큰 약속도 지킬 것이라는 믿음을 주면서 신용을 얻습니다. 그 신용이 인생의 큰 자산입니다.

 미국 대선에서는 TV 토론 후 여론조사를 합니다. 그러면 가끔 보면 토론을 잘한 후보보다 토론을 못한 후보의 지지도가 더 오를 때가 많습니다. 토론을 못한 사람이 말은 못했어도 약속을 더 지킬 것 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입니다. 그처럼 화려한 말로 크고 많은 약속을 하기보다 작은 약속도 최선을 다해 지키고, 하나님과의 약속은 더욱 힘써 지키려고 하십시오. 그러면 반드시 하나님의 신비한 은혜를 체험할 것입니다.  

 창세기 28장을 보면 야곱은 피신 중에 벧엘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교회(하나님의 집) 사랑’과 ‘십일조 생활’의 2가지 서원을 했습니다. 그런데 세월이 지나 거부가 되면서 그 서원을 잊습니다. 그리고 20년 만에 귀향하면서 다급한 상황에서 얍복강 기도를 드립니다. 그 기도를 들으시고 하나님이 에서와의 극적인 화해를 이뤄주셨습니다. 그렇다면 벧엘의 약속을 기억하며 벧엘로 가야 했지만 살기 편한 세겜에 장막을 치고 그곳에서 8년을 거주했습니다.

 그때 야곱의 딸 디나가 세겜 족속에 의해 일을 당하고 결국 세겜 족속을 다 죽이는 사단을 겪습니다. 그 후에 마침내 벧엘로 올라갑니다(창 35:1). 한 바탕 사단을 겪고서야 벧엘로 가는 모습을 보십시오. 그 전에 벧엘로 가면 얼마나 좋습니까? 그때 28년 만에 벧엘을 찾고 야곱은 감격해서 벧엘을 ‘벧엘의 하나님’이란 뜻으로 엘벧엘이라고 불렀습니다. 그곳에서 하나님은 야곱 가정에 큰 축복을 내려주셨습니다.

 벧엘은 오늘날 하나님의 집인 교회를 뜻합니다. 결국 벧엘로 돌아가는 삶은 교회중심적인 삶의 회복을 뜻합니다. 그렇게 교회를 사랑하며 하나님과 했던 무언의 약속을 지키며 살 때 하나님의 기적적인 은혜를 체험하는 엘벧엘의 역사가 나타날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하신 약속’만큼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한 약속’도 중요합니다. 그 약속을 기억할 때 놀라운 창조력도 생기고 그 약속을 실천할 때 놀라운 인맥과 리더십도 얻습니다. 그처럼 주일성수와 교회 사랑의 약속을 잘 지키고 좁은 문으로 들어가는 창조적인 소수의 삶을 회피하지 않을 때 그의 인생은 누구보다 복된 인생이 될 것입니다. 항상 약속을 잘 지킴으로 맹세가 불필요한 인생이 되고 맹세하지 않아도 맹세한 사람 이상으로 신뢰 받는 인간상을 구축해 축복의 가능성을 현실로 만드는 복된 심령들이 되십시오.

ⓒ 글 : 이한규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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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0 데살로후 시련은 영광의 밑거름 살후3:1-15  최장환 목사  2012-09-12 4984
7299 고린도전 주님 중심 신앙 고전14:1-25  최장환 목사  2012-09-12 5134
7298 아모스 부흥설교(A Revival Sermon) 암9:13  찰스 스펄전  2012-09-10 3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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