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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주머니의 사랑

이주연 목사............... 조회 수 2021 추천 수 0 2012.10.03 23:27:43
.........

*사진-성지 순례 (2009년 갈릴리 호수가)

오늘은 기온이 내려가고 하늘 높아진 가을

고독한 마음에 말없는 감동이 밀려들었습니다.

 

주일 아침 7시 30분은 노숙인을 위한 예배가 진행되고

예배가 끝나면 교우들이 어려운 이웃을 위하여 아침 대접을 합니다.

 

평주일에는 빵과 쨈과 커피

그리고 요쿠르트와 과일 한 가지가 전부입니다.

참으로 조촐한 식탁이지만 주로 거리에 사는 가난한 분들은 

고마운 마음으로 식사를 하고 떠납니다.

 

그런데 오늘 그분들이 떠난 이후

봉사자께서 제게 소식 하나를 전하였습니다.

 

"목사님, 요구르트 아주머니가

요구르트를 무료로 제공하셨습니다!"

 

매주 한 박스씩 배달하고 가시는 요구르트 아주머니께서

요구르트가 일반 교우용이 아니라

어려운 이웃을 위한 것임을 알게 되어

오늘은 함께 나누시라며 지원해 주신 것입니다.

 

어려운 살림살이를 하시는 분이 전해 주신 선물인지라

어둠이 내린 이 저녁까지 찡한 마음이 지워지지 않습니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

여전히 사랑의 생태계는 싱싱하게 살아있습니다.

 

<이주연>   

 
*하루 한단 기쁨으로
  영성의 길 오르기*

 
좁은 문으로 들어가십시오. 
멸망의 문은 넓고 
생명의 문은 좁습니다. <연>

 

<산마루서신 http://www.sanlet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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