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죽었다가 살아난 목사님

2012년 예수잘믿 최용우............... 조회 수 2377 추천 수 0 2012.09.17 05:33:35
.........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4459번째 쪽지!

 

□ 죽었다가 살아난 목사님

 

연세가 많으신 목사님 한 분이 잘 주무시고 아침에 일어나려고 하는데 어? 이상하다? 손도 펴지지 않고 눈꺼플도 올라가지 않고 심지어 머리가 단 1미리도 움직이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의식은 평소와 다름없이 또렷합니다. 목사님은 겁이 덜컥 났습니다. 가만있자! 혹시 지금 내가 죽은 것은 아닌가? 맞아 난 지금 죽은 것이야. 그러니 몸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없지. 너무나 갑작스러운 일에 목사님은 당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언젠가는 죽겠지만 이렇게 빠를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 것입니다. 지금 당장 일어나서 새벽기도를 인도해야 하고 오늘 잡힌 심방 계획과 교회의 여러 가지 산적한 문제들이 떠오르자 목사님은 갑자기 다급해졌습니다. "하나님, 이럴 수는 없습니다. 저를 다시 살려달라고는 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최소한 유언장 쓸 기회는 주셔야죠." 그렇게 기도하고 몸을 움직여 보았더니 몸이 움직이는 것이었습니다.
목사님은 잠깐 시간이 주어진 것이라고 생각하고 얼른 일어나서 사람들이 죽은 자신의 모습을 보면 추하지 않게 샤워를 했습니다. 그리고 새 옷으로 갈아입고 손에 잡히는 대로 아무 종이에나 유언을 썼습니다. 아내에게는 아파트 한 채는 남겨줘야 노후를 보낼 것 같았고, 아들에겐 땅을, 애써 모은 책들은 아끼는 후배목사에게 주고.... 대충 생각나는 대로 작성하고 나서 얼른 이불 속으로 들어가 단정한 자세로 누웠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자신이 다시 죽지 않더랍니다. 갑자기 새벽기도가 생각 나 아차차차... 번개처럼 일어나 교회로 급히 달려가셨답니다.
그 후로 목사님의 삶은 180도 바뀌셨습니다. 언제든 후회 없이 평안히 죽을 수 있도록 죽음을 준비하게 된 것이지요. 이 세상에 내 것 이라고 부르는 '소유'가 사실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죽어버리면 내가 주고 싶은 사람에게 줄 수도 없는 것이 '내 소유'입니다.  ⓞ최용우

 

♥2012.9.17 달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글에 공감하시면 추천 버튼을 꾸욱 눌러주시는 센스^^  


댓글 '3'

최용우

2012.09.17 12:24:09

제가 잘 아는 목사님의 실제 이야기입니다.

조영철

2012.09.18 11:07:05

너무 감동적이고 실감이 나네요.

최용우

2012.09.18 11:08:26

평소에는 그렇게 힘들었던 새벽기도 가는 길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더랍니다.^^ 진짜 죽었으면 다시는 가볼 수 없는 새벽기도 길 아니게씁니까^^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81 2004년 새벽우물 기도제목 [1] 최용우 2004-01-03 2538
1980 2004년 새벽우물 호리(毫釐)라도 file [5] 최용우 2004-01-02 2327
1979 햇볕같은이야기2 기도하는 아빠, 잠자는 아이 [1] 최용우 2003-12-30 2327
1978 햇볕같은이야기2 유다이모니아 [4] 최용우 2003-12-29 3008
1977 햇볕같은이야기2 뻔뻔스런 처녀들 [5] 최용우 2003-12-26 2308
1976 햇볕같은이야기2 세종대왕과 황희정승 [1] 최용우 2003-12-24 3936
1975 햇볕같은이야기2 순종과 호홉 [6] 최용우 2003-12-23 2578
1974 햇볕같은이야기2 그래도 [6] 최용우 2003-12-22 2095
1973 햇볕같은이야기2 예언2 [5] 최용우 2003-12-20 2002
1972 햇볕같은이야기2 예언1 [1] 최용우 2003-12-19 2112
1971 햇볕같은이야기2 행복나무 [5] 최용우 2003-12-19 2439
1970 햇볕같은이야기2 트럭 16대 [4] 최용우 2003-12-17 2290
1969 햇볕같은이야기2 여행 [6] 최용우 2003-12-16 1964
1968 햇볕같은이야기2 두 잎 클로버 file [6] 최용우 2003-12-15 2790
1967 햇볕같은이야기2 커피박사 [8] 최용우 2003-12-13 2326
1966 햇볕같은이야기2 생각한대로 [5] 최용우 2003-12-12 2236
1965 햇볕같은이야기2 스트레스(Stressed)의 반대말은? [9] 최용우 2003-12-12 4313
1964 햇볕같은이야기2 밥상의 반찬을 바꾸는 법 [3] 최용우 2003-12-10 2052
1963 햇볕같은이야기2 웃음 연습 [11] 최용우 2003-12-09 2405
1962 햇볕같은이야기2 휘파람 앵커링 [6] 최용우 2003-12-08 2562
1961 햇볕같은이야기2 가장 안전한 금고 [13] 최용우 2003-12-06 2224
1960 햇볕같은이야기2 불속에 뛰어든 사나이 [5] 최용우 2003-12-05 2024
1959 햇볕같은이야기2 청소부의 장갑 [7] 최용우 2003-12-04 2032
1958 햇볕같은이야기2 총명(聰明) [2] 최용우 2003-12-03 2104
1957 햇볕같은이야기2 사랑이란? [15] 최용우 2003-12-02 2558
1956 햇볕같은이야기2 한 계단만 내려가기 [5] 최용우 2003-12-01 2053
1955 햇볕같은이야기2 성격이 안 맞아서 [2] 최용우 2003-11-29 2552
1954 햇볕같은이야기2 어리석은 왕게 최용우 2003-11-28 1975
1953 햇볕같은이야기2 먹구름은 억울해 최용우 2003-11-28 2312
1952 햇볕같은이야기2 거짓말 최용우 2003-11-26 2077
1951 햇볕같은이야기2 두들겨 패는 음악 [2] 최용우 2003-11-25 2515
1950 햇볕같은이야기2 설거지 [1] 최용우 2003-11-24 1894
1949 햇볕같은이야기2 합체 [1] 최용우 2003-11-22 2271
1948 햇볕같은이야기2 푸짐~ file [2] 최용우 2003-11-20 2147
1947 햇볕같은이야기2 숨바꼭질 최용우 2003-11-19 2038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